제가 친구랑 택시를 타고 가다가
근처 가까운 곳으로 가는거라서 아저씨한테 조수석의 친구가 자기가 길을 안내 해준다고 했는대 운전하면서 길을 찍으시더라구요
찍고 가시는대 길대로 안가시고 직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유턴해야된다고 하고 유턴 지점에서 빨간불이었는대 조수석 친구가 지금 여기서 유턴하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신호도 안보고 그냥 유턴을했는대 빨간불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유턴후에 경찰분에게 잡혀서 불법유턴으로 벌금 7만 2천원이 나왔는대 가면서 아저씨가 따지시더라구요 억울하다고 ,, 자기 한달영업정지도먹고 벌금도내야된다고 이건아니지 않느냐는 식으로요 ,,
그래서 그아저씨가 저희가 현금결제한다그랬는대 혹시모르니 블랙박스에도 다찍혔다고 카드로 해야 기록남아서 민사소송을 걸든지 하겠다고 하셔서 저희는 그러라고 카드로결제를 하고 내렸습니다 .
물론 제친구가 신호를 못본상태로 그냥 여기서 유턴하시면 된다고 말하는게 아저씨가 길도 이상한대로 가고 그러다보니 지금 가도된다고 말한것같긴한대
그래도 직접 운전을하는 운전자가 신호를 보지도않고 그냥 손님말만듣고 유턴했다고 경찰분에도 따지시더라구요 그때 불은 빨간불이었구요
혹시 여기서 이 택시기사님이 민사소송이 가능한지 궁금하고
하게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그 날이 오면
- 심훈 -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 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메고는
여러분의 행렬(行列)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