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이런 경우에 제 입장에선 어떻게 대처 할 수 있는지
방법을 몰라 전문가분들을 비롯하여 저보다 먼저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제입니다.
15년 12월 11일경 18시경 퇴근길 대구 신천대로 부근에서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워낙 교통 체증이 심한곳이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저속으로 주행중 앞 아X떼 운전자의 급브레이크 제동에 미처 대응할 틈도 없이 "슬금슬금 쿵" 이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슬금슬금 쿵에 의한 경미한 손상이 없음에도
차량간의 접촉이 발생한 순간 앞 아X떼 운전자 아주머니께서 뒷 목을 부여잡고 내리시더니
[저 - 많이 놀라셨...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시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여성운전자인것을 확인 하시고는 더욱 더 다그치시는 것 같더군요.
본인과 제 차량을 확인하시더니(아무런 손상이 없음에도)보험사 불르라고 합의안하시겠다고(???)
새파랗게 어린것이 큰차(SUV입니다.)몰고 운전도 뭣같이 한다고 애미애비는 있냐? 면허는 발로 땄냐? 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 속에서
한 참을 설교를 듣고 있었습니다. (말을 자르고 하고 싶은말 실컷 퍼부을 껀데... 왜 현장에선 아무 것도 생각 안나 어버버하며 굽실굽실 했던게 지금은 아주 논리정연하게 떠오르는 것일까요?? )
이 와중에도 주위에 차들은 클랙션 울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퇴근시간 신천대로에 길막고 서있으니 당연한 민폐죠.
워낙 혼잡한 시간대(퇴근시간)에 복잡한 도로 위여서 조금만 가시면 제3공단이니 거리로 옮기고 보험사 부르는게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더니 사고 현장을 벗어 나선 안됀다시며 또 길길이 날뛰시 더라구요.
알겠다고 하고 조용히 제차로 와서 보험사와 통화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앞 차 운전자분이 신경질적으로 제차 유리를 두드리더니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해 보험사가 오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 제 3공단으로 내려서 기다리자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제 담당자 분이 먼저 오셨는데.. 두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시곤 갸우뚱 하시더니
상대편 차량 사진 촬영하시고 빗물 제거 하고 또 촬영하시고 한 30컷은 넘게 촬영하시더군요.
상대편 운전자분께
제 담당자분 - 병원 가실겁니까?
상대차 운전자 - 지금 모임이 있어서 거기 갔다 늦게라도 입원하면 알려드릴게요.
짦은 대화를 마치고 상대편 보험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제 보험 담당자 분이 우산을 씌워 주시면서 괜찮으시냐고 많이 놀래신것 같다고 위로 해주시더군요.
정말 울컥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
상대편 보험담당자분이 오셨습니다.
담당자분들끼리 접수처리하시고 대인 접수하고 상황이 마무리 된 것 같기에
상대편 운전자분께
저 - 많이 놀라셨죠? 병원 가셔서 조리 잘하세요.
했더니 경멸의 표정으로 저를 아래위로 정확히 2번 훓으시더니 우산을 든채로 몸을 획 돌리시더군요.
와........제 담당자분이 더 기가차 하시더군요.
인사 왜 했을까요...정말..
사진 속 빨간 네모는 미묘하게 나마 빗물과 상대차량 먼지위로 제차 번호판 형태가 남아있어
그 부분이 접촉부위 인걸 확인 할 수 있는 증거입니다.
제 담당자분이 이부분을 수건으로 닦아내시고 촬영 하셨는 데..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평소의 저 같았으면 좋은게 좋은것이고 안전거리 미확보는 명백히 제 불찰이기에 그만하길 다행이라 여기며 넘겼을 상황이나
상대편 차량 운전자 아주머니의 태도 눈빛 말투가 아직도 제 피부에 남아 떨쳐 지지가 않습니다.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마디모프로그램을 의뢰 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길..
요약
1. 퇴근길 앞차 급브레이크 슬금슬금쿵
2. 앞차 운전자 뒷목잡고 본인에게 새파랗게 어린년이 시전,,
3. 대인접수 후 조리잘하시라는 본인에게 천하의 썅년취급
4. 멘탈붕괴, 정보수집 욕구상승
앞 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들과 마디모프로그램에 관하여 어떠한 조언이라도 기다리겠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