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쓰기에 앞서 단톡방에서 너무 수다스러웠던 점 사죄 드립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몇백개씩 쌓이던 메세지들 반은 제가 다 떠든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배터리를 지켜드리지 못한 죄가 큽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폭풍 톡 수다에도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보니

첨에는 다소 어색어색을 느꼈지만 설명도 없는 몰카에 눈치껏 참여하며

그래도 곧 금방 친근함을 느끼면서 점점 모여서 보드카페로 갔습니다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할리갈리 젤 먼저 했습니다

첫만남 첫게임 이라서 서로 조금씩 적선해 주면서 훈훈하게 진행 하다가 첫패자가 나오고

바퀴벌레포커라는 겜을 했는데 대놓고 거짓말을 하면서 상대를 속이는 아주 맘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두 게임은 제가 휘어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에헴

중간에 복불복 게임들로 뿅망치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타델로 게임을 바꿨는데

초보자들을 위해 알려주면서 하다보니 오래걸려 마지막 까지 못한점은 참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게임으로 뭔늑대 하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데 시민이던 늑대건 왜 나 부터 죽이고 보는지 보디가드에 시민 두번으로

하..... 존나 착하게 살았는데.......

너무 초반에만 죽어서 이건 뭐라 할말이 없네요

이렇게 보드겜을 끝내고 뒷풀이로 고기집을 갔는데

가운데 여성 테이블에서는 고기를 잘 못 구워서 두테이블 고기 굽는라 바빳고

자기소개 하는데 호구army는 언제든지 눈치 챌수 있었던 몰카가 밝혀지며 본인이 호구임을 느끼며 멘붕오고 아주 화기애애 했습니다

동갑 선생님과 막내를 먼저 보내는 아쉬움을 빛보다 빠르게 잊으며 노래방으로 가서

돼지고기 기름칠로 윤택해진 성대로 신나게 놀았는데 다들 잘 놀아서 시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간만에 신나게 놀았습니다

제가 너무 들떠서 실례되는 행동을 햇는지는 모르겠네요 담에도 기회 만들어서 신나게 놀아요

그리고 낮에 노래방 한번 가서 질릴 때 까지 불러 봅시다

그럼 Mr.잘자요 였습니다

여러분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