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초였네요.
아이튠즈 동기화 오류때문에 한달동안 씨름을 하다가(참고로 윈도우, 맥북 전부 해결이 안됬었음....부들부들...)
멘탈 터져서 3년동안 애지중지한 아이팟터치 5세대를 진짜 헐값에 팔아버리고(컬러도 블랙이었는데 ㅠㅠ)
fiio x1을 구입했었죠. 강남 셰에라자x 에서.
처음에는 아이튠즈를 안쓴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편했습니다. 컴터로 연결해서 음원 파일만 드래그 드롭 하면
자동으로 저장이!!! 흑 ㅠㅠ 너무 편해!! ㅠㅠ 아이튠즈 꺼졍 ^^ㅗ
but..
사용법의 편리함 외에는 나머지가 전부 단점이더군요. 마데인 차이나에 대한 거부감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적응 안되는 ui와 작은 액정화면..
무엇보다 적응이 안됬던건 조작감.... 그리고 배터리 관리 ㅠㅠ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팟이 얼마나 좋은 아이템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아이폰을 꾸준히 사용했었기 때문에 점점 비교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그 당시 아이튠즈 동기화 오류 문제는 저만 겪던 특이 케이스가 아닌 상당수 사과 유저들 사이에서 딱히 해결방법
조차 없는 그런 난제 중 하나였었죠. 심지어 윈도우를 지우고 다시 재설치, 레지스트리 수정 등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해결이 될 듯 말듯 한... 카페와 커뮤니티 여기저기 잠복하면서 해결법을 찾느라 애썼던 날들이 떠오르네요(주륵)
얼마전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아이튠즈 오류는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다시 잠잠해진거 같고,
곧 터치6세대가 8월 중순으로 한국 상륙 소식이 잡힌 상황에 마지막 5세대 신품을 구입할 기회라는 걸 알았죠.
결국 오늘 애플스토어 가서 다시 터치 5세대를 신품 구입하고 오는 길입니다.
6세대를 기다리려고 했으나 딱히 하드웨어적으로 욕심이 나지 않아서 그냥 5세대 거의 끝 매물을 업어왔네요.
매장 직원분이 6세대 며칠만 기다리면 구입할 수 있다고 기다리라고 하던데 저는 그냥 미련없이 5세대 거의 최후기 생산모델
을 집어왔습니다. 생산날짜 태그를 보니 2015년 5월. 이미 공장 생산이 끝난 상황이라 아마 제가 구입한 5세대가
가장 마지막 생산품인거 같습니다.
색상은 실버입니다. 아이폰, 아이팟 전부 블랙, 스페이스그레이만 사용해봐서 실버는 처음 써보는데 이쁘네요 ^.^
그리고 가장 걱정했던 아이튠즈.
저를 힘들게 했던 아이튠즈 버전이 8.1 버전이었나, 암튼 ios8과 호환성이 나빠서 그 당시에 유저들사이에서
아이튠즈 다운그레이드 정보가 활발했던 상황. 저는 버전 다운그레이드를 해도 해결이 안된 극악의 케이스였구요ㅠㅠ
다행히 8개월간 꾸준히 업뎃이 되어서 현재 아이튠즈가 12.2 까지 버전이 올라왔네요.
동기화 오류 없이 4500곡 음원 깔끔하게 입력 되었습니다. 앞으로 아이튠즈 업뎃 하기 전에 심사숙고해서 할 예정입니다.
아이튠즈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버전 선택만 제대로 하면 말썽 부린 적이 없거든요.
8개월간의 외도 끝에 다시 돌아온 아이팟. 이녀석은 정말 끝까지 사용해야겠어요.
이 쯤 되니 헐값에 팔아버린 3년 동거동락 아이팟이 생각나네요 ㅎㅎ
그냥 빨리 팔아버리고 싶었는데... ㅠㅠ
ps. fiio x1 판매해야겠습니당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