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Ck1IktuQgw"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 날, A에게 폰이 생겼다.</div> <div>무제한 요금제는 아니었지만...그래도 B와 함께 있지 않으면 연락이 되지 않던 이전과는 달리</div> <div>연락을 참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div> <div>콜렉*콜 사건으로 인해서, 난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되어 있었다. </div> <div>(문자만 무제한이었는지, 전화도 무제한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ㅠㅠ)<br></div> <div><br></div> <div>그때가 아마 A의 여름방학 시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div> <div>여름방학이었지만 새벽 6시쯤 일어나서 학교를 가야했던 A가 어느 날 내게 투정을 했다.</div> <div><br></div> <div>"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고 있는데, 나만 깨어있는 느낌이 너무 싫어요."<br><br></div> <div>그 다음날부터 난 습관이 생겼다. 5시 55분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자고, 일어나서 정신좀 차려서 6시가 땡 하면</div> <div>잘잤냐고 문자를 해준다. 답이 오든 안오든.</div> <div>그리고, 학교에선 폰을 꺼놓는다는 A의 말을 들었지만...하루종일 문자를 한다.</div> <div>뭐했고 뭐했다는, 뭐하고 있다는 그런 문자부터 시작해서...사랑에 관한 시, 짧은 소설 등을 문자로 써서 보내기도 했다.</div> <div><br></div> <div>그때 당시 핸드폰에서는, 내가 문자를 몇개 보냈나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지금도 있는지는 안찾아봐서...)</div> <div>1일에 이 카운트를 초기화한다. 그런다음 말일까지 내가 몇개 보낼 수 있나 카운트해본다. </div> <div>A에게 폰이 생기기 전엔, 몇백개..많아야 1000개 내외의 문자를 보냈었다.</div> <div>그 이후? 거의 대부분 몇백개가 찍혔다. 9999 넘으면 다시 0이 되더라.</div> <div><br></div> <div>A가 학교를 끝나서 폰을 켜보면, 내가 남긴 문자들이 있다는게 너무도 기분좋다고 했다.</div> <div>학교가 끝나고, 집에 들어갈 때 까지 문자를 하고, A가 집에 들어가면 다음 카페 들어가서 카페채팅을 하고.</div> <div>그러다 밤 늦게 자고, 새벽 알람에 일어나서...</div> <div><br></div> <div>난 이때쯤, 일주일 내내 다녔던 알바에서 주말알바로 변경했던 것 같다.</div> <div>그래도 친구들이랑 술은 자주 마셨다. 일주일에 3~4번 쯤? 친구들한텐 미리 양해를 구해놨다.</div> <div>너네랑 있을 때도 난 폰을 자주 할거다. 라고. 그리고 친구들은 이해해줬다. 내 인생 최초로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처음이니까 봐준다고.</div> <div><br></div> <div>그렇게 더운 여름이 갔다.</div>
'내 한표의 가치' 는
'너의 한표의 가치' 와 
다르지 않다.
그것이 비록 무효표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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