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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43610
    작성자 : 우리집열쇠
    추천 : 0
    조회수 : 690
    IP : 110.47.***.2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1/22 05:57:1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3610 모바일
    수영장과 갸라도스
    필자는 운동을 잘 못한다. 어릴 적부터 나가서 공을 한 번 더 차기보단 만화영화 한 편을 더 보기 좋아하던 아이였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특히 구기 스포츠는 종목을 막론하고 괴멸적인 실력을 갖고 있는데, 학교에서 축구 시합이라도 하게 되면 친구들이 '너의 개발은 이미 예술의 영역'이라고 치켜세워줄 정도였다. 해마다 거듭된 나의 개발질은 기존 스포츠 질서를 무시하고 재창조하는 해체주의적 행보로의 해석으로까지 이어졌고 그럴 때마다 필자는 그 빌어먹을 평론가들과 주먹담소를 나누곤 하였다. <div><br></div> <div>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좋아하는 스포츠가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수영이다. 초등학교 시절, 엄마 손에 이끌려 배우게 된 수영이 퍽 몸에 맞았던 것이다. 더운 여름철, 샤워와 탈의를 후다닥 끝마치고 시원한 물 속으로 풍덩! 물장구는 재밌었고 코로 들어오는 물마저 달았다. 새로운 동작을 배울 때마다 앞으로 나아가는 몸뚱이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숨을 끝까지 들이마시고 얼굴을 물 속에 담근 채 둥둥 떠다니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고개를 들고 맞이하는 시원한 공기는 최고의 기분을 선사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수영장 자리엔 이내 다른 건물이 들어섰고, 나는 그대로 중고등학교로 진학, 학업에 열중하게 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만난 스포츠의 즐거움과도 한동안 멀어지게 되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시간이 흘러 될 것 같지 않던 고3이 되고, 입시를 대차게 말아먹은 후 집돌이 생활로 하루하루를 좀먹어가고 있을 때였다. 그 때 내 몸무게는 입시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인생 최고점을 나날이 갱신하고 있었다. 묻혀가는 턱선을 보다 못한 어머니는 필자에게 당신이 다니던 수영장에 다녀보지 않겠냐며 권했고, 마침 늘어가는 몸무게에 한숨만 내쉬던 나는 그 제안을 덥석 수락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시간이 흘러 다시 찾은 수영장이란 공간은, 들어가기 전부터 두근두근했다. 여느 대중 목욕탕과 다름없어 보이는 탈의실을 거쳐 입장한 수영장은 어째서인지 조금 작아보였다. 어릴 땐 정말 바다처럼 보였는데. 위로든 옆으로든, 하여간 몸이 커졌으니 당연한 일이리라. 그러나 물 속에 들어가자 상황은 달라졌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익숙한 특유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와 동시에 어린 시절의 추억과 동심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좁디 좁은 수영장은 다시 태평양으로 보였고 몸은 조금씩 그 때의 동작들을 기억해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렇게 조금씩 물장구를 치며 나아가던 도중, 일순간 아랫도리가 뜨듯해짐을 느꼈다.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가더니 몸까지 심하게 동심으로 돌아가버린 것일까. 이 나이 먹고 실금이라니!! 이 나이 먹고 실금이라니!! 저질러버렸다는 당혹감과 남자구실에 대한 걱정 때문에 동작이 꼬였고 자연히 물을 들이키게 되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세상에! 물이 짰다. 벌써 이렇게나 퍼졌단 말인가. 이건 실금 정도가 아니었다. 포켓몬에 나오던 분노한 갸라도스처럼 몸을 뒤틀며 이곳저곳 하이드로펌프를 내뿜는 주니어 똘똘이를 생각하자 기분이 복잡미묘해졌다. 지린 걸 슬퍼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 세기에 기뻐해야 하는가. 아니 그 전에 이 물은 어쩔 것인가. 이 수영장은 동네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데. 이사가야 하는 게 아닐까. 엄마, 아빠, 집 산지 얼마 안됐는데 급매하게 생겼어요. 죄송해요...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라고 생각할 때 쯤 깨달았다. 수영장 바닥에 온수구가 있었던 것이다. 물은? 원래 짠 거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반강제적 거주 이전의 걱정과 자식계획에 대한 걱정이 눈 녹듯 사라지고 내면적 평화가 찾아왔다. 그러나 내겐 한 가지 확인해야 할 것이 남아 있었다. 수영이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주니어똘똘이와 대면했지만, 아쉽게도 녀석은 성난 갸라도스똘똘이가 아니라 그냥 잉어킹똘똘이였다. 나는 처연히, 내게 찰나의 기쁨을 안겨 준 순간의 착각을 뒤로 한 채 집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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