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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동생 초등학교 근처에서 5년째 자취중이에요.
방학때 집에서 츄리닝에 떡진머리+앞머리까고 해장라면끓여먹는데 동생이 동생친구들을 데리고 제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더라고요....
왜냐면 내 집은 초글링들의 이동동선에 있으니까.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니까...ㅠㅠㅠㅠ 고양이 구경하러 온 것 같았어요
(우리 미호 맨날 초딩들한테 쓰담당하느라 고생많았어요)
그 몰골인게 너무 놀래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문 꽝 닫았는데
괜히 미안해서 피자빵 사들고 부모님 댁 가서 동생한테 괜찮았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동생 왈
"누나, 애들이 누나보고 뭐하는 아줌마냐 그래서.. 벽지 붙이러 온 아줌마라고 그랬어!!!"
2. 제 나이 21 남동 초6때
동생 왈 "누나, 난... 내가 되게 오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따지고보니까 난 내가 살꺼의 5분의 1도 아직 못 살았더라고... 한 8분에 1?
누나는 얼마나 살았을~까~~~~~??"
나이먹는 큰누나는 부들부들합니다
3. 코에는 곰팡이
막내 유치원때 제가 코에 블랙헤드 보면서 한숨쉬니까 다음날 유치원가서 했던말
"으악 맞다! 우리누나는 코에 곰팡이가 슬었대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남동생의 얼굴에는 제 얼굴에 있던 그 곰팡이가 가실 날이 없다고 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써놓고 보니 진짜 노귀욤 노잼이네요 ㅠ0ㅠ
동생이 보고싶어요....
얼마전에 본가 가서 치킨 시키기 전에 남동생 언제오냐고 전화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떠서 치킨먹으면서 울었답니당 ㅠㅠ
얼른 동생 보러갈 비행기값을 벌어야겠어요!!!!!ㅜㅜㅋㅋㅋ
출처 | 내 남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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