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p style="margin:0px;padding:0px;clear:both;line-height:15.6000003814697px;width:400px;color:#666666;font-family:dotum, sans-serif;"><br></p> <p style="margin:0px;padding:0px;clear:both;line-height:15.6000003814697px;width:400px;color:#666666;font-family:dotum, sans-serif;">이글은 지금은 사라진 네이버 기사 댓글러의 댓글을 발췌한 것입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clear:both;line-height:15.6000003814697px;width:400px;color:#666666;font-family:dotum, sans-serif;"> </p> <p style="margin:0px;padding:0px;clear:both;line-height:15.6000003814697px;width:400px;color:#666666;font-family:dotum, sans-serif;"> </p> <p style="margin:0px;padding:0px;clear:both;line-height:15.6000003814697px;width:400px;color:#666666;font-family:dotum, sans-serif;">----------------------------------------------------------</p> <p style="margin:0px;padding:0px;clear:both;line-height:15.6000003814697px;width:400px;color:#666666;font-family:dotum, sans-serif;"> </p> <p style="margin:0px;padding:0px;clear:both;line-height:15.6000003814697px;width:400px;color:#666666;font-family:dotum, sans-serif;"> </p> <p style="margin:0px;padding:0px;clear:both;line-height:15.6000003814697px;width:400px;color:#666666;font-family:dotum, sans-serif;">군대를 갓 제대하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던 시기에<br>마침 친구 소개로 만나 서로 필이 통해 사귀게 된 여친.<br><br>그녀는 나의 수려한 외모와 빛나는 패션감각에 끌렸고<br>난 그녀의 고급스러운 럭셔리 두뇌에 끌려<br>그렇게 자석처럼 우리는 서로를 끌어당기게 되었다.<br><br>그리하여 만난지 이틀만에 서로 사귀기로 결정을 하였고<br>그렇게 우리는 행복한 만남을 지속해 오고 있었다.<br><br>그녀의 외모는 비록 수려하진 않았지만 내 빛나는 외모가<br>그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웠고<br>초등학교때 덧셈을 배운이후로 산수를 놔버려서 뺄셈을 아직하지 못하는<br>내 무식을 지방명문사립전문대의 럭셔리 두뇌를 가진 그녀가 잘 매꿔주고있었다.<br><br>뺄셈을 하지 못하는 나에게 넌 뺄셈을 못하니까 무조건 주는데로 받으라고<br>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었던 그녀...<br>친구 결혼식날 밀리터리 카고바지를 입고온 그녀에게 옷이 이게 뭐냐며<br>한쪽 다리는 접어올리는 센스를 보이라고 그것이 패션이라고 가르쳐주었던 나..<br><br>이렇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존재가 되어가고있었다.<br><br>그렇게 1년을 사귄 우리 커플..<br>드디어 난 여친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하였다.<br><br>이날을 위해 준비해두었던 백설기같은 하얀정장과 백구두 그리고 패션의 절정<br>흰생 중절모..<br>역시나 넋을 잃고 바라보시는 그녀의 부모님을 보며 난 어느정도 점수를 땃다고 <br>생각하며 살짝 웃음 지을수있었다.<br><br>그녀의 부모님과 갈비집에서 맜있게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뭘 드실거냐고<br>여쭤보았다.<br><br>"음...난 커피요."<br><br>그녀의 부모님이 커피를 마신다는 말을 듣고 자판기에 가서 커피를 뽑아다 드렸다.<br>그때 문득 몇일전 그녀의 말이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br><br>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있던 그녀가 나에게<br>럭셔리 두뇌를 뽐내며 건넨 한마디..<br><br>"커피는 입으로 마시는게 아니라 코로 마시는거야..."<br><br>그전날 밤샘 업무를 하라고 상사가 짜증나게 하는바람에 몰래 도망나와<br>밤새 겜방에서 서든을 즐겼던 난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녀의 뒷얘기를 듣지 못했다.<br><br>그녀의 부모님께서는 나의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큰 만족을 하셨지만 머리가 좋지 않다는<br>점이 좀 못마땅하신듯 보였다..<br><br>좀전에 밥을 먹고있는 중간에 그녀 어머님께서 나에게<br><br>"근데 군대는 언제 갔다왔지?? 지금 자네가 26살인가?? 그럼 몇년전이었던게야~?"<br><br>라며 뺄셈을 못하는 날 은근히 자극시켰을때..그때 나의 치부를 건드리는 그때..<br>그순간을 내가 잊어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br><br>난 여기서 나의 무식함의 반전을 가해야 했다.<br>난 조용히 커피잔을 들고는 커피를 드시는 여친의 부모님을 보면서 말했다.<br><br>"저 어머님.아버님...외람된 말씀인지는 모르겠으나..커피는 그렇게 입으로 마시는게 <br>아닙니다.."<br><br>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가지고있던 커피를 코로 가져갔고 <br>종이컵에 들은 커피를 코로 들이붓기 시작하였다.<br><br>마치 지옥불과 같은 느낌이었다.<br>이 사탄과의 싸움에서 싸워이겨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그 고통스런 순간을<br>견뎌내고있었다.<br>내 사랑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고싶었고 커피따위에게 승복하고 싶지 않았다.<br>그렇게 커피는 모두 나의 콧속으로 들어갔고<br>난 콧구멍으로 커피를 질질 흘리며 부모님께 득의양양하게 말했다.<br><br>"커피는 코로 마시는 것입니다"<br><br>그리고 다음날..<br><br>여친의 전화번호가 바뀌었다.<br><br><br><br>무엇이 그녀를 나에게서 떠나보내게 한것일까?<br>아마도 그녀는 럭셔리 두뇌로 진화한 나의 총명함을 보고는 자신이 나에게<br>이제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음을 느끼고 고뇌했을지라..그리고 그런 균형이<br>깨져버린 상태에서 그녀의 비참함은 여자로써 감당하기 힘든고통이었으리라..<br>그리고 그것이 그녀가 택한 이별의 이유였으리라 라고 생각해본다...</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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