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저는 고3 생물학적 여자인간이고요</div> <div>아빠가 좀 남미쪽 사람처럼 잘생기셨는데(....)</div> <div class="irc_mutc"><a class="irc_mutl" href="http://www.google.co.kr/url?sa=i&rct=j&q=&esrc=s&source=images&cd=&cad=rja&uact=8&ved=0CAcQjRw&url=http%3A%2F%2Fwhoknewright.tumblr.com%2F&ei=odQOVYX9K4f88QWgtoLwBw&bvm=bv.88528373,d.dGc&psig=AFQjCNEZQIIyzYcOXSlxdlZiJsh9mgYhUw&ust=1427121619614410" target="_blank"><img class="irc_mut" style="height:261px;width:453px;margin-top:0px;" alt="" src="https://encrypted-tbn2.gstatic.com/images?q=tbn:ANd9GcQXuwDoZ8xC8X9bb0VsVwiRTifgWe-xWNOtebEvqQ2kV3Kzw2ZS"></a></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제가 아빠를 닮았어요</div> <div><img style="height:448px;width:445px;" alt="" src="https://s-media-cache-ak0.pinimg.com/736x/a6/19/ea/a619ea52c750211472f5497139773338.jpg">(위: 현재 나 / 아래: 남동생(엄마유전자몰빵)</div> <div> </div> <div>저랑 아빠랑 다니면 아빠친구들이 막 감탄을 하면서 "와 니 민증이가...( 엄마얼굴이 없노)"하면서 슬퍼하십니다</div> <div> </div> <div>몇년전에는 머리를 짧게 해다녀서 완전 아빠랑 똑같이 생겼었거든요</div> <div>(아빠 정자끼리 수정을 한게 아니냐는 말도 몇번 들었음) </div> <div> </div> <div>그때 일화를 얘기해보려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 </div> <div> </div> <div>당시 저는 학원을 다녔고 교실구조가 교실 뒤쪽 벽에 창문이 하나 있어서 밖에서 기다리는동안 앞시간 수업을 구경할수있는 구조였습니다</div> <div>그날은 수업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div> <div>교실 뒤쪽창틀에다 턱괴고 앞시간 수업을 구경하고있었는데 </div> <div>수업하던 선생님께서 사람 부끄럽게 자꾸 쳐다보지 말라면서 장난투로 나가라고 하셨어요ㅋㅋ</div> <div> 원래 수업분위기가 자유롭고 해서 저도 장난친다고 </div> <div class="irc_mutc"><a class="irc_mutl" href="http://www.google.co.kr/url?sa=i&rct=j&q=&esrc=s&source=images&cd=&cad=rja&uact=8&ved=0CAcQjRw&url=http%3A%2F%2Fwww.mobypicture.com%2Fuser%2FRIY0UNG%2Fview%2F12123562&ei=I9AOVfaFFNbz8gWPr4K4BA&bvm=bv.88528373,d.dGc&psig=AFQjCNG_qGdZF0KkFqSDcoOpbGIN05UaOQ&ust=1427120535931049" target="_blank"><img class="irc_mut" style="height:276px;width:202px;margin-top:0px;" alt="" src="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S2IOdXt1JGdEN0rtUHdgh0_sswF2PSKVpJ9PvoGCVlk5liqo6l"></a><font size="7">(중후하게)싫소</font></div> <div class="irc_mutc"><font size="2">했더니(좀더 느끼한표정으로 한쪽눈썹을 까딱까딱했던걸로 기억함) (대략 위에 플린 표정 정도였을것같음)</font></div> <div class="irc_mutc"><font size="2">선생님이 분필지우개를 던지셔서 창문닫고 조용히 창문 밑에 쭈구리고 앉았어요</font></div> <div class="irc_mutc">수업듣던 학생들도 다 웃고 ㅎㅎ 수업내용 보니까 한학년 밑에 애들이었어요</div> <div class="irc_mutc">그때 교실에 있던 학생 한명이 밖에서 소리가 안들린다고 생각했는지 제 얘기를 하더라고요</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학생: 쌤.(선생님 말씀이 되게 진지한 표정이었다고)</div> <div class="irc_mutc">쌤: 어?</div> <div class="irc_mutc">학생: 저 형 여자 닮았어요.</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으응...</div> <div class="irc_mutc">응?....</div> <div class="irc_mutc">머리 길때는 여자같기는 커녕 맨날 전봉준 소리 들으면서 다녔는데....</div> <div class="irc_mutc">여성스럽단(,,,)얘기 들은게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div> <div class="irc_mutc">여자 같아요도 아니고 여자 닮았어요 </div> <div class="irc_mutc">여성적임의 각성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던것같음</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2</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일본에 교육목적으로 여행을 가게 된적이 있습니다</div> <div class="irc_mutc">그때는 머리 길어서 전봉준 머리였어요</div> <div class="irc_mutc"> <div class="irc_mutc"><a class="irc_mutl" href="http://www.google.co.kr/url?sa=i&rct=j&q=&esrc=s&source=images&cd=&cad=rja&uact=8&ved=0CAcQjRw&url=http%3A%2F%2Fdvdprime.donga.com%2Fg5%2Fbbs%2Fboard.php%3Fbo_table%3Dsoft%26wr_id%3D175538&ei=F9cOVfvwDoro8AWfk4GoDA&bvm=bv.88528373,d.dGc&psig=AFQjCNFSnNQekYwjm_tBoUj_TTOLdA5CIQ&ust=1427122312216876" target="_blank"><img class="irc_mut" style="height:261px;width:465px;margin-top:0px;" alt="" src="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RRUbewRU16N4-57fjhcrZFAedKrmWuqvWILxzRnhz-IOd1lM7L"></a>생각해보니 중학교때였던듯</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이때 진짜 친구들이 남자애들밖에 없었을때인데</div> <div class="irc_mutc">숙소에서 친구 A랑 걔네 방에서 놀기로 했어요</div> <div class="irc_mutc">친구 A는 남자고요 A랑 A의 룸메이트는 방배정때문에 처음으로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div> <div class="irc_mutc">A의 룸메가 먼저 체크인을 해서 저희는 A네 방문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룸메가 문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div> <div class="irc_mutc">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룸메가 안 나와서 대충 정황을 보니 큰일을 치루고 있는것 같더라고요 ^^뿌쟉뿌쟉?</div> <div class="irc_mutc">한창을 기다리다 드디어 룸메가 나오는데!</div> <div class="irc_mutc">문이 열리면서 머리가 빼꼼 나오더라고요</div> <div class="irc_mutc">눈이 마주쳐서 놀러왔다면서 인사를 하고 일어서는데</div> <div class="irc_mutc">세상에나 속옷만 입고 나오는게 아니겠어요!</div> <div class="irc_mutc">전 아직도 흰바탕에 빨간스트라이프의 팬티를 기억합니다 제 인생 최초로 본 남성속옷....(아빠는 널렁한 속옷? 바지 입고 다녀서 이런 느낌 아녔음)</div> <div class="irc_mutc">A는 황급히 문을 활짝 열고 나오는 룸메를 막아서고 저는 너무 놀래서(룸메가 너무 당당히 걸어나왔기 때문) 뒤도 안돌아보고ㅋㅋㅋㅋ제 방으로 갔습니다</div> <div class="irc_mutc">그리고 그 다음날 아무래도 단체여행이다 보니 피하려고 해도 룸메를 자꾸 만나게 되더라고요</div> <div class="irc_mutc">근데 룸메가 자꾸 눈 마주칠때마다 "야 너 남자아니냐?" "남자잖아, 어?" 하고 묻는겁니다</div> <div class="irc_mutc">머리 긴 남자앤줄 알고 지는 겁나 그렇게 아무렇지 않았던겁니다^^</div> <div class="irc_mutc">A 말로는 어제 룸메가 자꾸 왜 그러냐고 묻길래 자기가 계속 눈치를 줬다고는 하는데.... 공항에서 여권 보여주고 나서야 상황을 이해하더라고요...</div> <div class="irc_mutc">보통 여성분들 머리 짧을 경우에만 오해 받지않나요?ㅋㅋ....저는 머리짧을때는 여자라는 1의 의심을 받았는데 머리 길때는 1도 의심을 안했네요...ㅎㅎ......</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3</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이건 머리짧았을때 얘기에요</div> <div class="irc_mutc">집 옆에 독서실이 있는데( 그 독서실 제외하고 모두 거리가 너무 멀어서 꼭 거길 가야했음)</div> <div class="irc_mutc">좀 노는 언니들이 많아서 가는걸 별로 안좋아했습니다</div> <div class="irc_mutc">독서실 카운터?에 보면 어느 자리에 사람이 있고 어느자리가 비었는지 표시가 되어있는데</div> <div class="irc_mutc">여학생실은 아니나 다를까 그 노는 언니들로 추정되는 자리가 꽉꽉 차있고 복도로도 얘기소리가 들리더라고요</div> <div class="irc_mutc">근데 남학생실에 정말 한명도 사람이 없길래....(우리집 주변이 다 여중 여고 였음)</div> <div class="irc_mutc">목소리를 한껏 낮춰서 변성기 안지난 남자애 목소리를 연출하고</div> <div class="irc_mutc">남학생실에 입장..</div> <div class="irc_mutc">책가방 책상에 내려놓는데 긴장 풀리면서 바닥에 주저앉았음...</div> <div class="irc_mutc">주인아저씨가 아니라 그 집 딸래미가 카운터에 있었으면 눈치채서 못 들어왔겠다 싶었습니다</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그렇게 두세번 남학생실 왔다갔다 하고나니 그 뒤로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자리 고르고 돈내고 들어가고ㅋㅋ</div> <div class="irc_mutc">점점 그 독서실에 남학생이 늘어나길래 겨우 한달 다니다 거기 안갔어요</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아..아무튼....전 지금 고3이고....</div> <div class="irc_mutc">내신은 이미 아작났고...</div> <div class="irc_mutc">내일은 월요일이고..</div> <div class="irc_mutc">아침에 영어듣기할때 맨날 자서</div> <div class="irc_mutc">수능때 영어듣기 나오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잘것같고,,,,</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내년 이맘때쯤엔 대학가서 살빼서 다시 머리 짧게 자르고싶네요</div> <div class="irc_mutc">확실히 편함....^^ 여성스럽다는 말도 들을수있고?ㅎㅎ</div> <div class="irc_mutc">어 그리고...점점 엄마 닮아가고 있단점은 조금 위안이 되고</div> <div class="irc_mutc">내일 급식 뭐지...</div> <div class="irc_mutc">내일 학교 채식의 날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고기랑 쌈이 나온다는것같군요</div> <div class="irc_mutc">흐흐흐흥 행복하다</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여러분도 행복하세요</div> <div class="irc_mutc">고3은 입시 마음먹은대로 되시길</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여기 적어두면 뭐라도 한가지는 이뤄질것같아서 소원 한 가지만 적어둘게요></div> <div class="irc_mutc">대학가도 안생기는거 아는데</div> <div class="irc_mutc">저는 남친이 아니라 방 치워줄 마누라가 필요해요...</div> <div class="irc_mutc">대학가서 마누라 잘 만났으면....ㅎㅎ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 </div> <div class="irc_mutc">끝</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