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얼마나 웃었는지
오랫만에 뱃살속에서 숨어있던 복근들이 춰컬렛이 되려고 줄을 스지 뭐에욬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웃어볼려고 몇자 적어봅니다
아 혼자서 계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니웃게 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은 별로 길지 않습니다
그럼 적어볼께요
웃을 준비들 하세욬ㅋㅋㅋㅋㅋㅋㅋ 에헴
제가 맨날 담배피러 가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도 별로 안다니고 대자연속 휴식처같은 곳이 있지요
이곳에서 멍하니 앉아있으면 지금 내가 두르이드인가 인간인가 할만큼 아름다운 조경이 꾸며진 곳이랍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내에요!
근데 그곳이 구석탱이에 있어서 한 10분정도? 걸어야 되거든요
어제도 이력서랑 자소설을 쓰다가 잡생각도 너무나고 소설도 안써지고 해서
'애잇 연초좀 태워야겠다' 하고 나왔는데
중고등학생들이 학교가 끝났나 보더라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바로 앞에 고등학교가 그 옆에는 중학교가
그 옆에 직각으로 마주보는 곳 그러니까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옆엔 초등학교가 있어요
네 학교가 몰려있지요
심지어는 바로 여기서 초중고등학교 다 나오는 애들도 있구요
동네가 덕분에 정말 패쇠적이랍니다
학교 다 안에 있고 아파트 단지도 크고 ㅋ
그래서 몹시 시끌시끌하답니다
아무튼
중학교 애들이 끝났는지 애들이 막 보이더라구요
참 내가 저때는 무슨 생각을 갖고 살았능가 헐헐헐 이리 뿌듯한 눈초리로 애들을 보면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이상한 소리가 가까워 지는겁니다?!
기모찌이!!!!
응?
잘못들은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기모찌이이이이이!!!!!!
응?
아무리 음란마귀가 꼈어도 하굣길에 씌이는건 아니잖어!!!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스쳐갑니다
어린중딩들의 장난이라고 하긴 좀 거시기한 일본어가... 뭐 요즘 애들도...아니?! 아무리 그래도 애들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아니아니야 순수하게 일본어를 하는거라면 이건 부끄러운것도 아니잖아?? 기모찌가 나쁜뜻도 아니고..
뭐 저나이때 나도 또라이같은 짓했잖아 또라이겠지 머리에 피도 안마른 또라이들 내 종자같은 아이들
그래도 우리동네 애들 담배는 막 펴도 상당히 착하던데...
이러면서 들리는 더 큰 목소리
기모찌이이이이이!!!
저는 놀라서 소리지르는 애를 처다보려다가 괜히 그녀석이 부끄러워 할까봐 자연스럽게 고게를 돌려 그 꼬꼬마 친구를 봤드렸죠
그때 전 알았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중학생에게 뛰어가는 친구가 한명있었는데
그 친구 이름표를 보니 이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호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그 친구 이름은 김호진이고
멀리서 기모찌이를 외치던 그 또라이종자라고 했던 중학생은 친구이름 김호진을 크게 부른거지요
근데 제 귀에는 그게 기모찌로 들린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
김호진! 기모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이 난 제가 너무 웃기고 상황도 웃기고 중학생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혼자 담배피러가면서 담배피면서 담배피고와서 담배피고와서 이력서 쓰면서 담배피고와서 이력서 쓰다가 밥먹으면저 잘때까지
어제 하루종일 김호진과 기모찌이를 되새김질 하면서 낄낄거렸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아... 웃기지 않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