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01년 중3때로 기억하는데요..</div> <div><br /></div> <div>지금은 한국사라고 하지만 저때는 국사라고 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때 선생님이 40대정도 아줌마 선생님이셨는데요..</div> <div><br /></div> <div>중3때니까 일제강점기 단원 설명하면서 나왔던 부분같은데</div> <div><br /></div> <div>당시 선생님의 질문이 </div> <div><br /></div> <div>일본은 전쟁후에 군대를 가질수 없어서 군대 대신에 이것이 있는데 이게 뭔지 아는사람?</div> <div><br /></div> <div>뭐 이런 느낌의 질문이었는데</div> <div><br /></div> <div>당시 그래도 수업에 적극적이고 대답많이하고</div> <div><br /></div> <div>생긴건 볼드모트여도 하는짓은 헤르미온느였던 그런 학생이었는지라</div> <div><br /></div> <div>네! 자위대 입니다!! 라고 대답했는데</div> <div><br /></div> <div>순간 빵터지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반응에 당황해하는 선생님 표정...</div> <div><br /></div> <div>그때만해도 지금처럼 인터넷환경이 잘되있지도 않은 상황이었고.. </div> <div><br /></div> <div>관심이 없으믄 알기 어려운 단어인지라</div> <div><br /></div> <div>아이들은 ㅈㅇ란 단어에 먼저 반응해버렸던듯...</div> <div><br /></div> <div>그때 선생님이 <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text-align: center; font-size: 9pt; line-height: 1.5">自慰와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自衛는 다른것이라고 설명하고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다시 수업진행했어야 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당황하셨던건지.. 단순히 나를 엿먹이려 하셨던건지.. 혹시 설마 진짜 모르고게셨던건지</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자위'대가 아니라 '自意'대라고...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군대라고... What the.....</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순식간에 난 제대로 알지도 못하믄서 수업시간에 나대는 여드름쟁이 ㅂㅌ신사가 되버렸고..</div> <div><br /></div> <div>그뒤로 수업에도 잘 참여안하고 국사는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되었고 맨날 잠만자고 애들한테 놀림받고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했던 기억이...</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결국 고등학교때 국사시간에도 자다가 선생님이 </div> <div><br /></div> <div>니가 교사가 되봐야 그렇게 쳐자고 있으믄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앞에있는 사람이 얼마나 무시당하고 있는지 느껴볼꺼라고 하시길래</span></div> <div><br /></div> <div>재미지게 잘 가르치믄 내가 이렇게 쳐자겠냐 라믄서 홧김에 시작한 공부가</div> <div><br /></div> <div>결국은 노량진으로....;;;;</div> <div><br /></div> <div>그리고 나는 결국 신사가 되었다는 가슴따뜻해지는 해피엔딩</div> <div><br /></div> <div><br /></div> <div>전국 임용수험생여러분 남은 62일 화이팅입니다~</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0311309rCpeTsnk.jpg" width="283" height="272" alt="aex.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