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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88334
    작성자 : 잠좀자자시발
    추천 : 3
    조회수 : 875
    IP : 111.161.***.2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7/04 18:42:5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88334 모바일
    학교선배 인실ㅈ해줄려다 걍 합의해준 이야기.txt
    안녕하세요. 주구장창 눈팅하거나 걍 댓글만 달아주던 잉여잉여잉여킹 잠좀자자 입니다.

    걍 바로ㄱㄱ하겠습니다.

    전 여친이 없는지 4년됬기 때문에(눙물좀 닦구요..ㅠㅠ) 음슴체 쓰겠음.

    바야흐로 13.06.28일이 었음. 학교선배가 원룸 다른데로 이사한다고 짐좀 옮겨 달라고 전화와서 흔쾌히 ok하고 감.

    참고로 나와 저 학교선배는 대1때부터 학교 룸메이트 였고 서로 안지 5년이 넘어가는 형이자 서로 엄청 친하게 지내던 형이었음.

    아무튼 그곳에가니 룸메형,룸메형 여친, 나 이렇게 그날 이삿짐 힘들게 옮겨주고 저녁먹고 술까지 덤으로 먹고 가라고해서 같이 삼겹살집 ㄱㄱ함.

    마침 삼겹살집에 가니 저,룸메형,룸메형여친,룸메형여친의친구,룸메형여친의친구의남자친구 이렇게 5명이서

    1차로 삼겹살집에서 술&고기&밥을 먹게 되었음. 원래는 커플들끼리 모인다고했는데 

    오유에 뼈를 묻은 오유인으로써 커플들을 
    매우매우 X 100000000000000000 

    증오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참석을 안한다고 했음. 

    그런데 그말하자마자 그 형이 완전 싫어하고 정색중에 개정색을 해서 어쩔수 없이 걍 1차만 먹고 갈려고했음. 

    참고로 본인은 소맥을 참 잘말음.(신의손). 다른사람들과 본인과 처음보는데 술자리에서 본인이 만 소맥을 마시면 다 맛있다고 극찬을함.

    (교수님들도 ♡.♡ 눈이이렇게되심)

    그리고 마시다마시다 취기가 올라와서 다들 기분이 좋아서 2차로 다른술집에서 술 계속마시다가 3차로 노래방을 가게 되었음.

    노래방에가서 노래 신나게 다 부르고 그나마 내가 좀 별로 취하지가 않아서 그 형을 이사한 원룸에 데려다 주고 난 곧바로 택시타고

    집으로 ㄱㄱ하려 했음. 그런데 그 형이 안보이는 거임. 그래서 폰도 룸메형 여친한테 맡기고 자기혼자 집에 택시타고 가버림.

    그래서 룸메형여친이랑 본인이랑 같이 택시타고 그 원룸으로 갔음. 가보니 룸메형이 자기 원룸앞 버스정류장에 걍 앉아서 멍때리는 중이었음.

    일으켜서 그 룸메형 데려다주다가 갑자기 "야 나 여친이랑 헤어지고싶다." 이 말을 자기 여친 옆에서 하는말임. 

    (전부터 여친이랑 맨날 티격태격하다 풀어지는 그러한 사이였음. 이런걸 맨날 본인에게 카톡으로 말함.)

    그러더니 갑자기 룸메형 여친이 본인한테 "하....전부터 술만마시면 이런얘기하니까 걍 신경쓰지마." 이럼.

    그래서 본인은 속으로 "하....평소에 걍 술적당히마시지. -_-ㅋㅋㅋㅋ" 이랬음. 그래서 집으로 데려다 주려고 하니

    갑자기 안들어간다는거임. 자기여친이랑 싸우고 헤어진다고 밤에 고래고래 소리 지름. 그래서 빨리 집에들어가려고 팔 붙잡고 방으로

    데려다주려는데 " 아 안들어간다고! 형이 우습게 보이냐?" 이러는거임. 참고로 저 룸메형은 체대다녀서 그런지 약간 자기가 우월하다 잘난체 하는게

    있음. 그게 좀 심한편임. 그래서 " 아 형 사람들 자고있잖아요. 걍 빨리 집에 들어가요." 이러니까 갑자기 머리랑 관자놀이를 주먹으로 막 치는거임.

    그래서 룸메형 여친이 말리고 있는 사이에 경찰 불렀음. 부르자마자 거기 근처에 돌고 있던 경찰이 왔었나봄. 

    그런데 경찰 오고있는데 쫒아와서 또 때리는 거임. 그래서 경찰이 그광경 보고 수갑채워서 뒷자리에 태우고 난 앞자리에 타고 같이 파출소감

    그래서 룸메형 여친은 난리가 나고 그 형대신에 막 잘못했다고 비는거임. 그형은 자기가 아직 잘난줄알고 미안하다는 말 따위 없었음.

    그래서 본인은 경찰아저씨께 저분들이랑 할말 없으니 바로 경찰서로 가자고 함. 

    그런데 머리를 잘못맞았는지 숨쉬기가 힘들어 진거임. 그래서 긴급히 순찰차 타고 근처 큰병원으로 갔음. 가서 얼릉 검사받고 그러니

    머리에 충격대문에 아마 갑자기 그런거 같다고 하면서 주사를 싫어해서 링겔 ㄴㄴ 걍 진정좀 시키고 우선 경찰서로 갔음.

    그래서 경찰서에가니 본인이름 ㅌㅌ으로 지정하겠음. 경찰아저씨 두분이 "ㅌㅌ야 괜찮어? 병원에서 뭐래?" 이럼. 학교근처에서 사건이 터진거라

    아저씨들이 학교학생인줄알고 바로 이럼.(종종 이런일이 있었나봄). 그래서 우선 괜찮다 하니 형사과로 가보라는 거임.

    가보니 룸메형 여친이 막 대신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제발 용서해 주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옆에 대동한 경찰아저씨께 "저분이랑 할말없다" 이러니까

    경찰아저씨가 룸메형 여친보고 저리가라고 막 다른데로 델꼬가는거임. 그리고 바로 형사과로 들어가니 그형은 진술서 쓰고 있고 형사 2분이 계심.

    그래서 한분은 그형 맡고 계시고 본인은 다른 형사님께 감. 우선 형사님이 조서 작성하시는데 육하원칙 적용해서 물어보심.

    그래서 그부분에 대답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그형이 "ㅌㅌ야 형이 미안하다."갑자기 이러는거임. 계속. 그래서 형사님께 아 저분 목소리도

    듣기 싫다니까 형사님이 룸메형한테 겁주시는 거임. 그래서 계속 닥치고있다가 형사님이 "저사람 형사처벌 원합니까?" 물어보시길래

    또 옆에서 "ㅌㅌ야 진짜 미안하다" 이러는거임. 빨간줄이나 기록남는게 두려웠나봄.

    만약 내가 처벌을 원하면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어보니 검찰로 넘어가서 아마 판결 받을거라고 하심. 민사는 나중에 따로하면 된다고 하고.

    쌍방이 아니고 피해자가 일방적으로 맞은거고 아마 요즘 주폭으로 인해서 처벌이 좀 강화되서 

    아마 징역이 나오거나 벌금형이 좀 세게 나갈거같다고 하심. 

    형사님께서 이러시니 갑자기 별별 생각이 다드는거임. 전에 교통사고 나서 돈받고 내 오토바이에 재물손괴한사람 잡아서 끝에서 똥줄타게하다

    합의해주고 걍 돈좀 많이 받은거랑 다른사람한테 맞아서 합의안해주고 그사람 빨간줄 긋게하고 민사까지 끌고가서 영혼까지 탈탈 털던 나로써는

    많은 생각이 왔다갔다하는거임. 그래서 우선 생각해보고 결정할수 있냐고 물어보니 형사님왈"새벽에 일어난 사건은 다음날이나 제가 당직인날 오셔서

    진술서 작성할수 있습니다" 이러시는 거임. 그래서 나보면 밥이라도 사주고 같이 놀아주던형을 빨간줄을 긋게 할수 없던거임. 그런데 마침

    부모님 오셔서 아버지께서 그형이랑 얘기해보시고 "괜찮은 사람인것같다. 걍 합의해줘라." 이러는거심.

    그래서 "생각 해볼게요." 하고 아버지가 경찰서 로비쪽에 가시고 그다음에 형사님께 "저분이랑 대화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랬음.

    그리고 마주보면서 얘기하려는데 미안하다면서  자꾸 터치할려고하는거임. 

    (본인은 주폭을 매우매우 싫어함. 술마시고 욕하는사람도 싫어함. 술마시고 꼴불견인사람 싫어함. 곱게마신사람 좋아함)

    그래서 "아 만지지 말구요. 형 이거 제가 합의안해주면 형 빨간줄 그어지거나 기록에 남을텐데 어떻게 하실래요?"

    이러니까 술 다깼는지 계속 미안하다면서 진짜 다음부터는 이런일 없게하겠다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심.

    그래서 "그건 형 사정이구요. 저 형이랑 잘지낸지 오래됬는데 절 때리는게 말이나된다고 생각해요?" 하니까 계속 미안하다고 하심.

    원래 자존심 세서 본인앞에서 약한모습 잘안보였는데 자존심따위 다 접었나봄.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서

    "형사님 처벌원치 않습니다." 이러니까 형사님께서"엥? 왜요?" 이러시길래 "젊은사람이 빨간줄이나 기록남겨서 좋은거 없을거 같습니다.

    저형하고 이런일이처음이니 그냥 처벌원치않고 좋게 끝내겠습니다." 이러시니 진짜냐고 물어보시고 진술서 복사한거 내 손으로 처벌원치않습니다.

    작성하고 그부분에 지장찍고 좋게 나왔음. 나오면서 형사님께서 남자들끼리 이런일 많이 일어나는데 지인이라 그나마 좋게 넘어간거 같다. 다음부턴

    이러지 마시라길래 그형이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같이나옴. 그리고 나와서 부모님이랑 룸메형,룸메형 여친이랑 이야기 하시더니

    아버지께서 "ㅌㅌ가 니이야기 많이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이럴줄은 몰랐다." 하시면서 그래도 이번사건때문에 서로 가까이 됬으면 좋겠다 이러시는거임.

    다시한번 말하지만 본인은 주폭한 사람이랑 상종을 다시는 안함. 그래서 말로만 알겠습니다 하고 부모님차타고 집에 갔음.

    가면서 어머니께서 "그런 X끼들은 콩밥좀 먹어야되. ㅌㅌ야 왜 합의해줬냐? 해주지말지." 이러시는거임. 전국에 계신 어머님과 같이

    아들바보이심. 걱정 많이 되셨나봄. 그래서 걍 전에 친하게 지내던거라 합의해준거고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민사걸어서 돈받았을거라고 했음.

    그래도 편치 않으신가봄. 아무튼 후기라긴 하기엔 짧지만 페북,카톡,연락처 다지움. 그형도 술깨고 쪽팔렸는지 미안하다고 카톡 겁나보내고

    그날 이후로 연락을 못함. 그리고 난 그형을 아는 지인들한테 주폭있었다고 말하고 그걸 들은 어떤 형은 "그생키 옛날엔 안그랬는데 왠주폭이야?

    완전 개실망이다. 이러시는거임. 이 사건으로 인해 그 형은 좋던 이미지 다 말아먹고 잠수 ㄱㄱ이심. 앞으로는 학교에서 볼일없었으면 좋겠음.

    아무튼 이게끝임.

    그리고 이러다 30 넘기기전에 결혼 못하면 얼릉 장모님의 나라 러시아나 우즈벡으로가서 결혼하고 와야할거같음. 엄청 외로워서 죽겠음.

    하....ASKY....그런데 난 SKY됬으면 좋겠음요.......저에게 자비를.ㅠㅠ

    요약:

    1. 아는형 원룸이사한데서 도와줌.

    2. 같이술마시고 집에데려다주는데 자기혼자 열받아서 날 막때림.

    3. 경찰서가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엄청 빌었음.

    4. 난 좋게끝났는데 지인들에게 말하자마자 그형 좋던이미지 다 말아먹고있음.

    5. 그래도 난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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