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 없으므로 음슴체..

1. 방학중에 교수님께서 문자를 2통 보냈었다는데

폰이 없어서 온 줄도 몰랐고 답장도 못했음

다음 학기에 개강해서 OT때 왜 답장을 안했냐고 물어보시더니

폰없다는 소리에 50여명 앞에서 천연기념물이라고 명명해주심ㅋ

2.수업이 끝나고 동방에 가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오더니 곤란한 표정으로 부탁을 함

"저기요, 죄송한데 핸드폰 좀 빌려주세요"

"?! 저 폰 없는데요.."

날 불신의 눈초리로 쳐다봄...ㅠㅠㅠ

3. 집가다가 설문 좀 참여해달라고 붙잡힘..

이름 학과 폰번 적으라는데

"폰번 없는데 이메일 적어도 되요?" 라고 물으니

날 그냥 보내줌...(헷)

4.생일날, 동아리 단톡에서 회장선배가 내 생일을 축하해줌........

 난 거기 없는데.. ㅋㅋ

 볼 수가 없는데....ㅠㅠㅠ

5.개강하고 월요일 첫 수업을 지각함

OT이기도 하고 나중에 친구들에게 물어보지 라는 생각으로 빼먹음

나중에 날 아는 사람마다 킥킥거리면서 이야기해줌

교수님이 폰없는 학생을 자기가 딱 한명 아는데

그게 @@@이라고 말했다고....

6. 가끔 사람들이 진지하게 물어봄..

진짜 폰 없냐고..

네 없어요 라고 말하면

역시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음..

7. 아 맞다 교수님이 공지를 문자로 자주하는데

휴강역시 문자로 공지함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갔는데 휴강인 적이 한 두번이 아님..ㅠㅠㅠ

8.어딜 가입하려고 하는데 폰이 없어서 가입이 안됨....ㅠㅠ

9. 전화번호부가 통째로 사라져서 애들과 연락이 안됨 ㅠㅠ

자주 만나는 친구들은 우리집으로 연락함 ㅋㅋ

우리집 전화기는 내방에 있음 ㅋㅋㅋ

대충 이정도..

1년 정도 지나니까 의외로 살만함..

제때 연락을 못한다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

역으로 폰이 없어서 누리는 자유로움도 있음

그리고 외출할때  손목시계등이 필수품이됨..ㅎ

가끔 보면 카톡으로 썸타는 이야기 올라오는데

나한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

폰 번호 물어보는 사람은 있어도 집전화 물어보는 사람은 아직까지 보질 못했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