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봄기운이 완연하

긴 개뿔 춥지만 새학기를 맞이해서 생겨나는 cc나 커플 분들을 위한 팁을 씁니다.

먼저, 첫 데이트 때 '뭘 먹을까?'가 큰 고민이시죠?

솔직히 피자, 파스타 같은 건 다들 많이 먹어서 여자들도 첫 데이트 식사로는 별로 안 좋아하고,

밖으로뒤로, 특별한사람들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은 둘이 가서 먹으면 한끼에 5~6만원은 나오고 부담되잖아요?

제가 첫 데이트 식사로 추천하는 메뉴는 감자탕, 짜장면, 짬뽕입니다.

감자탕의 장점은 연인의 씀씀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상대방이 감자탕 뼈를 양손으로 잡고 뼈 밑에 살까지 깨끗이 먹지 않는다면 알뜰하지 못하므로 헤어지세요.

깨끗이 먹는다면. 헤어지세요.

짜장면, 짬뽕은 상대방이나 본인이 흰색, 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입었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참고로, 드실 때 앞치마를 달라고 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둘째, 첫 데이트에 영화는 필수입니다.

아직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므로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고민이 되실겁니다.

이럴 때 2시간을 쉽게 보낼 수 있는 영화가 최고입니다.

2시간 영화를 보고나서 헤어지면 아직도 서로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데이트가 더욱 기대됩니다.

다음 데이트 때도 영화를 본다면 금상첨화

마지막으로, 스킨십.

이건 사실 케바케긴 한데 저는 스킨십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남자이므로 남자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영화에서 많이 보던 '손만 잡고 잘게~'라는 말이 있죠?

여기서 절대 손을 잡지 않는 것으로 '남들은 손만 잡고 잔다고 하면서 지켜준다고 하지만 나는 손도 잡지 않는 것으로 무조건적으로 너를 지켜주겠다'라고 어필할 수 있습니다.

키스 같은 것은 위생상 좋지 않으므로 패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지만 봄을 맞아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오유의 커플분들을 위한 팁을 준비해봤습니다.

잘 읽고 숙지하셔서 첫 데이트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