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캡틴샤크입니다.</P> <P>가입하고 첨으로 글쓰네요.</P> <P> </P> <P>오늘 콘돔을 안챙겨서 낭패본 썰이 있길레, 저는 콘돔을 챙겨서 낭패본 썰을 써보려고 합니다.</P> <P> </P> <P> </P> <P>때는 약 4년 전?</P> <P>평소 친하게 지내던 형이 한명 있었는데, 이 양반... 쎅드립의 달인이었죠...</P> <P>아무튼 평소때랑 마찬가지로 밥먹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저 한테 콘돔을 챙겨주심 -_-;</P> <P> </P> <P>샤크 : 형.. 나 이거 쓸 일이 없을 듯 싶은데??</P> <P>형님 : 새꺄..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오는거야. 니 마인드가 그따구니깐 기회가 안오는거지. 일단 잘 챙겨.</P> <P>샤크 : 아니.. 기회고 나발이고 여친도 없는데, 도대체 뭘 준비해?</P> <P>형님 : 야.. 살다보면 기회가 와!! 그 때 콘돔이 없으면 얼마나 억울하겠냐?</P> <P> </P> <P>이걸 챙기지 말았어야 했는데...</P> <P> </P> <P>반신반의 하면서 콘돔을 지갑에 넣고 차를타고 집에 가다가</P> <P>담배도 떨어지고 목도 마르고 해서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편의점에 들어갔죠.</P> <P> </P> <P>편의점에는 이쁜 아가씨가 일을 하고 있었어요.</P> <P>이쁘다는 생각과 함께 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콜라를 집어들고 담배를 사면서 말을 걸려는 순간...</P> <P> </P> <P>카드를 꺼냄과 동시에 콘돔이 계산대 테이블 위로 "탁" 하고 떨어짐.</P> <P>소리에 대한 반응은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P> <P>당시 제가 느꼈던 그 소리는, 딱지치기 할때 "탁" 소리처럼 크게 들렸어요.</P> <P> </P> <P>순간 너무 당황해서 앞이 안보이고 손이 떨려서, 대충 계산하고 도망치다싶이 빠져나왔어요.</P> <P>괜히 이상한 놈으로 오해받아서 경찰한테 잡혀가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P> <P>차 안에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다고, 콜라를 벌컥벌컥 마시고 줄담배를 빨아댔어요.</P> <P> </P> <P>집에 도착해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짜증이 밀려오면서</P> <P>콘돔을 막 쥐어뜯고, 쓰레기통에 집어 던졌어요.</P> <P> </P> <P>몇일 뒤...</P> <P> </P> <P>제 방 쓰레기통을 비우신 어머니께서 콘돔을 보시더니...</P> <P> </P> <P>어머니 : 야.. 니 방에 왜 이런게 나오냐?</P> <P>샤크 : .................</P> <P>어머니 : 집에 여자친구 데리고 왔냐?</P> <P>샤크 : ................... 저 여자친구 없어요</P> <P>어머니 : 근데 이게 왜 니 방에서 나오냐?</P> <P>샤크 : ........................ ( 이걸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떻게 설명해 드리지? )</P> <P> </P> <P> </P> <P>결론 1. 콘돔의 저주는 뒤끝이 작렬이다.</P> <P>결론 2. 준비된 자도 ASK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