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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중학교 2학년인가 3학년 시절의 일이었을 꺼임.
초등학교 3학년 때 사촌형의 집에서 처음으로 프라모델을 보고서는
한창 프라모델에 빠져서는 건담이고 조이드고 마구마구 조립을 했던 때가 있었음.
집이 작은 편이었기에, 보관할 곳이 마땅히 없어서 책장 선반에 올려놓고 그랬었음.
그러다 막내고모가 사촌동생을 데리고 왔었음.
그게 언제인지 ( 그냥 오셨던건지 명절에 왔는지... 명절은 아닐꺼임 고모네만 왔던 거 같으니)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하여튼 난 거실에서 고모에게 잡혀서 이야기 나누고
고모부하고 아버지는 나가계셨던 걸로 알고 ....
그리고 사촌동생은 내 방에서 놀라고 그랬었음.
한참 뭐 이야기 하고 있다가 방에서 '와장창' 소리가 나는 거임.
깜짝 놀라서 방에 들어가 보니
내 프라모델 중 하나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린 거임.
프라모델 만들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키트 간에 서로 연결할 때 맞춰넣는 구멍과 그 튀어나온 부분 있잖아요
그런 부분까지 완전히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깨져버린 거임.
그 이름이 버서커 퓨러(혹은 버서커 휘러)라는 조이드 프라모델인 것 까지 아직도 기억함.
산 지 한달도 안되었었고 그때 가격으로도 일단 3만원은 넘었었음( 거의 7년전? 더위사냥이 500원 하던 시절).
나는 사촌동생에게 화냈고
고모는 그런 나에게 그거 하나로 왜 화내냐고 오히려 화냈고
나는 억울해서 울어버렸고
하튼 그 충격 이후로 프라모델을 조립 안하게 됨.
고등학생 되고 이사와서 장식장이 생기기 전까지.
진짜 뭘 모르는 어른들은 '그거 하나갖고....' 라던가 '고작 그거' 등등
우리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무슨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것 같음.
자기들은 어린 시절이 없어서 자기 좋아하던 인형 막 동생들에게 넘겨주었나 싶고
좋아하던 장난감들 동생이 달라면 무조건 주고 그랬냐고 막 따지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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