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지금은 여친이 없으니 음슴체 </P> <P> </P> <P> 생각할 수록 치가 떨리니 짧게 쓰겠음</P> <P> </P> <P> 사귄지 한달후에 교회 같이 가보지 않을래? 란 말에 멍청하게 따라감</P> <P> </P> <P> 가서 거기 친하게 지낸다는 인간들한테서 니가 xx 남자친구구나</P> <P> </P> <P> 잘왔다 뭐 이런식으로 친절하게 대해줌</P> <P> </P> <P> 지겨워 죽을꺼 같은데 계속 예배하고 지루한 하루가 지나감</P> <P> </P> <P> 다시는 안오겠다고 마음 먹음</P> <P> </P> <P> 하지만 교회에 있는 동안은 사람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음</P> <P> </P> <P>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여친도 덩달아 기분좋아한듯</P> <P> </P> <P> 하지만 갔다오고 나서 여친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것을 당부함</P> <P> </P> <P> 내가 정색에 생색에 절대 다시는 안간다고 엄포를 놓으니</P> <P> </P> <P> 그때부터 졸라 싸움</P> <P> </P> <P> 당시에 갓 성인이 된 피도 안마른 상태인데 여친이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드립</P> <P> </P> <P> 부터 시작해서 난 같이 교회다니는 사람이랑 결혼할꺼다 드립</P> <P> </P> <P> 그래서 그래라 라고 하니 헤어지자고 함</P> <P> </P> <P> 본인은 당황했지만 나름 논리적으로 반박함</P> <P> </P> <P> 아니 내가 무슨 기독교 믿는 사람도 아니고 선도 하는사람들을 혐오하는 인간인데</P> <P> </P> <P> 강제로 교회로 피같은 주말마다 부르는건 심하지 않냐고 하니</P> <P> </P> <P> 주말마다 자기랑 데이트 한다고 생각하라고 함</P> <P> </P> <P> 여튼 그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내가 미친놈이었던 건지 주말마다 가기로 함</P> <P> </P> <P> 그렇게 3주를 더 가면서 교회사람들이랑 예배 끝나고 축구 하는걸로 나름 기분을 달램</P> <P> </P> <P> 이게 거의 한달가까이 다되가는데 생뚱맞게 축구 마저도 못하게 함</P> <P> </P> <P> 내가 그 사람들이랑 축구하는 동안 자기는 초등부 합창지도 선생님인가 뭐시기 하는데</P> <P> </P> <P> 그 시간에 자기 도와달라고 함</P> <P> </P> <P> 또 싸움</P> <P> </P> <P> 여기까지 다 지고 양보함</P> <P> </P> <P> 생각을 좀 바꾸고 마음을 넓게 먹기로 함</P> <P> </P> <P> 교회라는 단어만 빼면 조기축구회 빠지고 여자친구 합창선생 하는거 같이 도와준다고 생각함</P> <P> </P> <P> 그렇게 2달이 지나고 100일이 되기 전</P> <P> </P> <P> 100일 기념으로 어디 놀러가자고 했는데 교회때문에 당일치기로 갔다 오자고 하는거임</P> <P> </P> <P> 하루정도 빠지면 안되냐니까 자기는 지금까지 존니st 아파서 빠진 2번을 제외하고는</P> <P> </P> <P> 태어나서 그냥 빠져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함</P> <P> </P> <P> 그래서 나도 존니st 널 좋아해서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교회를 매번 갔다니까</P> <P> </P> <P> 그거랑 같냐면서 또 싸움</P> <P> </P> <P> 뭐 교회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논리지만 당시 내 입장에서는 논점이 그게 아니라</P> <P> </P> <P> 왜 나만 희생해서 하기 싫은것들을 해야하냐 였음</P> <P> </P> <P> 본인만 일요일마다 가기도 싫고 거리도 먼 여친 집근처 교회까지 가서 친하지도 않는 인간들 무리에 끼여서</P> <P> </P> <P> 억지웃음짓고 억지예배 하는게 진짜 희생이라고 생각했음</P> <P> </P> <P> 근데 더욱 마음에 안들었던건 여친의 태도가 나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 </P> <P> </P> <P> 여튼 그런식으로 싸우다가 헤어졌음</P> <P> </P> <P> 헤어진 이유가 싸우고 나서 교회를 안갔더니 그걸 이제 자기랑 안만나는걸로 생각해도 되겠냐고 문자가 와서</P> <P> </P> <P> 흥분에 기독교까는 식의 문자를 보내니 날 더러 불쌍하다는 식으로 비웃어서 꺼지라고 하고 헤어짐</P> <P> </P> <P> 그때부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다고 해도 교회다닌다고 하면 치가 떨림</P> <P> </P> <P> </P> <P> </P> <P> </P>
결론은 사귄지 100일도 안되서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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