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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지망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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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40298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1
    조회수 : 729
    IP : 118.34.***.8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7/12 13:01:4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40298 모바일
    [골 때리는 이야기] 선생님. 전 꿈을 가지면 안되나요?
    초등학교 때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
    내 꿈이 판사고, 의사고, 과학자라고......,
    부모님은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다. 선생님도 그렇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망상에 불과했다. 현실이 완전히 시궁창 같았기에...
    .
    부모님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혼하셨다. 당연히 나랑 누나는 아빠나 엄마 쪽을 왔다갔다 하며 맡겨졌다.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란 분들은 공감할 거다. 아빠한테 갈래? 엄마한테 갈래?
    지독하게 그 생활이 계속 됐다. 하지만 웃기게도 내 삶은 점점 더 황폐해져 갔다.
    .
    1998년. IMF가 터졌을 때, 당신들은 알 것이다.
    그 망할 선생들이 촌지를 받아먹으며 돈 많은 집 자제는 귀하고, 돈 없는 자제들은 쓰레기 취급 했던 걸.
    똑같이 일기장을 않가져왔는데, 한 명은 웃으며 봐주고 한 명은 싸대기와 배를 발로 찼다.
    그것도 초등학교 2학년 짜리를..
    놀리는 얘와 싸웠는데 싸대기와 부모님 호출이 불린 것은 바로 놀림 당했던 나다.
    얼굴이 창백하게 변한 얘를 싸대기 3대를 때렸고, 엄마는 와서 빌었다.
    웃기게도 내가 싸운 얘는 초등학교 어머니회 회장 자제였다.
    .
    초등학교 6학년 때 까지 학교 따돌림이 이어져서 난 학교도 수없이 빠졌다.
    학교를 가면 아이들에게 맞고, 놀림 당하기에 학교 밖이 더 좋았다.
    항상 누나가 다니는 중학교 놀이터 앞에서 놀다 누나가 학교 끝나면 손 잡고 노래 부르며 가는 거..
    그게 가장 일상에서 행복했다. 웃긴 건 6학년 때 학교 빠지다 잡혀와서 수업 듣는데, 그 때 수업 중에 
    부른 노래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다. 왕따 당하는 학생이 버젓히 자신의 반인 담탱이가..
    그 노래를 얘들한테 미소 지으며 가르키고 있었다.
    .
    중학교 때, 그래도 나름 성적을 올려서 명문 중학교로 갔다. 부모님은 여전히 이혼 상태였는데, 두 분 다 맡을 수 없다해서 작은 아빠에게 보내졌다. 망할 새끼...완전 개새끼다. 이 새끼는..
    술만 쳐 먹으면 나무, 삽, 심지어 못이 달린 나무로 누나랑 나를 줘 팼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한 날엔 도자기와 재떨이가 날아들었다. 할머니와 둘째 작은 아빠는 알면서도 그 사실을 숨겼다. 그러다 아빠에게 발각이 됐는데, 그 다음 해 다시 보내졌다. 지난 번에도 얘기했지만 아빠가 감옥에 들어가서였다.
    ...진짜 쳐 죽이고 싶었다..우리 누날 건드린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누나 옆에 런닝 셔츠와 팬티 바람으로 자고 있더라...
    ...망할, 운 좋게도 엄마가 우릴 찾아내 거기서 빠져나왔는데..누나가 임신했다.
    .
    중학교를 옮겼다. 꼴통 중학교. 선생이란 작자가 난로 앞에서 얘들을 쭈그려 뛰기 시키고, 각목으로 엉덩이를 구타하고, 야구 방망이로 아침 지각생들을 팬다. 3년 내내 그 개새끼 같은 선생한테서 있었다.
    아빠가 죄인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당하고, 왕따를 당하고, 선생에게 구타를 당하고...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히죽 웃으며 인사 했지만, 속마음으론...너 언젠가 내가 죽여버린다 였다.
    .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마찬가지다. 선생이란 작자가 제 멋에 맛들여서 얘가 누군가에게 맞건 말건 신경쓰지 
    않는다. 심지어는 때린 얘한테 잘했다고 한다. 3학년 때, 꿈이 성우 라고 하니까 선생님이 하는 말..
    '네가 어떻게 되려고?'...건축과 사무실 앞에서 모든 선생님들에게 조롱하듯 그걸 말하니 선생님들 표정...
    ....않써도 알죠?
    .
    오기로 붙어버린 방송 아나운서과. 1학기 재밌게 보냈다. 성격도 바뀌었고, 친구도 사귀고, 짝사랑도 해봣다. 젠장..1학기 중간에 등록금 미납으로 휴학처리랜다. 그렇게 3년이 지났다.
    친구들은 과제 때문에 바쁘다며 연락 쌩까고, 난 과거의 상처들로 얼룩진 채 공익 활동 중이다.
    여전히 사람들은 친절하지가 않다. 힘들고, 지친다. 하지만....
    ...난 너희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기 위해 살 거다...
    만약 이 글 읽고 뜨끔한 사람은 잘 들어. 나..반드시 성공할 거다.
    ------------------------------
    비 오니까 옛날 생각나서 써 봅니다.
    써 놓고 나니까 꽤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하....
    ..진짜 세상은 착하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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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2 13:07:29  118.222.***.53  모닥불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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