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가채팅방에 우연찮게 들어가서 떠들었던내용인데, 반응이 쒜하길래...
다시 한번 글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제 경험담이구요. 대학생활 때 있었던일입니다.
저는 공대생으로 여자가뭄에 시달리는 수업을 매번 듣고 있었지요.
그래서 교양수업으로 타 단대 수업을...
그것도 여자많기로 소문난 타단대 수업을 듣기로 했어요.
유아교육이나, 인문대의 경우 성적을 잘받기는 어렵다기에...
그나마 좀 더 만만한 사회과학대를 선택했구요.(사과대생들 비하발언 아님... 자비쫌(__))
친구 세명, 저까지 네명이서...
남자넷(!!)이 사과대 교양을 신청했습니다.
드디어 기대하던 첫 수업이었습니다. 와우~ 서프라이즈~!!! 완전 여탕이네요.
수업은 역시 이런 꽃밭에서 들어야 제맛이지...
그렇게 즐거운 대학생활을 꿈꾸던 어느날...
우리는 괜찮은 여자들이 쭉 앉은 자리 뒤쪽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수업분위기는 언제나처럼 교수님혼자 솰라솰라~ 학생들은 조용히 관람중이고
제 친구 두명 역시 언제나처럼 자고 있고,
저랑 한친구만 수업을 열심히...가 아니고, 노트로 오목을 두고 있었죠.
사건은 그때였습니다. 조용하던 정적을깨고, 잘자고 있던 제친구 한놈이
'뿌우우웅뿌우우우우웅~' 대박!! 약 2초간의 짧지만 긴 브금이 수업중에 깔리더군요....
조용하던 분위기가 더 조용해지나 싶더니, 갑자기 온시선이 저희쪽으로 쏠리고
저랑 오목두던 친구는 그친구를 바라보며 웃음지었고,
방귀뀐 그 친구놈도 아차 싶었는지 정신을 차리면서 고개를 들더군요.
그리고 절 바라보면서, "아이씨..." 정말 가벼운 멘트였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엎드려 자는겁니다.
그순간 저는 웃음을 잃었습니다.
저희쪽에 쏠리던 시선이 저한테 쏠리기 시작하는데...
저는 양손을 흔들며 아니라고 저 아니라고.... 온갖 제스처를 다 취했지만....
아... 당했습니다.ㅠㅠ
그후로 수업중에 다른 학생들과 눈만 마주쳐도 왠지 그이야기하는것 같고....
뭐 그렇더라구요. 전 당당하니까 크게 신경은 안썼지만, 남들이 쫌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진짜 저 아닙니다.!!!!!
제친구들은 아직도 술자리에 모이면 이 이야기 하면서 웃는답니다.
넌 진짜 천재야....
단 세글자만으로 남한테 그 수치심을 떠넘길 방법을 만들어내다니...개객끼...
브금은 브금 저장소에서 퍼왔습니다. 존 레전드 - P.D.A (We just don't care) (잔잔,평화,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