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만에 오유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철없는 대학생이었으니까..

저는 지금 휴학 중입니다.

가정형편상 돈을 벌어 학교다녀야겠다는 생각에 군복무 마치고 무작정 서울 올라왔습니다.

물론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기에 생소하진 않았지만 처음 접하는 사회생활 만만치 않네요...

까놓고 얘기해서 돈벌고 싶어 부동산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여기들어오면 시쳇말로 노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일이 힘듭니다. 아침 8시 반에 출근해서 밤 11시에 퇴근합니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죠..

처음에 기획부동산 같은데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근무환경은 좋습니다. 사장님도 잘해주시고

직원들도 잘 해줍니다. 물론 어느 조직이나 깐깐한 사람은 있지만 사람들은 다 좋네요..

여기는 자기가 안뛰면 굶어죽습니다. 아침에 방보러 다니고 전봇대에 전단 붙이고 오피스텔 돌아다니며

찌라시 붙이고 인터넷 광고 벼룩시장 광고 할 수 있는건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두달째인데 오늘까지 벌어 놓은 금액 380입니다. 물론 회사와 6:4로 나누니까 16일이 지난 지금 

220정도 벌었네요.. 물론 지금은 그나마 운이 좋아서 이정도 입니다. 방값 기름값 식비 핸드폰 요금

기타잡비 포함하면 어휴.. 정말 500이상 기록해야 조금 먹고 살만 하네요...

젊어서 고생 사서한다지만 아 정말 죽을것 같습니다. 돈벌기 정말 힘듭니다. 남의 지갑에서 돈 열기가

정말 힘듭니다. 대학생 여러분 열공하세요.. 물론 공부 열심히 한다고 꼭 돈 많이 번다는 보장은

없지만 요즘 대학생 힘들다 어쩐다해도 사회생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요...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울컥해서 몇자 적어봅니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