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12월에 장가가는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색시는 아주아주 예쁜 대한민국 처녀이구요...

그런데...
그런데... 일단은 저희 혼수목록을 보시죠... ㅠ,.ㅠ

냉장고, 오디오, 텔레비전, 세탁기, 청소기, 밥솥,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거울, 화장대, tv장, 식탁, 책장, 장농, 책장....
그리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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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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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로 실제상황입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그녀는 평생 여기서 자보는 것이 소원이었답니다.
방도 좁아서... 이거 놓으면 따로 자야합니다.
신혼부부가 각방도 아니고, 한방에서 따로자야하다니...ㅠ,.ㅠ...
가구점 아저씨가 절 빙그레 웃으시며 쳐다보십니다. 비웃으시는 거겠죠.
나중엔 아주 "그럼 못쓴다."고 한마디 거드십니다만, 그녀는 꿈쩍도 안합니다.
진짜로 2층침대를 보니, 싱글 두개가 쌓인건데... 하나 위에서 둘이는 못자겠더군요... 저나 그녀나 좀 덩치가 있거든요... 저 죽을거같아요... 떼를 써도 안되고,,, 화를내고 성질을 부려도 안됩니다.
여러분 저좀 위로해주세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