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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덕후/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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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989789
    작성자 : 남편덕후/ㅅ/
    추천 : 16
    조회수 : 2308
    IP : 124.52.***.51
    댓글 : 36개
    등록시간 : 2023/06/14 15:59:45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89789 모바일
    의학적 지식이 해박하신분 ㅠㅠ 아빠의 임종 모습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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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p> <p> </p> <p>안녕하세요...</p> <p>음 저는 정말 궁금해서 너무나도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p> <p>4월2일 참으로 생각보다 벚꽃이 일찍만개햇던 일요일 오후에,</p> <p>팽대부 암이라는 희귀암을 투병중이셨던 엄마는,</p> <p> </p> <p>집에서 그것도 사랑하는 남편인 아빠에게 기댄채로 그렇게 평안히가셨습니다.</p> <p>저랑 신랑은 아빠가 엄마가 이젠 거동이 불편할정도로 갑자기 기력이 떨어져서,</p> <p>기저귀 차야할 것 같으니 사다달라는 전화에, 집으로 부랴부랴 간 덕분에</p> <p>엄마의 임종을 다 지켜봤습니다.</p> <p> </p> <p>근데 나중에 다 알고보니 엄마는 정신을 잃으신 채로 본능적인 거친 호흡만 하셨고</p> <p>저희는 그게 엄마의 사투라는 것도 모른채, 아빠는 애들이 왔다며 자꾸만 깨우셨고,</p> <p>한참이 흘러서야 그게 마지막 호흡이라는 것을 알게될 정도로 죽음에 대한 무지가 너무나도 컸었죠.</p> <p> </p> <p>무튼간에 엄마의 임종은 다 지켜봤고..엄마가 떠난 70일만에, </p> <p>지난주 토요일 아빠 역시 엄마 따라서 가시게 되었습니다.</p> <p> </p> <p>집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건, 거실에서 똑바로 하늘을 향해서 잠자실때 보이던 특유의 제스처로</p> <p>하늘나라로 가신 아빠.</p> <p>진짜 비명 질렀습니다.</p> <p>그리고 얼굴과 팔뚝이 살짝 푸르스름하게 변색이 살짝 되셧더라구요...</p> <p> </p> <p>119,112가 와서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혼자서 발견한 제가 걱정이 되고 오열한 제가 걱정이 된지, 아빠를</p> <p>보지 않도록 다른 방으로 피신 시키더라구요...</p> <p> </p> <p>혹시 궁금하면 부검을 해도 된다 했으나, 하지 않고선 장례를 치뤘지만</p> <p>가장 궁금한게 그날 기록을 봤더니 새벽5시30분에 혈당 체크기록을 하셨고, 식사까지 하셧더라구요,,</p> <p>제가 오전 11시30분에 아빠 집을 도착했는데...</p> <p> </p> <p>119통화시 혹시 입을 다무셨으면 한번 벌려달라길래, 쳐다봤더니 입을 꾸욱 다문채 게셨더라구요..</p> <p>입술을 열려고 했으나 강직이 되어서 벌어지지 않았고,</p> <p>발 역시 강직이 와서 오그라드신 상태였습니다....</p> <p> </p> <p>원래 그렇게 입을 꾸욱 다문채 가시는 걸까요?</p> <p>엄마는 입을 벌리고 가셧던 터라, 지병으론 심근병증이라는 지병과 당뇨가 있으셨으나</p> <p>엄마 떠나보낸지 얼마 안 있어 중환자실에 한번 실려가셨어요 숨이 차셔서..</p> <p>근데 그건 심장 기능이 약해서 폐에 물참과, 폐에 염증이 생겨서 상태가 위중하셨던 것이였고, 심근경색 조영술을 해봤으나</p> <p>전혀 막힌 곳이 없다고 하셨씁니다..</p> <p> </p> <p>사람들은 위로차 그러는 건지 아마 거실에서 주무시다가 그대로 평안히 가신 거니깐 너무 슬퍼 말라 하시더라구요..</p> <p> </p> <p>아빠의 마지막 모습은, 똑바로 누워서 살짝 두 손을 포갠 채, 입은 꾸욱 다무셨고, 입가엔 살짝 침이 있었으며,(마른자국)</p> <p>팔뚝은 핏줄이 두드러지게 보일 정도로 돋은 듯한 느낌에 파란색 피부로 살짝 변해 있었습니다.</p> <p>얼굴을 찌푸리거나 하신 모습은 전혀 없으셨고, 입관후 보니 오히려 살아생전의 모습보다 더 좋은 혈색이시더라구요...</p> <p> </p> <p>정말로 주무시다가 가신걸까요? 본능적으로 호흡이 안되면 숨을 내뱉으려 노력하셨을텐데...</p> <p>혹시 의학적으로 지식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p> <p>신랑은 부검을 하지 않았기에 복합적 증세와, 너무 다양한 원인이 있을테니 마음에 묻어두라 하는데...</p> <p>저 역시 묻어 두고 싶지만...정말 아빠는 평안히 가신게 맞으신거겠죠....?</p> <p> </p> <p> </p> <p>평소에도 잉꼬 부부였건만, 이렇게나 두분이 저를 70일사이로 충격을 주니..너무 괴롭습니다..</p> <p>사실 저도 심장병이 유전인듯하여서 현재 심장 질환과 당뇨가 있거든요...</p> <p>게시판을 맞지 않게 이곳에 한 것은 조금이라도 많으 분들이 특히 지식이 있으신분들의 견해를 듣고 싶어서</p> <p>맞지 않게 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p> <p> </p> <p>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이 잘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p> <p>감사합니다..</p>
    남편덕후/ㅅ/의 꼬릿말입니다

    유난히 벚꽃이 빨리 만개 한 날, 천국으로 가신 우리 엄마,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토요일에, 엄마를 따라 서둘러 가신 우리아빠..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사랑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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