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무언가 귀신에 홀린 듯 엉뚱한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갈 때가 있다. 소문이 불어나고 없던 얘기까지 덧씌워 눈덩이처럼 커진다. 변성현 감독의 최근이 그랬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길복순’ 공개된 직후 극 중 장면 몇 개를 캡쳐해 그의 정치적 성향을 단정지었고, 영화를 싸잡아 끌어내리려는 이들도 있었다. 수많은 동료들과 ‘길복순’이란 배를 저어온 변성현 감독은 미안함과 억울한 마음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해도 시원하게 즐길 수만은 없었다고 고백했다.</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사실 패닉 상태였어요. <span style="font-size:20px;"><b>태어나서 그 사이트엔 들어가본 적도 없고 그런 성향과 거리가 멀어서 </b></span>그런 논란이 있을 거라곤 예상도 못했거든요. 그런 오해를 없애고 싶은데, 저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영화 자체를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도 생겨나잖아요. 영화가 재미없어서 그렇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런 이상한 논란 때문에 영화에 차질이 가니 같이 준비한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억울하면서도 자책감마저 생긴더라고요. 다행히 1위를 했는데요. 제 이전 작품들 흥행이 잘 안 되어서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성적은 예전부터 바랐던 결과기도 했어요. 이뤄진다면 엄청 신나겠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신나진 않았어요. 오히려 안도했죠.”</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중간 생략)</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letter-spacing:-1.12px;">“애초 이 세계관 자체가 킬러 회사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비유해 설정한 거였어요. A급 감독, B급 감독 나눠지듯이 C급 킬러는 해외 작품을 안 한다는 의미였는데, 그게 그렇게 받아들여질지 몰랐어요. 게다가 <span style="font-size:20px;"><b>지역은 제가 컨펌한 게 아니라서 연출부 팀들이 오히려 제게 너무 미안해하더라고요</b></span>. 문제가 된 위인 대사도 그래요. 딸인 ‘재영’이 엄마인 ‘길복순’(전도연:<span style="font-size:20px;"><b>살인자</b></span>임)을 떠보려고 말도 안되는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거든요. 그런 의혹이 나올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 했죠.” </span> </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letter-spacing:-1.12px;">(이하 생략)</span> </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letter-spacing:-1.12px;">===============================================================</span> </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letter-spacing:-1.12px;">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요?</span> </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박하사탕의 설경구와 밀양의 전도연이 주연한 영화인데(물론 이 배우들의 정치색이 특정된 것은 전혀 아니지만)</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일베의혹이라니..그런 의혹이 있다면 뇌피셜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를 들이밀어도 모자랄 판인데...</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한줌의혹만으로 기어코 감독입에서 사상고백이 나오게 만드네요.  이런게 인민재판이라고 생각합니다.</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여기서 일베라고 욕하던 사람들 뭐라고 변명이라도 좀 해보세요.</p> <p class="content_text text-l" style="margin-bottom:2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Malgun Gothic',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1.12px;background-color:#ffffff;">너무 분노에 쌓여서 아무에게나 풀지 맙시다. 이게 대체 뭔 꼴입니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