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심장이 좋지 않다고</p> <p>태어나면 바로 수술 해야할 수도 있고 </p> <p>그렇다고 수술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고</p> <p>아니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p> <p>하지만 부모가 어떻게 자식을 먼저 포기하겠습니까...</p> <p>아내는 자기 몸이 무너져가는 중에도 허락하는 순간까지는 품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p> <p>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붙잡고 싶었습니다.</p> <p><br></p> <p>지난 주말 우리 둘째는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p> <p>아빠, 오빠, 할머니 품에 한 번씩 안겨주었고...</p> <p>엄마 품에서 떠났습니다.</p> <p><br></p> <p>그리고 제 아버지, 어머니 곁에 아이를 보내고</p> <p>저에게 못해줘서 아쉬운게 있었다면 손녀에게 다 해달라고,</p> <p>많이 이뻐해주시라고 말씀드리고 돌아왔습니다.</p> <p><br></p> <p>미친 듯이 더디가 가는 시간 속에</p> <p>아빠라서... 남편이라서....</p> <p>이악물고 버티고 버텼는데 </p> <p>이렇게 또 글을 쓰려니</p> <p>몇 번을 지우고 쓰기를 반복하게 되네요.</p> <p><br></p> <p>임신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p> <p>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마땅할 것 같아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처음 소식을 전했던 게시판에 </span>글을 남깁니다.</p> <p>죄송합니다.</p> <p><br></p> <p>사랑밥 식당은 내일 오픈할 예정입니다.</p> <p>마음을 좀 추스르고 조만간 식당에 대해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p> <p>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