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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908077
    작성자 : 마리오의숲
    추천 : 17
    조회수 : 3284
    IP : 211.245.***.11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21/06/13 21:09:35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08077 모바일
    그랜드캐년 로드킬 이야기

    안녕하세요. 

    베스트게시물에서 고라니와 마주한 자동차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저도 평생 잊혀지지않는 사건이 있네요. 

    문득 날짜를 계산해보니. 딱 10년전이네요. 살면서 수 도 없이 했던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일목요연하게 음슴체로 풀어보겠습니다. 

     

    1. 젊은패기 

    객기라 불러도 틀리지 않을 패기만 가득했던, 20대초반, 무슨생각인지 '외국물 한번 먹어봐야 하지않겠나' 라는 생각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알아봤고, 1년 가까운 준비 끝에 2011년 상반기 당시 500명에 주어지던 워홀비자를 받을수 있게 되었음.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함께 비자를 받은 가장 친한 친구녀석(고등학교, 대학교친구)과 벤쿠버행 비행기에 무장정 올랐음. 영어도 못하지만  내 몸이 건강하니까 그냥 뭐든 가서 부딪히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었음.

     

    2. 벤쿠버에서 취직까지

    벤쿠버에서 2주정도 있었는데, 서양문물을 맘껏 체험하는 기회였음. 한인민박에 머물면서 친해진 친구들과 스탠리파크에서 자전거도 타고, 다운타운 다니면서 피자도 먹고, 카지노가서 짜릿한 돈 맛도 보고 하필 또 벤쿠버에 머무는 기간이 캐나다 최대의 명절인 캐나다데이였기 때문에 거리를 행진하는 수많은 나라들의 퍼레이드를 보면서 정말 천국에서와 같은 나날을 보냄. 한편으론 빨리 일을 구해서 불안정한 소비생활을 끝내야 한다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는데, 마침, 이력서를 넣어둔 한인 비즈니스에서 연락이 와서 전화로 면접을 보고 앨버타주의 엣슨이라는 곳으로 취직이 되어 벤쿠버를 떠나게됨. 어찌저찌 캐나다에 함께 온 친구도 지점은 다르나 같은 오너 밑에서 함께 일하게됨. 

     

    3. 로드트립

    영어도 못했으니, 주로 몸을 쓰는 일을 했지만, 페이가 짭짤했고, 일을 하면 할수록 점점 영어도 늘게됨. 힘든 일이었지만, 열심히 했고, 중간에 포드사의 윈드스타라는 미니밴도 하나 구입함. 우리나라로치면 카니발같은 차인데, 휘발유에 3.8이라 밟으면 밟는데로 나감. 친구와 함께 큰 계획을 하기 시작했고, 10개월이 지나 북미를 한바퀴 도는 로드트립을 시작함. 운전석과 조수석을 놔두고 뒷좌석을 전부다 들어낸 후에 매트리스를 깔고 밥솥이며 냄비며 생존에 필요한것들로 채워 넣었고, 스물다섯살 두 청년의 여행이 시작됨. 

     

    4. 잊지 못할 여행 그리고 그랜드캐년

    하루에 적게는 500km에서 많게는 1200km까지 운전을 하며 캐나다 서부에서 미서부를 훓어 내려오고 있었음. 씨애틀, 샌프란, LA, 라스베가스까지 간간히 싸우기도했지만, 뭐 워낙 여행 자체가 즐거움이기에 모든게 다 좋았음. 베가스에서의 마지막날 왠일인지 카지노에서 300불정도 돈도 딴김에 마트에 들려서 스팸한박스, 햇반한박스, 물두박스의 식량을 가득 채워놓고 다시 출발함. 예정대로라면, 예약해놓은 그랜드캐년에 호텔로 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그랜드캐년을 볼 예정이었음. 내비에서 우리가 지정해놓은 목적지(호텔)가 1~2마일 정도 남았던걸로 기억을함. 자 여기까지 잡소리가 너무 길었음.. ㅋㅋ

     

    5. 고속도로로망스

    후버댐부터 친구가 운전을 하고있었고, 해가 져서 어두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음. 오늘도 끝이구나, 얼른 호텔가서 쉬어야지 하는 생각과 그날 카지노에서 딴 몇푼의 돈과 그.. 어두운 고속도로의 감성이 날 고조시켰고, 장훈이형님의 고속도로로망스를 크게 틀고 조수석에서 춤을추며 오두방정을 까고있었음. 그때, 친구의 "야!!" 하는 소리에 운전석으로 돌아보는 그 0.1초? 그 찰나의 순간에 차량 앞유리에 생전 처음보는 실루엣이 비쳤음. 바로 '아.ㅈ됬구나' 라는 표정을 짖고있는 사슴이었음. 순간 정신없이 충돌했고, 앞유리가 무너져 내렸는데, 친구에게 "원철아 옆으로 차부터 세워" 라는 말을 전하고 가까스로 차를 세움. 나가보니 차는 아작이 나 있었고, 한참뒤에 사슴이 죽어있었음. 간간히 지나 가는 차들이 너네 괜찮냐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고, 견인차를 부르고 플래그스탭이라는 계획없던 타운에 불시착 하게됨. 견인차 모는 형이 말하길 "애기사슴이라서 다행이지 뿔있는 성체였으면 너네도 같이 ㅈ된거야" 라고 했음. 일단 어찌어찌 호텔을 급하게 잡아서 하룻밤 자고 일어났는데, 차의 문틈에 세세하게 박힌 사슴털과 유리창에 비치는 핏빛 자국이 진짜 ㅈ될뻔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함..

     

    6. 그후

    사실 사슴을 치고 난 직후 견인차 기다리는동안에 난 너무 멀쩡했기때문에, 또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냐며 기타를 꺼내서 치고 동영상을 찍고 아주 개 상주접을 떨었음. 그런데 하룻밤을 자고나니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괜히 아픈것같기도 하고, 친구는 심지어 유리파편이 눈에 들어갔는지, 눈이 불편하다며, 무려 안과를 찾아 진료를 보러감.. ㅋㅋ 결국 다음날에 다 회복 되었고, 사놓은 햇반과 스팸으로 호텔에서 5일동안 연명하다가, 차는 도네이션하고, 그 길로 한국으로 돌아옮. 

     

    7. 에필로그 

    한국에 도착했고 공항으로 픽업 온 아빠가 "녹용이라도 좀 주워오지 왜 맨손이니?" 

    아빠.. 녹용있었으면.... 휴.. ㅋㅋㅋㅋㅋ 자 장황했던 로드킬 이야기 끝. 마지막으로 당시 사진 첨부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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