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살 오징어입니다. 반갑습니다. <br><br> 코로나가 너무 답답해 혼자 바다에 나갔습니다. <br><br> 요즘 차박이나 캠핑이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2년 전에 산 카라반이 있어서 그 안에서 먹고 자며 주말을 보내고 왔습니다. <br><br> 커피로 유명한 안목 해변에 도착하니 저를 기다리는 건 강풍과 3미터의 파도...ㄷ ㄷ ㄷ <br><br> 오징어는 바다로 나가려고 왔기에, 바다로 나가야죠. <br><br> 아...오징어가 타는 건 스탠드업 패들보드라고 줄여서 썹(SUP: Stand Up Paddleboard)이라고 합니다. 그걸로 서핑을 타는 “패들 서핑”은 패들보드+서핑의 합성어로 서핑보다 파도를 잡기가 쉬워 해외에서는 많이 서핑에서 패들 서핑으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저도 레이싱 썹을 타다 패들 서핑으로 넘어가려고 연습 중이에요. <br><br> 가을이라 추울줄 알고 신고 갔던 양말 때문에 계속 미끌어져서 나중엔 양말 벗고 맨발로 탔습니다. <br><br><br><br> 춤 추듯 밸런스를 잡고 패들 위에서 신나게 저어서 파도를 잡고 놀았습니다. <br><br> 영상엔 없지만 그 다음날은 거의 20~30미터는 길게 파도를 잡았죠. (아..고프로 안 챙겨 나가서..ㅜㅜ) <br><br>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강릉 안목해변의 일출을 찍었고, 드론도 날리고 아주 아주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br><br> 코로나 시대에 방콕 하느라 답답하실텐데, 못생긴 오징어가 바다에서 펄떡 거리는 영상으로 웃음 주고 싶네요. 씨익... <br><br><br><br> (못생김 주의) <br><b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wiLJ0GKiGSI" frameborder="0"></iframe> <br><br><br><br> (날씨가 쌀쌀하지만 바닷물은 21도로 여름입니다. 슈트 입고 타면 더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