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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굴비아빠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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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815423
    작성자 : 굴비아빠
    추천 : 22
    조회수 : 3642
    IP : 106.102.***.15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9/05/16 23:38:39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15423 모바일
    오늘 형사놀이한 썰
    옵션
    • 창작글
    어제 오늘 이야기입니다.
    음슴체 감

    어제 출근전 통근버스 시간이 남아 편의점에서 아침거리를 사서
    근처 공원에서 쳐묵함
    쓰레기 정리하는 사이 핸폰 절도당함ㅇㅇ
    그걸 병신같이 모르다가 늦게 인지
    핸폰 케이스가 지갑형이라서 신분증과 체크카드 있었음

    오늘 신분증 체크카드 핸드폰 분실신고하고 뛰댕김
    근데 이 도둑님께서 체크카드를 쿨하게 어제 편의점에서 긁긁ㅇㅇ
    잡았다 요놈!!!외치며 긁긁한 편의점들을 다님
    보니깐 알콜중독자같음
    전부 쐬주와 삼각김밥같은 인스턴트
    CCTV와 편의점 사장님들 증언에 따르면 할아버지라고 함
    불쌍했음

    자주 온다는 편의점 사장님께 핸드폰만 돌려준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라고 부탁하고 옴(조용히 신고 노노하겠다는 의미)
    또 다른 사용한 편의점으로 감
    엌 여기 편의점 사장님은 2차 피해자임ㅠㅠ
    카드 긁다가 안되니깐 집에 가서 돈가져오겠다며
    34000원 어치나 외상해갔다능 그랬다능 잡으면 자기한테 연락달라고 
    명함주시는데...
    우체국 명함임.연금 퇴직금 털어 편의점 인수한지 얼마 안되신 점주님임.

    두 편의점이 겨우 몇십미터 핸드폰 도난당한곳도 같은 반경
    탐색수사에 들어감
    온 동네분께 인상착의를 말하며 여쭤봄
    어르신 네트워크 이용하였으나 실패
    토박이 이발소에 문의 실패인줄 알았으나
    이발소 사모님께서 이 동네 사람 맞음ㅇㅇ해주심

    첫 편의점 다시 감
    도둑님 왔다가셨다고 함
    피해자가 폰주면 신고 안하겠다고 하니 핸폰 주삼 시전
    집에 두고 왔다며 갖다주겠다 해놓고 잠수-,.-개썅!!!!!!

    112전화하니 경찰서가서 진정서 넣으삼~~

    경찰서 갔더니 무려 강력계로 배정됨
    근데 형사님아가 이 용의자가 잠수타면 잡기 힘듦ㅇㅇ
    넘 기대 노노라고 함
    ㅆㅂ ㅉㅂ 갯브ㅢㅅ븟ㄴ시늽ㆍ닛ㅇ....
    오냐 내가 잡는다!!!!!!

    다시 동네 컴뷁!!
    왠지 아침부터 신경쓰이는 빌라가 있었음
    딱 편의점들 가운데에 오래된 빌라임
    저 빌라가 수상타하며 첫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뜯으며
    잠복
    백퍼 왠지 안타날것 같아서 다시 수색에 들어감
    은행에 전화하여 마지막 승인시도 시간과 장소 문의
    이 도둑님아 행동 반경이 찻길은 안건너는것 같은데
    마지막 승인시도는 찻길 건너편 새로 생긴 편의점임

    가서 이 시간대 이런 인상착의 사람온지 CCTV좀 볼 수 있을까영?
    하니깐 점주님들 씐나서 찾아봐쥼
    그 와중에 우리 불쌍한 알바생 손님 왔는데 핸펀보는거 걸려서
    싸모님의 이눔시키!!사자후 발성하심;;알바생 RIP

    확실히 새로 생긴 편의점이라서 화질 개쩜
    근데 이 도둑님아가 빨간 모자를 쓰고 있어서 얼굴 안보임
    아...안타깝!!!
    빨간 모자 쓰고 다니는건 아침부터 탐문중에 알고는 있었음
    그 도둑님 시그니쳐 아이템인가봄

    다시 탐문수사 시작함
    머리가 백발에 빨간모자 마르고 중키 고화질 CCTV 화면 확보
    동네 마트가서 이 분 아세요?
    하니깐 딱 알아봄
    주소까지 아심
    잡았다 이눔!!!!!!!!!!!!!

    역시 아침부터 신경쓰이던 그 빌라에 삼
    지구대 연락함
    경찰와서 대기하라고 자신들만 가겠다고 해서 기다림
    맞음ㅇㅇ
    거기다가 지구대 관리대상자였다함ㅠㅠ
    자기들한테 먼저 신고하시지 그랬냐며 하루죙일 고생한거 안타깝게
    보심ㅠㅠ
    112에서 흐규흐규 경찰서에서 흐규흐규 하소연함ㅠㅠ

    조심스럽게 경찰서 편드는건 아니지만 형사분들 일이 많아서 그런걸거라고 자신들이 죄송하다며 흐규흐규

    진술서 쓰고 내 핸펀은 그 도둑님아가 오늘 버렸다고
    거기다가 정신이상자에 알중이라서 아마...피해물품 찾긴 힘드실것 
    같다고 위로해주심ㅠㅠ

    외상피해보신 편의점 점주님께 연락해서 알려드리고 사장님도 고소하실거면 경찰 바꿔드릴까요?
    하니깐 불쌍한 사람같은데 자신은 안하시겠다고 해서 그 일은 마무리
    처음 갔던 편의점 가서 하루종일 바쁘신데 귀찮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잡았다고 말씀드리고 커휘사서 나옴

    경찰분들 도둑님아 진술서 쓰느라 막 출발하시길래 커휘 드리고
    고생하셨다 인사드림

    집에 와서 뒹굴 중 전화옴
    "담당 형사인데요 CCTV확보하려고 편의점 왔는데 사장님 무슨 말씀이세요?용의자랑 만나셨다고..."
    "(이 시키야 내가 잡았다!!!뒷북이냐?)아 저희가 여기저기 물어서
    그 분 주소 알아서 지구대에서 진술서랑 확보하셨으니 지구대랑 연락하심되요*^^*(이거슨 뒷북이란다!!!두둥탁!!!)"
    "네???????!!!!!!!!!!!!아 네 알겠습니다."
    이 때가 신고후 5시간 넘어서임ㅇㅇ

    오늘 하루 마눌님과 형사놀이 재미지게 함
    간수 똑바로 못한 니 죄가 99%라며 등짝스매싱 1회,배짝 스매싱 1회 처벌받음ㅠㅠ

    사진은 편의점 잠복 수사 중 먹은 저녁밥임
    그리고 도둑님아 CCTV화면
    손에 들고 있는게 내 핸펀ㅠㅠ
    어디있니 내 갤S8아!!!
    너의 마지막 장소는 찾았지만 기지국 500m 반경을 뒤지기엔
    내가 너무 힘들구나
    아직 약정 12개월이나 남았는데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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