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사진으로 베오베에 네다섯번 갔지만  유머게시판 외게시판들은 베오베가 막힌후로는 눈팅중이었지요

그러던 주말 뭔가 심상치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희부부는 동대문이랑 전라북도시골에 사진관을 해요 (광고목적 전혀없음 , 상호는 철저히 비밀 )

동대문은 거의 비워놓고 시골에만 있지요

( 내츄럴 본 모스크바와이프는 3시간은 출퇴근거리라지만 내츄럴시골촌놈은 아직도 한양이 멀어죽겠음)

와이프느님께서는 이시골에서 파와 양파를 심어도 런던 뉴욕 라스베이거스 매거진에서 연락이와요

가끔 에스팀이나 YG 모델들의 개인촬영도 하구욥

저흰 주로 이런 사진을 찍지요 ( 그냥 웨딩사진찍었는데 라스베거스에서 연락오니 신기함)

(근데 약 1년 2개월 파업중 , 양파 심어야한다는데 심는지 땅파서 벌레구경하는지 모르게씀)

그러던 3월 패션쇼에서 할아버지 모델을 뵈었어요

이름하야 김칠두님

27년간 식당을 운영하시다가 따님의 권유로 65세에 모델이 되셨어요 런웨이도 하시구요 후덜덜;;

그때부터 뭔가 심상치않았습니다

시골로 내려와서

시아버지를 바라보는 와이프의 눈빛

마치...바비인형을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

그때 눈치챘어야하는데..

그리고 결국 제가 일하고 있던 평온하기만했던 주말

아버지께서 전화가 오셨어요

야이X끼야 미용실로와

갑자기?

저는 너무 당황해서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미용실로 달려갔어요

그런데 그곳엔 와이프와 아버지가 ;ㅅ ;;

아...아버지

뚜둔,.... 저희 아부지도 예순이시거든요

결국 시니어모델을 못찾던 와이프는 시아버지를 모델로 만드려나봅니다

외국스타일은 시아버지고 장유유서고 없습니꽈

와이프는 해맑은 미소로 저에게

" 남푠 더 밝아지료묜 헤오샵 이번 둬와야 한뒈~~~~"

요로분 20년택시외길 저희아부지가 모델이 될수있을까요~~ 기대해주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