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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768533
    작성자 : 우술
    추천 : 14
    조회수 : 2923
    IP : 175.223.***.78
    댓글 : 61개
    등록시간 : 2018/08/27 15:47:46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68533 모바일
    그저께 롯데리아에서 있었던 썰.
    햄버거가 먹고싶어 집 앞에 롯데리아 가서 
    7,600원을 결제했어요.

    직원이 주문이 밀렸다며 좀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양해구하길래,
    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하고, 주문대앞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기다린지 한 10분쯤 됬을까...... . 
    폰 보며 기다리고 있는데 계산대에서 
    "이 카드 뭐야?" 
    "어 뭐지?"
     
    이런 소리 들리길래 보니 아니! 제 카드였어요!
    얼른 일어나 제 카드네요!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어요.

    제가 계산하고 카드 꽂는 결제기에 그대로 꽂혀있었나봐요.
    그리고 다음 계산하는 사람이 계산하다 카드기 꽂혀있길래,
    발견된거지요.

    제가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세네명 더 온  것 같은데,
    왜 이제야 발견된거지?
    혹시? 계산된거 아니야? 생각하고
    폰으로 카드사용내역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제 7,600원 말고 16,000원이 더 결제되어있음...

    전 바로 직원에게 가서 제 영수증과 카드사용내역 화면 보여줬죠.
    직원이 계산하는 포스 살펴보더니
    제 옆에 앉아있는 아줌마보며
    손님! 하고 부르니

    그 아줌마 그제야 일어서며 "어쩐지...이상하더라..."
    하고 자기 카드 내밈...

    하...물론 나도 내 카드 돌려받는 거 잊어서 잘못 인정하지만..
    그걸 또 자기꺼 계산하는거 뭐지?

    제가 그 아줌마 옆에서 막 노려봤는데
    눈도 안 마주침...

    그 아줌마는 이 일을 바로잡을 세 번의 기회가 있었음.
    첫째가 자기꺼 계산할때.
    둘째가 이 카드 뭐지? 하고 내가 돌려받을때.
    셋째가 내가 영수증 가지고 따질때.

    그 동안 계속 가만히 있다가 직원이 손님!
    외치니 그제야 일어남.
    내 앞자리에 앉아있었으니 상황 다 봤을꺼면서.

    아 괘씸해서 뭐라 하고 싶은데
    카드 잊어버린 내 잘못도 있는거같고,
    눈도 안 마주치니 황당해 말도 안 나오고...

    하아....결제 바로 잡고 버거 기다리는데 
    그 아줌마 나한테 아예  등지고 앉아 계속 눈 안 마주침...

    뭐라 안 한게  잘 한걸까요?
    이런거 죄는 성립이 될까요?
    여러분 같음 어떻게 했을건가요?

    출처 그저께 롯데리아에서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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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27 15:49:57  118.42.***.130  아이디어맨  32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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