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class="alignnone wp-image-136" src="https://imgur.com/a9D1HL9.png" alt="필라이트캔맥주" width="333" height="340" filesize="327069"><h1>문득 맥주가 먹고 싶었다. 싸고 맛있는 맥주가</h1><strong><img class="wp-image-143 alignleft" src="https://imgur.com/i5SUSCV.png" alt="편의점아줌마" width="205" height="135" filesize="131080"></strong> <ul><li> </li><li><strong>구매일자 : 2018/06/18 21:53 (스웨덴전 실망의 날 - 앞으로 두번만 더 실망하자)</strong> </li><li><strong>이름 : 필라이트 500ml 캔 </strong> </li><li><strong>가격: 편의점 기준 1,600원 </strong> </li><li><strong>구매장소 : 그 때 그 편의점</strong></li></ul> 저렴한 흙수저 맥주로 자주 애용하고 있는 필라이트. 문득 왜 이렇게 다른 맥주보다 쌀까 궁금해졌다. 필라이트 싼 이유가 속세인들이 말하는 것 처럼 맥주가 아닌 화학약품이기 때문인 걸까. 우리는 몇천원의 알뜰함을 위해 화학액체를 마시며 혀와 뇌를 기만하고 있는것인가.<img class="wp-image-141 alignleft" src="https://imgur.com/QZ5keYs.png" alt="" width="314" height="321" filesize="196092"><h2>맥주와 기타주류의 세금차이</h2>우리나라 주세율은 맥주에대해 72%의 세금을 내도록 하고한다. 주세법에 정의하는 "맥주"란 원료곡류인 "맥아"가 10% 이상 포함된 술을 말한다. 필라이트 싼이유가 여기에 있다. <strong>맥아 함령이 10% 이하인 필라이트는 주세법상 맥주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되어 맥주 절반 이하의 세금인 30% 부과</strong>된다는 사실. <h2>맥주? 발포주? 맥아? 필라이트는 발포주라는데 싼이유나 알고 마시자!</h2>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에서 제조하는 "발포주" 라고 한다. 발포주란 별거 아니고 일본에서 맥아비율을 낮추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고 다른 곡류((옥수수, 콩, 밀 등))를 사용하여 만든 이산화탄소가 주입된 거품이 나는 술을 가리킨다. <ul><li> </li><li>맥주: 보리를 가공한 맥아(malt)를 주재료로 발효시켜 향신료인 홈(hop)을 첨가하여 맛을 낸 술 </li><li>발포주: 원료곡률 비율을 낮추거나 다른 대체곡류를 사용하여 만든 탄산이 있는 술 </li><li>맥아: 보리에 물을 부어 싹만 튀운 후 바로 건조시킨 곡류로 맥주, 위스키 발효에 쓰임</li></ul><strong>즉, 저렴한 주세를 적용받고((기타주류 만세이)) 원재곡류인 맥아 함량을 낮춰 원가를 낮춘 발효주</strong>에 속하는 술이 필라이트 인 것인다. <h2>그렇다면 맛은 어떤가</h2><img class="wp-image-142 alignright" src="https://imgur.com/0S4m72j.png" alt="" width="346" height="358" filesize="313640">코끼리<del>꼬추 </del>코가 길게 뻗은 디자인 인상적인 필라이트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적극적인 동물 마케팅을 펼친다. 그 중에서 친숙하지만 신비롭고 남성성의 상징이자 모성애의 산물인 코끼리가 등장해 이캔 한번 잡숴봐를 외치는 듯 하다. 가장 현명한 소비를 위해 필라이트를 유튜브로 검색해보니 후기 댓글이 인상적인다.<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46" src="https://imgur.com/hwvneb2.png" alt="필라이트후기댓글캡쳐" width="810" height="267" filesize="33157"><strong>변기에 깔삼슛한 맛</strong>은 어떤 맛일지 느껴보기 위해 이틀동안 모은 일천 육백원을 모아서 정성스럽게 납치해온 필라이트를 느껴본다. 산뜻한 향.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아니 변기에 깔삼슛한 향이 이런 향이라니. 그 오묘한 산뜻함에 한모금 들이킨다. <h2>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h2>주류의 평가를 하기에 내 혀는 이미 산전수전을 다 겪은 만신창이 이기에 식감과 목넘김과 향이 어떻다는 부잣집 김쉐프같은 소리는 할 수 없다. 쓰레기만 아니면 다 먹을 수 있으니께. 그럼에도 변기에 깔쌈한 <strong>향긋함은 그리 나쁘지 않다</strong>. 아니 내기준으로는 <strong>꽤나 굿이너프</strong> 하시겠다.<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39" src="https://imgur.com/TFhp3p2.png" alt="" width="436" height="431" filesize="366345"><div><strong>그래도 돈 있으면 호가든 사먹자</strong>.</div> <div><br></div> <div>끝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