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보는 이의 시간 절약을 위해 음슴체로 감</div> <div> </div> <div>나님은 해외 거주자임 </div> <div> </div> <div>약 2년전 할머님이 돌아가셔 한국으로 급히 휴가를 받고 들어갔음</div> <div> </div> <div>이래 저래 장례를 치루고, 한국 들어온 길에 각종 은행 및 보험 관련 일처리 때문에</div> <div> </div> <div>주로 지하철을 이용하여 왔다 갔다 하였음</div> <div> </div> <div>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 지하철에서 내려 승강장 계단을 오르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띠로롱 부르르 하며 핸드폰 문자가 왔음</div> <div> </div> <div>나님 핸드폰 한국에 잠깐 들를때만 살렸다가 쓰는 폰이라 상당히 구형임</div> <div> </div> <div>게다가 액정도 살짝 맛이 가 완전히 불빛을 차단해야 화면이 겨우 보일 정도였음</div> <div> </div> <div>낑낑대며 최대한 손으로 화면을 가리고 문자를 읽는데 갑자기 앞에서</div> <div> </div> <div>뀌악~~~~~~~~~ 하는 여자 비명 소리가 들렸음</div> <div> </div> <div>놀래서 고개를 들어보니 왠 여자가 뒤를 돌아보더니 다짜고짜 내 멱살을 잡고</div> <div> </div> <div>이새끼 너 사진 찍었제? 이 개XX 야 하며 찰지게 욕질을 하였음</div> <div> </div> <div>와 근데 진짜 농담아니고 그여자 면상이.. 진짜 와....</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200" height="224"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images.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6845692ypTfpg9xtCLRAzy.jpg" /></div> <div> </div> <div>ㄱ갑자기 건장한 청년 둘이 막 날 붙잡았고 나님은 의미없는 몸부림을 쳤으나</div> <div>이내 팔이 뒤로 꺾이고 손에 든 핸드폰을 뺐겼음</div> <div> </div> <div>그당시 유행하던 "오해입니다!" "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라는 스킬을 시전해야 했으나</div> <div>꺾인 팔이 너무 아파서 끅끅 대고만 있었음</div> <div> </div> <div>청년 하나가 내폰을 이리 저리 들고 검사를 하는데</div> <div> </div> <div>ㅋㅋ</div> <div>ㅋㅋㅋㅋ</div> <div>ㅋㅋㅋ</div> <div>ㅋㅋㅋ</div> <div>ㅋ</div> <div>ㅋ</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255" height="198"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6845851FO6BmSJDCke.p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09" height="163"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11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6845861hRqfmDrnnWAFpiE7tHzzNfk5YiD4Ec4Q.jpg"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님 폰엔 카메라 따윈 없었음</div> <div>청ㄴ년이 그 자세한 얼굴설명은 생략할 수 밖에 없는 면상을 가진 아가씨에게 이폰 카메라 없는데요</div> <div>라고 말하자 그 아가씨는 고래골래 소리를 지르며 가방도 뒤저보라 그럼</div> <div> </div> <div>팔을 꺾고 있던 청년의 팔이 느슨해짐과 동시에 얼른 팔을 풀고 가방 뒤져보라고 청년들에게 줬음</div> <div> </div> <div>심플한 주머니 두개 가방에 든거라곤 지갑 담배 라이터 볼펜 ... 끗</div> <div> </div> <div>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고 그 아가씨를 바라보니.... 이미 계단 위로 토끼고 있었음... 오라질년</div> <div> </div> <div>청년들은 연신 죄송하다고 그러고</div> <div> </div> <div>지옥끝까지라도 그 오라질년을 쫒아가고 싶었으나 모레면 출국해야되고 그리고 첨 겪어보는 일이라</div> <div> </div> <div>부들부들 떨리고 해서 그냥 지나갔음</div> <div> </div> <div> </div> <div>아까 베오베글 보니 억울하게 성추행 누명쓰고 감옥간 이야기가 있어 생각이 문득 난 것도 있지만.....</div> <div> </div> <div>그때 내 몸을... 내 팔을 우악스럽게 힘으로 억누르던.... 그 청년 둘과의 거칠고도 뜨거웠던 몸부림들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div> <div> </div> <div> </div> <div>하악~<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