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가지로 예측해 본 2025년의 생활상
-The Futurist 1996. 1/2
테크놀로지
1.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상호 연결된 컴퓨터와 텔레커뮤니케이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기계이다.
2. 컴퓨터는 과거에 기계가 인류의 육체 노동을 대신했던 것처럼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지적 작업들을 대체해나갈 것이다.
3. 정보기술은 산업화된 나라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식해나갈 것이며, 빠른 속도로 다른 모든 나라들에게로 확산될 것이다.
4. 정보기술은 점점 더 휴대하기 편하게 소형화될 것이다.
5. 정보기술은 우리의 몸에 이식될 것이다.
6. 정보기술의 비용은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단가가 저하되다 보면 기업들이 다른 상품을 팔기 위해 컴퓨터를 포기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7. 영화나 소설에서 등장하는 미래의 흥미로운 정보기술들의 상당수(대부분은 아니겠지만)가 우리를 실망시킬 것이다.
8. 정보기술의 물리적인 외양은 사람들의 특수한 필요나 패션, 개인 취향에 알맞도록 변화될 것이다.
9. 과거의 정보기술들이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존속하거나 심지어 번창하는 경우도 있다.
문화적 변화
10. 정보기술의 사회 문화적 결과들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예측하기 힘들고 종종 의외성을 띠곤 한다.
11. 인간의 활동들은 개인적인 것이건 제도적인 것이건 글로벌라이즈 될 것이다.
12. 정보기술이 사해시민을 묶어줌으로써 글로벌 문화가 발전할 것이다.
13. 글로벌 문화가 성장함에 따라 로컬 문화는 쇠퇴할 것이다. 그리하여 수 백 개의 언어가 지구상에서 종적을 감추게 될 것이다.
14. 새로운 종류의 문화와 언어가 나타날 것이다.
15. 글로벌 변화-기술적, 사회적, 문화적-의 속도는 무수한 돌발사태와 위기들을 촉발시키면서 점점 더 가속화 될 것이다.
16. 정보기술은 단지 원거리의 동료나 친구들과의 접촉의 기회를 증가시켜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에게서 지역적 혹은 민족적인 문제에 몰두할 시간을 빼앗기에 충분할 것이다.
17. 정보기술이 사람들을 원거리의 사무실이나 공장으로 통근하는 부담을 경감시키고 집에서 일할 자유를 늘려줌으로써 교외 지역이나 휴양지가 번창할 것이다.
18. 커뮤니티들은 점점 더 라이프스타일과 ‘동족성(ethnicity)’을 중심으로 재편되어갈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집 밖의 작업장소에 구애받지 않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또 다른 간접적 효과이다.
19. 정보미디어는 사람들을 탈사회화 시키는 측면이 있다. 정보미디어가 사람들의 반사회적 성향과 범법행위의 가능성을 높여줄 수도 있다.
교육
20. 정보기술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요람에서부터 정규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1. 멀티미디어와 컴퓨터 시뮬레이션, 가상현실과 그 밖의 새로운 교수 도구들을 이용한 교육 체험이 극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22. 패키지화 된 교육용 제품들이 붐을 이룰 것이다.
23. 라이브러리나 데이터베이스에서 활용 가능한 지식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정말 아이들에게 뭘 가르칠 건가?”의 질문이 점점 더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다.
24. 교사들은 아이들 저마다의 다양한 재능과 관심사들을 폭넓게 반영하면서 더욱 효과적인 학급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5. 정보기술에 기반한 교육의 특별 수혜자는 장애인들이 될 것이다.
26. 아이들은 숙제를 할 때 부모도 해줄 수 없는 도움들을 혼자서 정보기술을 통해 얻게 될 것이다.
27. 학생들은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정보 리소스를 이용해서 논문을 작성하게 될 것이다.
28. 컴퓨터 네트워크와 위성 텔레비전, 그 밖의 다른 혁신적 기술들을 이용해서 전세계의 학생과 교수진과 연구자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대학이 출현할 것이다.
29. 그렇긴 해도 정보기술만 가지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보장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교사들의 존재는 여전히 긴요할 것이다.
30. 교사들은 정보기술이 그들의 일자리나 기득권을 위협하는 국면에서는 그에 저항할 가능성도 있다.
31. 정보기술은 학생들에게 자기 페이스에 맞춰 코스를 선택하고, 주어진 과목을 이수하기만 하면 아무때나 학점을 받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이다.
32. 교육은 아이들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필수적인 것이 될 것이다.
노동
33. 정보기술이 일자리만을 앗아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을 사이버 사회 속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34. 상시적인 대중 실업상태가 가까운 미래의 일로 다가왔다. 그러나 그것은 이 세계가 사람들의 행위를 필요로 하는 일들과 상관없이 굴러가기 때문에 생겨날 현상은 아니다.
35. 더 장기적으로 보면, 로봇이 컴퓨터 네트워크의 지휘에 따라 대부분의 필요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36. 직업은 전보다 더 전문화될 것이다.
37. 직능적 기술과 지식은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이내 쓸모 없게 되어버릴 것이다.
38. 정보기술은 이제까지 반드시 인간이 해야 한다고 여겨졌던 일들의 많은 부분을 점점 더 많이 대신해갈 것이다.
39. 사이버 사회는 기업가적 견지에서 보면 고도의 프리미엄을 안겨다 줄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와 경제
40. 글로벌 생산성이 빠르게 신장될 것이다.
41. 전세계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이다. 평균 수준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부유해질 것이다.
42. 부유한 사람들은 전보다 더 부유해지겠지만, 가난한 사람들 중 최빈층은 과거에 그랬던 것만큼이나 계속 가난하게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43.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욱 가상 사회 속에 머물려고 할 것이다.
44. 산업 부문에서 효율적 생산자들이 국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경쟁자들을 압박해감으로써, 각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더욱 특화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45. ‘사이버’에 밝은 사람과 무식한 사람들 간의 분리가 강화될 것이다.
46. 구매자와 판매자들은 미래의 사이버몰을 이용함으로써 더욱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결과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는 반면 소비자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47. 기업 조직은 이메일, 팩스, 화상회의 등 직원들의 정보기술 이용을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다.
48. 사이버기술은 조직내의 위계질서를 약화시킬 것이다.
49. 기업가들은 정보기술 바깥에서 최대의 효율성을 얻어낼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돈
50. 사람들은 가정에서 컴퓨터로 대금지불이나 주식 구매, 가계부 정리 등 재정과 관련한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처리하게 될 것이다.
51. 소액의 구매는 대개 스마트 카드를 이용할 것이다.
52. 도둑이나 탈세범, 편집증 환자만 빼놓고는 현금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53. 컴퓨터 프로그램은 장차 그 소유자나 사용자에게 엄청난 돈을 긁어모으는 막강한 재산증식 마법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54. 국제 금융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되면 될수록 예기치 않은 붕괴의 위험도 높아질 것이다.
55. 전자 은행거래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면서 국경이나 통화의 장벽을 초월한 재산도피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56. 범죄자들은 갈수록 범행이나 수사망 회피의 수단으로 사이버스페이스를 널리 애용할 것이다.
정부
57. 정부 재정은 더 이상 정보기술의 발달에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다. 정보기술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누구나 그것을 원하고 이를 위해 돈 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58. 정부는 사이버스페이스를 단지 제한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뿐이다.
59. 법률, 규정, 정부 정책, 정치지망생, 정당 활동들에 관한 정보는 상시적으로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될 것이다.
60. 전자적 시스템을 통해 정부의 정책 운영에 있어 시민들의 견해나 요구가 훨씬 폭넓게 반영될 것이다.
61. 정보기술은 정치가들이 자기들만의 폐쇄 사회를 운영할 수 없게 만들 것이다.
62. 정부 공무원과 그 반대자들 모두에게 사이버스페이스는 정확한 정보는 물론이고 허위 사실 유포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63. 중요하고 복잡하며 민감한 정책 결정들이 컴퓨터에 의해 이루어지겠지만, 사람들이 컴퓨터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리라는 법은 없다.
64. 비디오와 컴퓨터는 법정의 심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65. 변호사들은 정보기술이 야기한 새로운 법률적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해를 허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66. 사이버 테크놀로지는 앞으로 범죄 및 폭력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67. 점점 더 많은 공적, 사적 장소들이 비디오 카메라에 의해 항시적으로 감시 당할 것이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68. 글로벌 미디어는 점점 더 신격화되는 저명인사들과 점점 더 존재가 가려지는 무명씨들로 구성되는 세상을 불러올 것이다.
69. 많은 사람들이 “현실 세계”를 떠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창조해낸 가상의 세계 속에서 살기를 원할 것이다.
70. 전자 갬블링이 수년 내에 주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
71. 인터넷은 셀 수 없는 주제들에 관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액세스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과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매사에 정통하게 만들 것이다.
72. 인터넷상의 많은 정보는 미래에도 무료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제공되겠지만, 정보의 총량이 급증함으로써 전송의 비용부담이 증가할 것이다.
73.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리소스가 될 것이다.
74. 지적 재산권은 경우에 따라 전쟁도 불사할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75. 영화광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영화를 개작해서 볼 수 있는 더 강력한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사적 생활
76. 사이버섹스 시스템은 21세기 초반쯤에는 폭넓게 이용될 것이다.
77. 새로운 정보미디어는 사람들을 점점 더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으로 만들 것이다.
78. 사이버스페이스에 사자(死者)들을 위한 거대한 “메모리얼 가든”이 생겨날 것이다.
79.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해 가능해진 익명성은 선악 양측면에서 엄청난 결과들을 야기할 것이다.
80. 프라이버시의 유지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81. 사람들은 합리적인 사고나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
82. 자기지식(self-knowledge)의 경이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다.
83. 대인관계는 점차 불안정해질 것이다.
84. 정보기술은 아무 때나 지구상의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게 하지만, 실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85. 정보기술은 사람들의 라이프사이클을 비활동적으로 만듦으로써 건강의 위해 요인이 될 것이다.
생활 일반
86.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결정들을 컴퓨터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87. 사이버 혁명에 의해 제고된 글로벌 생산성은 지구상의 천연 자원을 더 심하게 소진시킬 수도 있다.
88. 정보기술은 우리의 집을 더 편안하고 경제적이며 안전하게 만들 것이다.
89. 우리는 좀처럼 집을 비우지 않으려 할만큼 아주 가정적이게 될지도 모른다.
90. 미래의 자동차는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달릴 것이다.
91. 재택근무가 생겨났듯이 재차(在車)근무가 생겨날 것이다.
92. 정보기술은 하늘을 치솟은 마천루들을 싹둑 잘라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평평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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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리스트라는 잡지에서 1996년에 예견한 2025년의 생활상
거의 대부분 비슷하게 세상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정치'쪽은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신박한 자료인듯 하여 가지고 왔는데,
어디에 올려야할지 몰라서 우선 유자게에 올립니다..ㅠㅠ
그리고,
93. 오유인들은 유부이거나 안생기거나 둘중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