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대전 벼룩시장 때 중고도서 판매자로 참가했습니다.</div> <div>(제가 준비한 도서와 더불어서 여기저기서 기부해주신 책들 대리판매 같이 했습니다)<br></div> <div>책 기부를 받는데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다들 거의 새 책 몇 권씩 훌쩍 기부하고 가시고(판매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몇 권씩 챙겨오셨어요),, </div> <div>어떤 분은 자전거 타고 오셔서 딱 봐도 귀해보이는 한정판 10만원이 넘는다는 세트 쓱 주고 가신 분도 계셨구요,,,</div> <div>정말 그런 예쁜 마음들을 보니 이거 팔아서 나한테 들어오는 돈도 아닌데 따뜻한 마음 한 껏 느끼며 굉장히 기뻤습니다.</div> <div> </div> <div>기부로 들어온 책 중에 영문판 책이 있었는데 어떤 아리따운 여자분께 까페에서 디피용으로 두면 있어 보인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며 권하는데 좋은 일에 쓰인다니 흔쾌히 그냥 사주셨어요;;;ㅋ</div> <div>특히 한시간쯤 지난 후에는 재미있어보이는 책은 거의 다 팔리고 비주류 도서들이 남았는데 이것 저것 떠들어 보시다가 꼭 한 권씩은 그냥이라도 사고 가주시더라구요,, 아마 이번 서울 벼룩시장에 참여하신 분들도 그런 마음이셨겠죠,,</div> <div> </div> <div>기부금도 저야 당연히 전액기부 했습니다,,전 책은 기부였고 대리 판매도 자원 봉사 개념이었으니까요,, <br>그리고 제가 아마 30몇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10만원이 넘어가면 운영진분들과 옆에 계시던분들이 단체로 환호성과 박수를 쳐주셨어요ㅋㅋ<br>그러다보니 서로 누가 많이 냈냐고 얘기하고 어떤 분은 은근히 사비 몇천원이라도 더해서 만원 단위로 맞춰서 내시더라구요 ㅋㅋ</div> <div>기부하신 금액이 몇만 몇천 몇백원 이런식으로 대부분 쓰여 있었습니다. 아마 들어온 돈 싸그리 긁어서 냈다고 생각해요.</div> <div>(제가 좀 늦게까지 판매하고 정리도 늦어서 내면서 미리 내신 분들 금액이 좀 보였거든요;;)</div> <div>서울에서부터 내려오셔서 악세사리 파신 분은 기부금 1등 하고 싶으시다며 오히려 사비 10만원 더해서 내시고,,,전날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숙박비며 교통비며 개인적으로 쓰신 돈도 많으실텐데 말이죠;;;</div> <div>제 생각이지만 거기 계셨던 판매자분들 중에 이익금이라는 말 자체가 머릿속에 계셨던 분은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div> <div><br>물품들도 생각해보면 우연히 같은 동네 인 것을 알아서 태우고 가게 된 다른 판매자 분도 집에서 입으시던 중고 옷들 친구들것까지 열심히 모아왔다고 하셨는데 보면 대부분 그런식으로 트렁크 하나 두개 분량의 짐이 전부였습니다,,(중고 옷 판매 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제 기준에 어린 남매가 같이 온 판매자 팀이 있었는데 뭔가 둘이 같이 이런 일을 하는게 귀여워서 흘깃 흘깃 봤어요 ㅋㅋ)</div> <div><br>저두 고개 들 시간도 없었지만;;(여기저기서 잔~뜩 음료수 주셨어요~)</div> <div>재능 기부 하시는 분들도 줄이 줄지 않는 것을 보니 고개는 한 번 드셨는지 모르겠네요,,가장 늦게까지 하시고,,</div> <div>운영진 분들도 잔상 보이게 돌아다니시고 자원봉사 분들 가드 분들 판매자 분들 다들 좋은 일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고되지만 웃으며 임했던 것 같아요.<br></div> <div>참 기억에 또 남는게 기부 물품이 많이 들어 왔었어요;; 저도 남은 책들 모아서 기부 물품 놓는 곳에 가져갔었는데 이것 저것 많더라구요<br>그래서 기부물품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여기저기 기부처 알아봤었어요 ㅋㅋ</div> <div>(동화책과 제가 학습 관련 도서들을 많이 챙겨왔는데 대전 벼룩시장은 기부금을 독거노인분들 도와드리는 곳에 기부했기에 성향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복지관 등 다른 기부처를 알아봤습니다)</div> <div><br>판매를 처음해봐서 재미도 있었고 뿌듯했고 너무기분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데,,,</div> <div>이번 벼룩시장에 참여하신 분들은 다녀와서 슬픔과 분노가 많이 남으신 듯해 너무 안타깝네요,,,,<br>다음에 또 열리게 되면 이런 선입견들 때문에 다같이 예전처럼 순수하게 즐기지 못하게 될 까 걱정도 되구요,,,<br>그 업자들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제가 느꼈던 그런 기분은 모르고 살겠죠,,,,바퀴벌레도 그 업자들 보단 깨끗하고 양심적일듯,,,,<br>손에 꼽는 몇 명의 이기심으로,,거기에 참여한 이 착하고 마음 좋은 많은 사람들에게 꽂은 비수와 상처들을 어찌해야 할까요,,,</div> <div> </div> <div>그냥 짧은 생각으론 오유인들만의 축제를 다같이 하고 싶은 거라면 </div> <div> </div> <div>큰 틀은 공연 관람으로 짜고 </div> <div> </div> <div>재능 기부분들은 예전대로,,(사실 늘 가장 고생하시는 것 같네요 ㅠㅠ 저 전에 네일아트 해주시는 남자분 손목 나가는 건 아니신지 걱정됐어요;;)</div> <div> </div> <div>물품은 전액 기부품으로 받고(기부품이기에 중고이던 새 상품이던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하나 둘 씩도 기부할 수 있기에 품목은 더 다양해 질 거라 생각해요) 운영진에서 판매 자원봉사자분들을 많이 모집해서 수익금은 전액 기부, 남은 물품도 취지에 맞는 곳에 전부 기부하는 것은 어떨까요,,(아니면 다른 지역 벼룩시장에 기부해도 될 것 같구요)</div> <div> </div> <div>요리라고 불릴 만한 것은 식양청에 등록되어 있는 품목에 한하고,, 불가피하게 핸드메이드라면 식양청에 등록되어 있는분의 관리하에 만들어서 파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누가 어디에 뭘 넣을지,,, 어떤 환경에서 만들지,,,모르니까요;;;</div> <div> </div> <div>다른 핸드메이드 물품은 꼭 재료비는 받고 기부하고 싶으시다면 끝나고 영수증을 주고 재료비만 받아가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div> <div> </div> <div>그리고 대전 벼룩시장은 너무 더운 날 야외에서 했더니 좀 힘들더라구요;;</div> <div> </div> <div>차라리 미리 벼룩시장 참가자(구경 및 사러오실 분들)를 오유에서 신청받아서 신청 하신 분에 한 해(아니면 동반 1인까지) 입장을 하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오실 분들 인원도 대략 짐작이 가능하니 행사 진행이 훨씬 용이 할 것 같아요,,</div> <div> </div> <div>야외보다는 큰 실내 체육관이나 공연장 같은 곳을 대여해서 진행하면 어려울까요? (이런건 상식이 없어서 감이 안잡혀 허무맹랑한 소리인가 싶기도 하네요;;;)</div> <div> </div> <div>이상 머릿속으로만 이러면 어떨까 혼자 생각해본 (생각은)짧은 (긴 글의)소견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div> <div> </div> <div>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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