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는 옷중에서 어느게 날려나 뒤적 뒤적하고 아침밥 먹고 출발.
구로역도착이 10시 10분경 되었어요.
이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구로거리공원.
^p^... 사진상으로 보기에
'올ㅋ!! 구로역이 더 가까운데??????'
했으나 그것은 병크. 오유징어들의 벼룩시장은 대림에서 내리는 편이 빠릅니다.
그래도 전 갈아타기에 1호선 라인이 편해서^.^;;ㅎㅎ.
초반에 길을 약간 헤맨 것 말곤 괜찮았아요.
봉인이 풀리기 전인 벼룩시장.
많은 사람들이 '오징오징'하면서 목표물들을 원하고 계십니다..ㅋ 물론 저도 그 중 하나.
이미 입소문을 타고 레몬청이나 더치커피 부스들은 긴 줄이 섰습니다.
스탭 분이 나름대로 정리를 하려고 하시더라구요(줄이 길막형태가 되어..)
(1이러면 좋겠다 싶어 함 그려봄;;)
그리고 진짜 답답했던건데 제가 가고 싶은 부스가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ㅠㅜㅜㅜ
(물론 판매자분께 댓글로 알파벳위치 어딘지 물어보는 편이 도움이 됬겠지만;;)
입구 반대편의 지원부스에서 위치를 알려주시는 스탭분과 프린트물이 있었는데 고전하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도데체 그 부스가 어딘지 모르겠다! 하는데 이미 판매 다 끝...★ ㅠㅂㅠ(ㅋㅋ)
그리고 움직이는, 줄서있는 사람들의 벽으로 인해
이 부스가 그 부스인지 확인이 불가한 상태..
적어도 파라솔에 위치와 판매용품등을 써두는 규칙을 정하는게 어떨까요.
(실제로 그렇게 하고 계신 판매자분도 계셨고, 부스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인데
구매수량제한 좀 있었으면..
12시쯤 되니 인기 있는 상품은 거의 동나더라구요;
물건이 좋으면 판매자분과 즉석에서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해서 개인적으로 더 구매 가능하지 않을까요?
오지랖이지만, 먼 곳에서 벼룩시장선다고 설렘 안고 왔다가 한시간도 안됬는데
물건은 다 빠지고 사람은 너무 많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참 허무할 것 같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원하는 상품을 겟하게 되면 마음이 달라져요. 오늘 날씨도 참 좋았다구요.
그냥 이번에도 역시 이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
게시판을 보니 역시 불쾌한 사람들에 대한 후기가 올라와있네요.
여자분 니트를 실수로 찢고 사과없이 자리를 피해버린 커플얘기나,
행성팔찌들고 튄 여자나..(너 은팔찌? 철컹 철컹.)
그래도 제 곁을 스쳐갔던 분들은, 대부분 많이. 조심스럽게 움직이셨답니다.
어찌할 수 없이 앞을 뚫고 가야할때나, 어깨나 가방이 부딫히거나 신발을 조금 밟거나 하면
'죄송합니다.''잠시만요. 지나갈께요.' 얘기를 하고 이동하셨어요.
이런 배려들 때문에 저는 큰 불쾌함없이 이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행성팔찌같은 경우는 그 사람이 덜된 인간성으로 절도를 한 거지만
장소가 워낙 혼잡해, 정리가 안된 틈을 탔다고 생각되서 안타깝습니다..
벼룩시장이 열릴 때 그곳엔 오유를 알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얼굴만 봐선 모르니. 한분 한분이 다 오유의 이미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좋거나 나쁜 이미지 전부 다요.
그래도 저는 이렇게 큰 행사가 유저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계최로 시작되고, 계속되어진다는 점이
속으로 정말 놀랍고 감탄스럽답니다.
행사를 진행하시고 계획하신 스탭분들, 자원봉사자분들, 안전요원분들,
재능기부자분들, 판매자분들,
그리고 오늘 하루 벼룩시장을 찾아오신 모든 구매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즐거웠고, 다음은 더 나아지리라 믿어요.
(그러니 서울벼룩 구로거리공원은 이젠 더이상..Naver...^pㅜ;ㅋㅋ)
*사진엔 없지만 컴게 재능기부를 해주신 vinckel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