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쓰는데..
전 이사할때 항상 새집으로 이사하는 습관이있습니다..옛날에 오래된집에 살아서 바퀴벌레하고 벽지곰팡이때문에 여러차례 고생한적이있어서..
암튼 이번에 이사한집은 신축빌라였는데 입구부터 cctv가 있고 1층계단에도 cctv가 있구요. 당연히 들어오는 입구는 비번을 눌러서 들어와야하는 집입니다..
그래서 항상 위험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왔는데요..
몇달전에 저 혼자있을때 (아마 평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몸아파서 농땡이피우고 회사안갔던..)
갑자기 문을 두드리면서 택배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1층현관에서 벨을 눌러서 택배라고하는데 그냥 문을 두드리면서 택배라고하더군요(이것도 당시엔 몰랐었음. 그냥 아 그런가보다했죠..)
와이프가 저한테 별 말없이 택배를 시킨적이 여러차례 있는지라..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쓱 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받으려고하는데 갑자기 누구누구씨 맞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 모르는사람인데?' 싶어서 아니라고 했고 별생각없이 문을 닫았어요..
그리고나서 한참후에 생각해보니(제가 원래 좀 느린편이라...이상하다고 바로 못느끼고 항상 나중에 느낌..)
보통 택배오는사람들은 택배옷을 입고있잖아요? 무슨 조끼같은거..
근데 이사람은 그런옷도 안입었고 택배랍시고 말하는 사람이름도 틀렸고 보통 우리집이 아니면 옆집이나 윗집으로 올라가잖아요
호수를 착각했거나..머
근데 이사람은 그냥 내려가더라구요.. 신축빌라라 그런지 계단에서 걸으면 소리가 좀 울려서 좀만 신경써서들으면 밖에서나는 소리는 들을수있거든요..
나중에 아 이놈이 강도일수도있겠구나...싶더라구요..
제가 몸집이 건장한편이라 그냥 간것같구요...와이프 혼자 있었던것이라면...으..상상하기도싫습니다.
암튼 나중에 와이프한테 얘기해줬는데 와이프는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였는지 그냥 대수롭잖게 생각하는것같더라구요..
지금생각하면 그때 cctv라도 확인해둘껄..하는생각이 드네요..
음... 제가 예민한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