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일인데 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희 집이 각층에 세들어 사는 식의 주택가였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옆집아줌마는 40대이지만 뒤에서 보면 정말 20대로 볼정도로 긴 생머리에 늘씬한 체구를 가지신 분이셨어요.</span> <div><br></div> <div>그분이 새벽 어스름할 즈음에 운동하고 나가서 들어오셨는데 골목길이 이런 길이었거든요.</div> <div><br></div> <div>   빌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집     옆집</div> <div>                   X</div> <div>   -----------               ------</div> <div>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좁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골목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큰 도로</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제가 X표로 친 데로 돌아가면 도로에서 봤을때 뭔일이 일어나는지 안보여요. 그 아줌마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갑자기 모자쓴 사람이 뒤에서 이상한 곳을 만지고 성폭행을 하려고 했더랍니다. 소리를 지르려고 하니 소리지르면 죽인다고 칼을 들었다던가 하여간 무기로 협박을 했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와중에 천만 다행인게 그때 환경미화원분들이 골목 입구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시면서 오는 소리가 들리니까 반대편쪽으로 도망을 갔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나중에 알고보니 범인이 바로 집 뒤편, 진짜 걸어서 50걸음도 안되는 곳에 사는 남자였어요. 빌라에서 잘 보이지도 않을텐데 아침저녁마다 아줌마가 어딜 가는지 다 파악을 한다음에 저질렀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정말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데 한동안 주머니에 커터칼 들고 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지금 가로등이 고장나서 안나오는건 함정)</div> <div><br></div> <div>밤에만 위험한 게 아니라 이른 새벽시간대도 위험한거 같아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