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김병장 일행은 박하사가 자주 간다는 술집으로 향하게됩니다.</div> <div>조금 걸어가니 허름한 간판에 '소주방' 이라고 쓰인 작은 술집이 나타납니다.</div> <div>박하사는 익숙한듯 문을 열고들어가 </div> <div> </div> <div>"이모~ 나왔네~ 술좀 내주소~"</div> <div> </div> <div>라고 합니다. 박하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보니 두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고 전체테이블은 다섯테이블 정도있는 작은 술집입니다.</div> <div>박하사가 이모를 부르자 안주를 만들고 있었던듯한 아주머니 한분이나와서 </div> <div> </div> <div>"박하사 왔냐~ 오~~ 오늘은 일행이많네~ 아가씨도 있고~~~"</div> <div> </div> <div>라고 하며 아는척을 합니다.</div> <div>김병장 일행은 들어가서 인원이 많은 관계로 테이블 두개를 하나로 붙여서 넓게 앉습니다.</div> <div>그리고 소주를 가져와서 또 달리기 시작합니다.</div> <div>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때였습니다.</div> <div>술이취해서 누가 들어오는지 나가는지도 모르고 있던우리는 누군가 박하사를 부르는 소리에 그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div> <div>거기에는 언제들어왔는지 김일병네 포대장이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있습니다.</div> <div>모두들 술은 취했으나 아직 누가누군지 못알아볼 정도는아니라서 박하사 김병장 후임병 셋은 일어나서 포대장에게 경례를 합니다.</div> <div>포대장도 그런데 술이 많이 취했는지 경례는 받지도않고 두손을 들어 앉으라는듯한 모션을 취하며</div> <div> </div> <div>"어~ 그래 그래~~ 근데 어떻게 박하사랑 김병장이랑 누구(후임병)이렇게 술을 같이마시냐?"</div> <div> </div> <div>라고 합니다. 박하사는 취했는중에도 나를 한번 슬쩍보더니 </div> <div> </div> <div>"아~ 그게말입니다~ 김빙장 여자친구가 면회를 왔는데......그게.....그러니까.....음......"</div> <div> </div> <div>이라고 하고 말을 얼버무립니다.....너무 갑작스런상황이고 술도 취하고해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꼬여 버린거였죠</div> <div>그런 박하사의 바톤을 받아 김병장이 말을 이어갑니다.</div> <div> </div> <div>"아~~ 제 여자친구가 면회를 왔는데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 밖으로 데려갈 사람이 없어서 제가 외박을 끊고 나온겁니다~"</div> <div> </div> <div>라고 말을 했습니다.</div> <div>그러자 포대장이</div> <div> </div> <div>"그럼 니 여자친구는 지금은 괜찮어?"</div> <div> </div> <div>이렇게 물어봐서 김병장은 그녀의 얼굴을 한번 힐끗보고나서 </div> <div> </div> <div>"네~ 약국가서 약먹고 몇시간 자고 났더니 괜찮아 진거같습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말하고 그녀에게 눈치를 줍니다. 그러자 그녀도 일어나서 포대장에게 인사를 합니다.</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김병장 여자친구  누구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라고 인사를 건네자 포대장도</div> <div> </div> <div>"아~ 네 안녕하세요~ 김병장부대 포대장 누구 입니다~ 몸이 괜찮아 졌다니 다행이네요~"</div> <div> </div> <div>라고 말하고 김병장을 쳐다봅니다. 그눈빛은 '쉐끼~ 어서 구라를 까~" 라는 눈빛입니다.</div> <div>포대장과 김병장 사이는 뭐 그다지 친한사이는 아니었지만 간부중에서는 제일 병사와친하고 상사들 에게도 또이또이 잘하는 박하사는 포대장과도 뭐 그렇게 거리감 있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div> <div>이렇게 김병장과 포대장의 대화를 옆에서 지켜 보고있던 박하사가</div> <div> </div> <div>"버스도 오래타고 오면서 멀미도 했다고 합니다~ 그랬는데 김빙장 만나고 나니까 긴장도 풀리고 그래서 갑자기 몸이 확 가버렸던 모양입니다~"</div> <div> </div> <div>이런식으로 김병장을 커버해 줍니다. 포대장도 뭐 더이상 할말이 없었는지 </div> <div> </div> <div>"그래~ 조금만 먹고 들어가서 쉬어~"</div> <div> </div> <div>라고 말하며 자기 일행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그걸 그냥 보낼 김병장이 아니지요~</div> <div>안그래도 박하사가 지금까지 돈을 다 내서 이번에는 김병장이 계산을 할라고 했었는데 포대장이라는 큰 먹잇감을 그냥 보낼수는 없었습니다.</div> <div>그래서 박하사를 툭 친다음에 박하사에게 한손으로 테이블을 가르키며 다른 한손으로는 포대장 뒷모습을 가르킵니다.</div> <div>그러자 박하사가 '아~~~ 알았다~' 하는 표정으로 나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div> <div>그리고는 포대장을 향해</div> <div> </div> <div>"아따~~ 포대장님~~ 이렇게 포대장님 새끼들이 술먹고 있는데 그냥 가십니까~~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div> <div> </div> <div>라고 말을 합니다.</div> <div>포대장은 그런 박하사를 향해 돌아보며 입을 삐죽 거리면서도 지갑을 꺼내듭니다.</div> <div>그리고 만원짜리 몇개를 꺼내서 박하사에게 쥐어줍니다. 박하사는</div> <div> </div> <div>"감사합니다~~ 역시 포대장님은 멋지십니다~"</div> <div> </div> <div>라고 말해주고 그모습을 본 모두들 </div> <div> </div> <div>"와~~ 멋있다~"</div> <div> </div> <div>라고 말해주니 민망한듯 손바닥을 들어 진정하라는듯한 액션을 취하면서 자기 일행들에게로 갑니다.</div> <div>그리고 다시 술을 먹는데 아무래도 포대장이 있으니 술을 편하게 먹을수가 없습니다.</div> <div>그래서 자리를 옮기기로 합니다.</div> <div>술마시고 있는 포대장에게 간다고 인사를하고 다시 거기서 나왔습니다.</div> <div>그리고 또 어디로 갈까 생각하는데 후임병이랑 후임병여자친구는 자기들은 많이 취한거같으니 이만가서 쉬겠다고 합니다.</div> <div>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말한뒤 걸어가는 후임병 뒷모습을 향해 김병장이랑 박하사가 외칩니다.</div> <div> </div> <div>"화이팅~"  , "힘내라~"  , " 너무 무리하지 말고~" ....등등등 </div> <div> </div> <div>후임병이 쳐다보고 민망한지</div> <div> </div> <div>"아~ 왜그러십니까~" </div> <div> </div> <div>라고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해 금방 사라집니다.</div> <div>그리고 남은 다섯명은 뭐할지 서로 의논하다고 그녀의 친구중 한명이 술을 사가서 자기들 숙소에 가서 먹자고 제안을 합니다.</div> <div>뭐 그것도 나쁘지않겠다고 다들 동의해서 편의점에가서 술과 안주를 사서 숙소로 들어갑니다.</div> <div>방은 그렇게 작은편은 아니라서 넉넉히 자리를 잡고 앉아서 또 술잔을 기울입니다.</div> <div>그리고 방에서 술을 먹으니까 다들 자세도 편해지고 말도 이제 어느정도 편하게들 하는것 같습니다.</div> <div>그때 그녀 친구중에 한명이 박하사를 보고 김병장이랑 야자타임을 한번 해보는게 어떻냐고 말을 합니다.</div> <div>박사랑 김병장은 둘다 에이~ 그런거 사람많을때 해야지 재밌는거라고 하면서 됐다고 사양을 하는데 그친구는 자기마음대로 5분 시작~ 이라며 시간을 재기 시작합니다.</div> <div>박하사랑 김병장은 서로 쳐다보고만 있다가 박하사가 먼저 입을 열게 됩니다.</div> <div> </div> <div>"김빙장님~ 여자친구도 이쁘고 좋으시겠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자 김병장이</div> <div> </div> <div>"아~ 됐습니다~ 박하사님 하지 마십쇼~ 어떻게 그래도 박하사님한테 반말을 합니까~"</div> <div> </div> <div>라고 하자 박하사가 어색한듯 웃으며 말합니다.</div> <div> </div> <div>"야~ 그냥 재미로 하는 건데~ 한번해~"</div> <div> </div> <div>라고 말을합니다. 그러자 김병장이</div> <div> </div> <div>"뭐? 야~ 미쳤냐~ 이런~~ 빠져가지고~~ 쪼개냐~~ 이빨 보이지~~`"</div> <div> </div> <div>라고 말하며 야자타임을 시작합니다ㅋㅋ</div> <div>박하사는 그런 김병장의모습에 노라다가 이내 웃으면서 김병장의 말에 맞춰줍니다.</div> <div>이렇게 또 야자타임을포함해 다른 게임도 하면서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새 새벽입니다.</div> <div>그녀의 친구중 한명은 어느새 골아떨어졌는지 구석에서 자고 있었고 그녀는 남은 친구한명과 무슨이야기를 그렇게하는지 이야기 삼매경입니다.</div> <div>박하사랑 김병장은 마지막 잔까지 다비우고 헤롱헤롱 상태입니다.</div> <div>이러고있는데 그녀가 자기는 친구하고 나가서 이야기를좀 하고 오겠답니다.</div> <div>그리고 그녀와 친구는 밖으로 나갔습니다.</div> <div>박하사와 김병장은 둘이 앉아서 술도 다떨어지고 뭐 할것도없어서 그냥 이야기를 나눕니다.</div> <div>김병장이 장난스레 박하사에게 말을 건넵니다.</div> <div> </div> <div>"박하사님~ 친구 둘중에 맘에드는애 없으십니까?"</div> <div> </div> <div>라고 말하자 박하사는</div> <div> </div> <div>"뭐~ 둘다이쁘네~ 둘중에 누구라도 나한테 맘있으면 나는 바로 오케이지~"</div> <div> </div> <div>라고 합니다. 김병장은 그런 박하사에게 나중에 그녀에게 말해서 혹시 연락하고 지낼 생각없는지 물어봐준다고 말합니다.</div> <div>박하사는 그런 김병장 어깨를 툭툭치며 믿는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립니다.</div> <div>그렇게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그때 그녀가 문을 열고 김병장을 부릅니다.</div> <div>김병장이 무슨일 이냐고 물어보니 그녀가 빨리 와보라고 하는겁니다.</div> <div>김병장이랑 박하사는 무슨일 났나싶어서 그녀를 따라 밖으로 나갔습니다.</div> <div>그리고 어느정도 가다보니 저쪽에 헌병 두명이 있고 그녀 친구가 헌병 두명중 한명 팔을 붙잡고 울고있습니다.</div> <div>이게 뭔상황이래~ 하고 박하사랑 김병장은 그쪽으로 향해 갑니다.</div> <div>일단 헌병들은 일반 사병이었는지 박하사의 계급장을 보고 경례를 합니다.</div> <div>박하사는 경례를 받고 헌병들에게 물어봅니다. </div> <div> </div> <div>"무슨일이야?"</div> <div> </div> <div>라고 물으니 헌병중 그녀 친구에게 팔을 잡혀있는 헌병이 말합니다.</div> <div> </div> <div>"그게....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순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여자분이 갑자기 오더니 제 팔을 잡고 울었습니다~"</div> <div> </div> <div>라고 말을 합니다. </div> <div>박하사와 김병장은 '뭐지?' 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봅니다. 그녀가 같이 있었으니 뭔일 인지 알것 같아서였습니다.</div> <div>말을 들어 보니 이런 거 더군요.</div> <div>그녀의 친구는 남자친구랑 헤어진지가 얼마 되지않았습니다. </div> <div>그녀의 남자친구도 현재 군인 신분이었고 헌병이었던 거죠.  그런데 이커플은 여자가 고무신 거꾸로 신은게아니라 남자가 군화를 거꾸로 신은 케이스였던 거죠.</div> <div>그런 상황에서 오늘 막상와서 김병장이랑 박하사등 군인들을 보니 남자친구 생각이났었고 술을먹고 취한데다가 그녀와 남자친구랑 헤어진이야기들을 하니까 더생각이 났던겁니다. </div> <div>아까 술먹을때 둘이 막 이야기했던게 그 이야기를 했었던 모양이었습니다.</div> <div>그래서 그녀가 바람좀 쐬면서 잊으라고 그녀친구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는데 지나가는 헌병을 보고 저렇게 달려들어서 매달리며 울고있다는 겁니다.</div> <div>이건뭐...........술주정이 아주 스펙터클 합니다...........</div> <div>그녀가 그런 그녀 친구를 떼어내려고 해도 막무가네로 붙어있는 친구를 감당하기 힘들어서 김병장을 불렀다는거였습니다.</div> <div>헌병들도 여자가 그러니 어떻게 함부러 만지기가 그랬겠죠....</div> <div>전후사정을 알게된 김병장이랑 박하사는 그런그녀를 겨우  진정시키고 달래서 떼어낸다음 헌병들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다시 그녀친구를 방으로 데리고왔습니다.</div> <div>그런데 방에서는또 방에서대로 가관입니다.</div> <div>자고 있던 친구가 방바닥에 오바이트를 제대로 해놨습니다. </div> <div>문을 열자마자 그 오바이트 특유의 소화 되다가 만 그냄새가.......</div> <div>그 냄새를 맡고 그녀도 속이 안좋다고 화장실로가고.....</div> <div>이건뭐 아주 그냥.... 뭐.........엉망진창입니다 ㅋㅋㅋ</div> <div>그렇게 김병장이랑 박하사는 오바이트해놓은거 다 치우고 술먹은것들도 다치우고 걸레빨아서 방한번 쫙~ 닦고.........</div> <div>그러는사이에 그녀는 그녀 친구 씻기고 옷빨고..........</div> <div>그녀친구 옷없다고 이제그만 나가라고 해서 쫓겨나고 ㅋㅋㅋ</div> <div>그날 결국 김병장이랑 박하사는 피시방으로가서 밤을 지새웁니다.ㅋㅋ 피시방의자 에서 쪽잠을 ㅋㅋㅋ</div> <div>그렇게 밤을 지새고 아침에 그녀들을 깨워 해장을 하고 버스를 태워 그녀들을 보내게 됩니다.</div> <div>아침에도 이런 저런일이 있었으나 그건 그냥 생략 하겠습니다.</div> <div>그리고 박하사는 자기도 가서 자야겠다고 김병장만 버려두고 가버립니다.</div> <div>김병장은 조기 복귀하기는 그렇고 해서 목욕탕에가서 시간좀보내고 피시방에가서 시간좀 보내고 후임병 만나서 마지막 점심을 먹고 부대로 후임병과 같이 복귀를 하게됩니다. 그렇게 즐거웠다면 즐거웠고 힘들었다면 힘든 김병장의 외박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div> <div>그리고 복귀하고 나서 다음날인 월요일 부터 김병장은 포대장 눈치보랴 행보관 눈치보랴  자기돈많이썼다고 난리하는 박하사눈치보랴  자기한테 신고안하고 외박했다는 다른 하사눈치보랴~~~ 아주 피곤하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야 했답니다.</div> <div>그리고 행보관한테 진 빚은 행보관이 김병장에게 체력단련실 책임지고 만들라는 임무를 받음으로서 갚을수 있었죠.....</div> <div>각목 다 크기재서 자르고 못질하고 땅파고  비닐갑빠 다쒸우고 몇주걸려서 완성할수 있었습니다.</div> <div>더덕은 뭐 말할것도없고.....병장들어서 진짜 김병장만큼 피곤하게 지낸 병사도 없을겁니다....</div> <div> </div> <div>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