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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빛미리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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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41595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23
    조회수 : 3538
    IP : 168.131.***.219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9/03 20:58:43
    원글작성시간 : 2014/09/03 17:57:10
    http://todayhumor.com/?humorbest_941595 모바일
    김병장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그렇게 김병장 일행은 박하사가 자주 간다는 술집으로 향하게됩니다.
    조금 걸어가니 허름한 간판에 '소주방' 이라고 쓰인 작은 술집이 나타납니다.
    박하사는 익숙한듯 문을 열고들어가
     
    "이모~ 나왔네~ 술좀 내주소~"
     
    라고 합니다. 박하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보니 두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고 전체테이블은 다섯테이블 정도있는 작은 술집입니다.
    박하사가 이모를 부르자 안주를 만들고 있었던듯한 아주머니 한분이나와서
     
    "박하사 왔냐~ 오~~ 오늘은 일행이많네~ 아가씨도 있고~~~"
     
    라고 하며 아는척을 합니다.
    김병장 일행은 들어가서 인원이 많은 관계로 테이블 두개를 하나로 붙여서 넓게 앉습니다.
    그리고 소주를 가져와서 또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때였습니다.
    술이취해서 누가 들어오는지 나가는지도 모르고 있던우리는 누군가 박하사를 부르는 소리에 그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거기에는 언제들어왔는지 김일병네 포대장이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있습니다.
    모두들 술은 취했으나 아직 누가누군지 못알아볼 정도는아니라서 박하사 김병장 후임병 셋은 일어나서 포대장에게 경례를 합니다.
    포대장도 그런데 술이 많이 취했는지 경례는 받지도않고 두손을 들어 앉으라는듯한 모션을 취하며
     
    "어~ 그래 그래~~ 근데 어떻게 박하사랑 김병장이랑 누구(후임병)이렇게 술을 같이마시냐?"
     
    라고 합니다. 박하사는 취했는중에도 나를 한번 슬쩍보더니
     
    "아~ 그게말입니다~ 김빙장 여자친구가 면회를 왔는데......그게.....그러니까.....음......"
     
    이라고 하고 말을 얼버무립니다.....너무 갑작스런상황이고 술도 취하고해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꼬여 버린거였죠
    그런 박하사의 바톤을 받아 김병장이 말을 이어갑니다.
     
    "아~~ 제 여자친구가 면회를 왔는데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 밖으로 데려갈 사람이 없어서 제가 외박을 끊고 나온겁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포대장이
     
    "그럼 니 여자친구는 지금은 괜찮어?"
     
    이렇게 물어봐서 김병장은 그녀의 얼굴을 한번 힐끗보고나서
     
    "네~ 약국가서 약먹고 몇시간 자고 났더니 괜찮아 진거같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그녀에게 눈치를 줍니다. 그러자 그녀도 일어나서 포대장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병장 여자친구  누구라고 합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자 포대장도
     
    "아~ 네 안녕하세요~ 김병장부대 포대장 누구 입니다~ 몸이 괜찮아 졌다니 다행이네요~"
     
    라고 말하고 김병장을 쳐다봅니다. 그눈빛은 '쉐끼~ 어서 구라를 까~" 라는 눈빛입니다.
    포대장과 김병장 사이는 뭐 그다지 친한사이는 아니었지만 간부중에서는 제일 병사와친하고 상사들 에게도 또이또이 잘하는 박하사는 포대장과도 뭐 그렇게 거리감 있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김병장과 포대장의 대화를 옆에서 지켜 보고있던 박하사가
     
    "버스도 오래타고 오면서 멀미도 했다고 합니다~ 그랬는데 김빙장 만나고 나니까 긴장도 풀리고 그래서 갑자기 몸이 확 가버렸던 모양입니다~"
     
    이런식으로 김병장을 커버해 줍니다. 포대장도 뭐 더이상 할말이 없었는지
     
    "그래~ 조금만 먹고 들어가서 쉬어~"
     
    라고 말하며 자기 일행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그걸 그냥 보낼 김병장이 아니지요~
    안그래도 박하사가 지금까지 돈을 다 내서 이번에는 김병장이 계산을 할라고 했었는데 포대장이라는 큰 먹잇감을 그냥 보낼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박하사를 툭 친다음에 박하사에게 한손으로 테이블을 가르키며 다른 한손으로는 포대장 뒷모습을 가르킵니다.
    그러자 박하사가 '아~~~ 알았다~' 하는 표정으로 나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그리고는 포대장을 향해
     
    "아따~~ 포대장님~~ 이렇게 포대장님 새끼들이 술먹고 있는데 그냥 가십니까~~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라고 말을 합니다.
    포대장은 그런 박하사를 향해 돌아보며 입을 삐죽 거리면서도 지갑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만원짜리 몇개를 꺼내서 박하사에게 쥐어줍니다. 박하사는
     
    "감사합니다~~ 역시 포대장님은 멋지십니다~"
     
    라고 말해주고 그모습을 본 모두들
     
    "와~~ 멋있다~"
     
    라고 말해주니 민망한듯 손바닥을 들어 진정하라는듯한 액션을 취하면서 자기 일행들에게로 갑니다.
    그리고 다시 술을 먹는데 아무래도 포대장이 있으니 술을 편하게 먹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옮기기로 합니다.
    술마시고 있는 포대장에게 간다고 인사를하고 다시 거기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어디로 갈까 생각하는데 후임병이랑 후임병여자친구는 자기들은 많이 취한거같으니 이만가서 쉬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말한뒤 걸어가는 후임병 뒷모습을 향해 김병장이랑 박하사가 외칩니다.
     
    "화이팅~"  , "힘내라~"  , " 너무 무리하지 말고~" ....등등등
     
    후임병이 쳐다보고 민망한지
     
    "아~ 왜그러십니까~"
     
    라고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해 금방 사라집니다.
    그리고 남은 다섯명은 뭐할지 서로 의논하다고 그녀의 친구중 한명이 술을 사가서 자기들 숙소에 가서 먹자고 제안을 합니다.
    뭐 그것도 나쁘지않겠다고 다들 동의해서 편의점에가서 술과 안주를 사서 숙소로 들어갑니다.
    방은 그렇게 작은편은 아니라서 넉넉히 자리를 잡고 앉아서 또 술잔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방에서 술을 먹으니까 다들 자세도 편해지고 말도 이제 어느정도 편하게들 하는것 같습니다.
    그때 그녀 친구중에 한명이 박하사를 보고 김병장이랑 야자타임을 한번 해보는게 어떻냐고 말을 합니다.
    박사랑 김병장은 둘다 에이~ 그런거 사람많을때 해야지 재밌는거라고 하면서 됐다고 사양을 하는데 그친구는 자기마음대로 5분 시작~ 이라며 시간을 재기 시작합니다.
    박하사랑 김병장은 서로 쳐다보고만 있다가 박하사가 먼저 입을 열게 됩니다.
     
    "김빙장님~ 여자친구도 이쁘고 좋으시겠습니다~"
     
    그러자 김병장이
     
    "아~ 됐습니다~ 박하사님 하지 마십쇼~ 어떻게 그래도 박하사님한테 반말을 합니까~"
     
    라고 하자 박하사가 어색한듯 웃으며 말합니다.
     
    "야~ 그냥 재미로 하는 건데~ 한번해~"
     
    라고 말을합니다. 그러자 김병장이
     
    "뭐? 야~ 미쳤냐~ 이런~~ 빠져가지고~~ 쪼개냐~~ 이빨 보이지~~`"
     
    라고 말하며 야자타임을 시작합니다ㅋㅋ
    박하사는 그런 김병장의모습에 노라다가 이내 웃으면서 김병장의 말에 맞춰줍니다.
    이렇게 또 야자타임을포함해 다른 게임도 하면서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새 새벽입니다.
    그녀의 친구중 한명은 어느새 골아떨어졌는지 구석에서 자고 있었고 그녀는 남은 친구한명과 무슨이야기를 그렇게하는지 이야기 삼매경입니다.
    박하사랑 김병장은 마지막 잔까지 다비우고 헤롱헤롱 상태입니다.
    이러고있는데 그녀가 자기는 친구하고 나가서 이야기를좀 하고 오겠답니다.
    그리고 그녀와 친구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박하사와 김병장은 둘이 앉아서 술도 다떨어지고 뭐 할것도없어서 그냥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병장이 장난스레 박하사에게 말을 건넵니다.
     
    "박하사님~ 친구 둘중에 맘에드는애 없으십니까?"
     
    라고 말하자 박하사는
     
    "뭐~ 둘다이쁘네~ 둘중에 누구라도 나한테 맘있으면 나는 바로 오케이지~"
     
    라고 합니다. 김병장은 그런 박하사에게 나중에 그녀에게 말해서 혹시 연락하고 지낼 생각없는지 물어봐준다고 말합니다.
    박하사는 그런 김병장 어깨를 툭툭치며 믿는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립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그때 그녀가 문을 열고 김병장을 부릅니다.
    김병장이 무슨일 이냐고 물어보니 그녀가 빨리 와보라고 하는겁니다.
    김병장이랑 박하사는 무슨일 났나싶어서 그녀를 따라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가다보니 저쪽에 헌병 두명이 있고 그녀 친구가 헌병 두명중 한명 팔을 붙잡고 울고있습니다.
    이게 뭔상황이래~ 하고 박하사랑 김병장은 그쪽으로 향해 갑니다.
    일단 헌병들은 일반 사병이었는지 박하사의 계급장을 보고 경례를 합니다.
    박하사는 경례를 받고 헌병들에게 물어봅니다.
     
    "무슨일이야?"
     
    라고 물으니 헌병중 그녀 친구에게 팔을 잡혀있는 헌병이 말합니다.
     
    "그게....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순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여자분이 갑자기 오더니 제 팔을 잡고 울었습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박하사와 김병장은 '뭐지?' 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봅니다. 그녀가 같이 있었으니 뭔일 인지 알것 같아서였습니다.
    말을 들어 보니 이런 거 더군요.
    그녀의 친구는 남자친구랑 헤어진지가 얼마 되지않았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도 현재 군인 신분이었고 헌병이었던 거죠.  그런데 이커플은 여자가 고무신 거꾸로 신은게아니라 남자가 군화를 거꾸로 신은 케이스였던 거죠.
    그런 상황에서 오늘 막상와서 김병장이랑 박하사등 군인들을 보니 남자친구 생각이났었고 술을먹고 취한데다가 그녀와 남자친구랑 헤어진이야기들을 하니까 더생각이 났던겁니다.
    아까 술먹을때 둘이 막 이야기했던게 그 이야기를 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바람좀 쐬면서 잊으라고 그녀친구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는데 지나가는 헌병을 보고 저렇게 달려들어서 매달리며 울고있다는 겁니다.
    이건뭐...........술주정이 아주 스펙터클 합니다...........
    그녀가 그런 그녀 친구를 떼어내려고 해도 막무가네로 붙어있는 친구를 감당하기 힘들어서 김병장을 불렀다는거였습니다.
    헌병들도 여자가 그러니 어떻게 함부러 만지기가 그랬겠죠....
    전후사정을 알게된 김병장이랑 박하사는 그런그녀를 겨우  진정시키고 달래서 떼어낸다음 헌병들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다시 그녀친구를 방으로 데리고왔습니다.
    그런데 방에서는또 방에서대로 가관입니다.
    자고 있던 친구가 방바닥에 오바이트를 제대로 해놨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그 오바이트 특유의 소화 되다가 만 그냄새가.......
    그 냄새를 맡고 그녀도 속이 안좋다고 화장실로가고.....
    이건뭐 아주 그냥.... 뭐.........엉망진창입니다 ㅋㅋㅋ
    그렇게 김병장이랑 박하사는 오바이트해놓은거 다 치우고 술먹은것들도 다치우고 걸레빨아서 방한번 쫙~ 닦고.........
    그러는사이에 그녀는 그녀 친구 씻기고 옷빨고..........
    그녀친구 옷없다고 이제그만 나가라고 해서 쫓겨나고 ㅋㅋㅋ
    그날 결국 김병장이랑 박하사는 피시방으로가서 밤을 지새웁니다.ㅋㅋ 피시방의자 에서 쪽잠을 ㅋㅋㅋ
    그렇게 밤을 지새고 아침에 그녀들을 깨워 해장을 하고 버스를 태워 그녀들을 보내게 됩니다.
    아침에도 이런 저런일이 있었으나 그건 그냥 생략 하겠습니다.
    그리고 박하사는 자기도 가서 자야겠다고 김병장만 버려두고 가버립니다.
    김병장은 조기 복귀하기는 그렇고 해서 목욕탕에가서 시간좀보내고 피시방에가서 시간좀 보내고 후임병 만나서 마지막 점심을 먹고 부대로 후임병과 같이 복귀를 하게됩니다. 그렇게 즐거웠다면 즐거웠고 힘들었다면 힘든 김병장의 외박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복귀하고 나서 다음날인 월요일 부터 김병장은 포대장 눈치보랴 행보관 눈치보랴  자기돈많이썼다고 난리하는 박하사눈치보랴  자기한테 신고안하고 외박했다는 다른 하사눈치보랴~~~ 아주 피곤하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야 했답니다.
    그리고 행보관한테 진 빚은 행보관이 김병장에게 체력단련실 책임지고 만들라는 임무를 받음으로서 갚을수 있었죠.....
    각목 다 크기재서 자르고 못질하고 땅파고  비닐갑빠 다쒸우고 몇주걸려서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더덕은 뭐 말할것도없고.....병장들어서 진짜 김병장만큼 피곤하게 지낸 병사도 없을겁니다....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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