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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870c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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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36962
    작성자 : 870c
    추천 : 54
    조회수 : 9324
    IP : 180.231.***.39
    댓글 : 2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8/24 20:32:41
    원글작성시간 : 2014/08/24 16:15:57
    http://todayhumor.com/?humorbest_936962 모바일
    전 93군번 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93년에 입대했던 늙다리 오징어 입니다.

    요즘 군대 때문에 정말 말이 많죠. 

    가족이나 당사자 분 들도 걱정 많이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군대 가던날을 되돌아 보면 벌써 20여년 전이지만 얼마 안지난거 같아요.

    전 서울 사람이고 입대하던 그해 6월에 긴병끝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10월에 아버지와 누나를 남겨두고 전 군에 입대 했죠.

    평생 안울던 아버지가 그날 절 보내고 돌아가는 차에서 많이 우셨단 말을 나중에 듣고 가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생각하며 웃고 있지만 그당시를 떠올리면 정말 막연한 두려움으로 떨며 논산에서 입대를 하며 가족 친구들과 눈물의 이별을 하고 

    가족들이 안보일때 까지 손을 흔들고 연병장을 지나 건물 뒤로 돌아갔는데 가자 마자 폭행이 자행되고 소지품 검사에서 담배가 나온 동기는 입술이 

    터져 피가 나오도록 뺨을 맞았습니다.

    모두 다 너무 놀랐죠. 충격이였고 공포 였어요.

    조교들은 훈련병 휘어 잡으려고 그랬겠죠. 훈련병 폭행은 지금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아닌가요? 

    여튼 그렇게 첫날을 맞이 했습니다. 

    맞지도 않는 군복과 전투화를 받고 지금 생각하면 참 저렴한 활동화 ㅠㅠ 바느질로 명찰,속옷과 양말에 이름을 넣고 입고온 모든 옷과 기억을

    박스에 넣어 집주소를 쓰는데 눈물이 나오더군요.

    대충 마무리 하고 첫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서 또 한번 충격을 받았어요. 주사위 만한 두부 두조각 된장국에 찐보리밥 김치 조금..

    남기면 혼난단 말에 꾸역꾸역 입에 넣었어요. 점심에 먹은 밥이 간절 하더군요.ㅠ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훈련에 적응하고 훈련주차가 거듭되며 강도는 높아지고 전우애는 두터워 졌습니다. 

    사격 각개전투 화생방 마지막 남은 행군까지 모든 훈련을 다 치루고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가기전 목적지를 통보 받고 기차역에서 동기들과 헤어지는데

    무슨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장면 이였습니다. 시커먼 놈들이 왜 그리 슬피울며 안놔주던지 참 정이란게 대단하더군요.

    제 훈련병 수첩입니다.ㅎㅎ
    IMG_2776.JPG

    당시 담배피던 저는 즐겨 피우던 말보로 라이트를 다 피우고 수첩뒤에 종이를 접어 넣어 그리울때 마다 꺼내  매일 냄새를 맡았습니다 ㅠㅠ
    IMG_2781.JPG

    전 대전으로 가서 몇주간 후반기를 받았는데 병과가 통신이라 수업과 실무교육을 받았고 나름 편했습니다.

    교육 마지막에 자대배치를 받는데  다들 소문도 많고 말들도 많더군요.

    환상의 17사다. 전방가면 좆된다. 어디론가 차출되면 마지막이다..등등

    전체가 모여서 앞에 조교가  자대 불러주는데 정말 대입때보다 더 긴장이 되더군요 ㅎㅎ

    여기저기서 탄식과 환호성이 들려오고 제차례가 되었죠. 훈련병 누구 어디어디 라고 부대명이 아니라 번호를 불러준거 같아요.

    먼가 많이 아는듯 했던 동기가 저에게 이건 차출이다 친구야 힘내라 하더군요.

    저랑 같은 부대번호 부른 사람이 몇명 안됐거든요. 그렇게 따블백을 매고 기차에 올라 어디로 가는줄도 모르고 갔어요.

    인솔자가 이제 자대가면 힘들탠데 좀 자두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잤을까 눈을떠 창밖을 보니 제가 한강 철교를 건너고 있더라구요.

    와 씨바 내가 얼마나 그리워했던 서울이던가..훈련소에서 자동차 매연마저 그리워 했거든요. ㅠㅠ

    용산역에 도착해 보니 자대 인솔자가 나와있고    60트럭인 가에 타고 또 어디론가 막 가더군요.

    시내를 보고 싶은데 호루가 쳐 있어서 아무것도 볼수 없었어요.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고 아이들의 웃는소리 그냥 일상의 소리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충성 소리가 들리고 차가 정차 하고 하차를 지시받고 내려보니 산골짜기 더군요.

    방패 교육대 였습니다. (수방사 신병교육과,유격을 하던 장소 입니다.)

    10월 군번이라 자대 근처까지 온 때는 한겨울 이 였고 손발은 동상에 걸릴 지경 이 였었죠.

    당시 같이온 사람은 7명 정도 였고 군번은 다양했어요. 

    정말 쓰러져가는 내무실에 들어가서 지옥같은 몇주를 또 보냈고 훈련소 와는 달리 시설도 사람도 인정도 좆 같았습니다.

    훈련소가 병영 캠프라면 여긴 실전에 개씹오바 플러스..정도 였던거 같아요.

    근데 웃긴게 며칠 지나고 주위를 보니 엄마랑 다니던 북한산 삼천사 옆이라 반가우면서 허탈 했습니다.

    엄마랑 삼천사에 오면 숫자 써있는 암벽을 달리며 소리를 지르던 군바리를 보며 고생이 많네 ㅋㅋ 했었거든요..ㅠㅠ 

    여튼 거기서 수방사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자대로 가던날 차를 타고 또 끌려갔죠  

    그땐 밖이 보였어요.

    구파발을 지나 서울역으로 용산역을 지나 동작대교 사당동을 지나서 남태령 고개에서 우회전 합디다..

    "충성!!" 잠시후 "내려!!" 차에서 내려 처음 본 자대 느낌은 신식이다.. 

    잠시 둘러보니 옥상에서 전투화를 말리고 모포를 털며 연병장에선 열심히 축구하고 

    구석에선 태권도 삼매경 환경이 좋아!!! 였어요. 

    그렇게 평화롭던 축구랑 태권도가 내가 뛰어들고 지옥인걸 며칠후  알았습니다. ㅋㅋ

    건물이 햇살을 쭈악 받으며 연병장이 훤한게 아주 상큼했는뎅..  나중에 그게 제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죠 ㅎㅎ (전 통신단 입니다)

    요즘 방송에서 보듯이 순서대로 신병은 행정반으로 갔고 소대장이 분대장이 고참이 차례로 구경오고 하는 말 들어보니 전 다행히? 6개월만에  

    처음 온 신병 이였습니다.

    정신없이 중대장에게 전입 신고를 하고 전 분대장에게 이끌려 내무반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온갖 생각이 들며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어디나 있을법한 그복도가 그리 무서울 줄은 정말 몰랐어요.

    내무반 앞에 도착해 마침내 문이 열리고 안에 있던 고참들의 눈을 본 저의 심경은 다들 노래방에서 아가씨 부르고 오랬동안 기다리다 마침내 문이 

    열리며 심장이 근두근두하며 와꾸를 확인하는  흥분에 찬 얼굴이였죠.

    여기저기 다들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정말 반겨 주더군요. 신병 받아라 이런건 저희는 없었지만  근데 장난치고 놀리고 이런건 심하게 있더군요.

    다들 교육 나가면 말련 휘발련이 옆에 누워라 같이 낮잠자자. 난 너의 동기다 아무도 없으면 누워라 학교랑 같다..눈치껏해야지 아니면 힘들다.

    누워 있다가 고참들 훈련 끝나고 오면 벌떡 일어 나려고 하자 여긴 다 개인 플레이다 신경 안써도 된다 카투사나 마찬가지다 

    그럼 난 아 그런가 하고 다시 눕고 ㅆㅂ ㅋㅋㅋ

    말련 이런 개쉑 ㅠㅠ

    한 일주일 정도 대기하니 실전에 투입 되더이다.

    교육훈련 시가지 전투 사격 원하던 결과나 행동이 맘에 안들면  밤엔 기합..

    처음에 환하게 웃던 사람들은 어디 간데 없고 다들 전투력 향상에 힘쓰더군요. 너무나 다들 그생각에만 몰두해 있는걸로 보였어요. 

    인사계 소대장 분대장 다들 진짜 훈련에 열중 했어요. 

    이해가 안됐지만 나중에 고참이 되고 보니 그건 자존심 이였습니다.  임무를 해내지 못하면 맘이 다치는 자존심 이였어요.

    시간을 카운트 하고 일초를 줄이려 힘쓰며 반복훈련을 하고 성과가 안나오면 될때까지 하고.. 체력이나 정신이나 정말 대단한 사람들 이였습니다.

    나도 할수 있을까? 자신감이 없어지며 주눅든 상태로 훈련을 하니 더 안되더군요. 

    그렇게 훈련떄 내가 태양에 지쳐 나가는 장소가 자대올때 처음 본 햇살가득 아름다워 찬란하게 보였던 연병장 이였습니다.ㅠㅠ

    멀리서 볼때 땀흘리며 열심히 하던 축구는 내가 들어가보니 쌍욕이 난무했고 절대 1초도 제자리에 서있으면 안되는 노동이였고 

    구석에서 전통 무술 태권도에 열중이던 모습은 단증 못따면 죽여 버린다며 비명안에서 후임의 가랑이를 찟는 잔인한 고참들 모습이였습니다. ㅎㄷㄷ

    이렇게 전 물들어 갔죠..군대에..

    서두에 잠깐  말했는데 제가 바로위 고참이랑 6개월정도 차이가 났는데 이걸 좋아해 주는 사람 고까워 하는 사람 아니면 단순히 내가 서울 사람이라 

    미워하는 사람 반가워 해주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지휘를 막론하고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 때문에 군생활을 견딘거 같습니다.

    순서가 좀 엉망인데 그떄 수방사는 차출 입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당시 대통령 경호도 수방사에서 했고 서울의 모든일에 출동 했쬬.

    제가 군생활 당시 삼풍이나 성수대교 붕괴등 사건 사고가 참 많았습니다. 때마다 출동하고 대민봉사 하다못해 장마 끝나면 한강 수영장 에서

    진흙을 치우는 청소까지 했으니까요.ㅎㅎ

    다시 본론으로 가면 저를 갈구던 고참이 둘 정도 있었는데 하나는 배치시 권력을 잡고 있던 상병 부산 고참 

    집합이나 근무시나 뭔가 질문이나 이런거 암구호? 그당시 교육내용 물어보고 답못하면 바로 얼차려 주고 유독 근무도 이상하게 같이 많이 갔어요.

    위병소 근무 말고 외곽근무 산으로 가면 꼭 걷기도 힘든 오르막을 등반할때 오리걸음 시키고 사투리로 꽥꽥거리며 지랄하고 못알아듣겠지만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 누가 야간에 고함치나 나 엿멕여? 업드려!! (당시 저흰 무조건 양손 깍지끼고 업드려)

    콘크리트에 그러고 20여분 있음 손가락 마디가 피가 안통해 새까메 지면서 팔다리가 마비가 와요.. 그러면서 그새끼 면상보면 죽이고 싶어요. 

    아 씨발 아무도 없는데 개머리판으로 때려 죽일까? (실탄을 안줘서요 --)

    외곽근무 서고 산에서 내려가다 보면 등뒤에서 낭떠러지로 발로 뻥 차버리면 누가 알겠나..저 개새끼 죽인다 내가.. 

    그렇게 보낸 시간이 하루 이틀이 아니였죠.

    때리진 않았는데 참 많이 괴롭히더군요. 재수없는 새끼 이름도 재수 ㅋㅋ 이글 보면 연락해 임마 부산에 박재수냐? 나이도 갑이구만 ㅋㅋ 

    근데 그럴 때마다 다른 고참들이 저 씨발새끼 나도 죽이고 싶다던가 저병신 군대니까 기펴는거야 니가 참아.

    나중에 나갈때 두고보자 모포말아서 같이까자며 위로해줬죠.

    어느덧 그 고참은 제대하고 전 상병이 됐어요. 그 고참 제대할떈 뭐 별로 추억은 없어요. 나갈때도 별로 축하도 못받고 자식..ㅠㅠ

    짬밥먹고 보니 사회에서 많이 힘들게 살았구나 자격지심이 많구나 머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키도작고 못생기고!!  (전 그냥 앞에선 말도 못하고 20년이 지난 이제서야 자기 위로 ㅠㅠ)

    (혹여나 경상도 분들이 보신다면 저땐 지역감정은 아니고 저도 경상도 선후배들 많은데 저때는 정말 사투리 경끼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휴가때 압구정에서 강호동 나대는거 보면  ㅆㅂ 개새끼 할정도 였죠. 근데 강호동은 지금봐도 아..아닙니다..)

    여기까지가 상병때까지 일이에요.

    지금 돌아봐도 정말 저녁에 집합시간이 창고로 불려가던 기억이 시간내 목표달성 못하던 그시간이 정말 공포 였어요.

    상병즈음 군대폭력을 근절하자며 소원수리함이 막 생기고 사건사례가 뉴스로 많이 나가던 시절이에요. 

     저희 부대는 폭력은 거의 없었어요. 퍼져!! 라는 말이 가장 무서웠죠.

    매일 저녁 집합을 하는데 이유는 인원이나 환자 파악을 하죠. 근데 군기가 빠지거나 교육이 안되면 저녁에 모여서는 퍼져라고 말해요.

    그러면 깍지끼고 관물대에 발을 맨상단에서 하단까지 지시에 따라 삼등급으로 나눠서 걸치는데 짧게는 10여분 길게는 그이상..

    지금 생각해도 참 힘드네요. 맨날 운동하던 애들도 꼬꾸러지니까.. 

    좀 지나면 땀이 침상에 그득 합니다.ㅎㅎ 

    손가락이 새까매지고 다리는 후덜덜.. 간부들도 알지만 그 타이밍엔 절대 근처에도 안와요.  

    나중에 고참이 되어선 그 수는 줄였지만 안하지는 않았어요.구타는 없어도 얼차려 없이는 통제가 힘들었거든요.

    지금 돌아보면 우리부대는 악습은 별로 없었어요. 찾으면 있지만 그나마도 몇개 없에고 나왔습니다.

    후임들하고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하고 집안에 일이 있으면 같이 아파하고 누나가 자주 면회와서 후임들도 불러내 같이 닭먹고 

    쉬고 또 쳐먹고..그게 군인이죠 ..

    말이 길었네요.

    조금만 써봤지만 위에 쓴게 20년 전의 군대 입니다. 

    요즘은 어떤가요? 

    요즘이라고 많이 편하진 않겠죠.

    그렇다고 사람사는게 많이 다를까요?

    우리나란 꼰대 문화가 참 많이 강하죠? 일제 식민지 때문인지..

    조선놈들 까야지~~암!! 까야 말들어!!   

    나도 했으니 너도 해야지!! 

    난 너보다 더 많이 맞았어. 넌 편한거야!!

    ㅆㅂ 빠져가지고!! 어디 선배를!!

    이런 좆꼰대 문화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학교 직장 군대 사회 가족 국가에서 이런문화가 좀 없어졌으면 합니다..

    오전부터 띄엄띄엄 글을 써서 정작 하고픈 말을 잊었지만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은 입대를 앞둔 새내기 여러분들 막상 군대 가려니 두렵고 겁이 나겠지만 다 사람사는 세상이고 잘못된 부분은 당신이 

    바꿀수 있습니다. 

    혹여 군대가서 고참이 되거든 불합리한 부분을 바꿔주세요. 모두가 맘편히 갈수 있는 군대를 만들어 주세요. 

    이건 간부도 정부도 국방부도 못하는 일 입니다.

    오직 당신만이 할수 있는 일이에요.

    잘못된 군문화 꼭 바꿔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부디 소중한 자신과 동료를 지킬수 있는 사람이 되십시요!! 화이팅!!



    ps

    제가 재대할때 저희 중대에는 전역자에게 모포말이랑 추억앨범 만들어주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앨범은 말년을 위해 휴가자가 앨범을 사다 놓으면 그사람에게 쓰고 싶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말 적어서 넣어 놓고 나가는날 선물로 주는 거에요.  

    제가 전역할때 받은 간만에 열어 본 그앨범 사진으로 공개해 볼께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방사 통신단 중계중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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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니 중대원들 능력자가 많아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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