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의 주포마다 위 아래로 포신을 움직일 수 있는 각도에 제한이 있습니다.
이것을 부앙각이라고 합니다.
앙각(仰角, elevation)은 탄도학에서 지평면과 총포신 방향이 이루는 각이다. *위키백과
원래는 앙각이라는 단어 자체가 포신의 음과 양의 각도 모두를 지정합니다만,(백과사전에 의하면 올려다 보는 앙각의 반댓말은 복각이라고 함)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수평보다 높은 곳을 향할 경우 앙각, 수평보다 낮은 곳을 향할 경우 부각이라고 부릅니다.
아래는 T1 커닝햄 전차의 각 포와 부앙각 정보입니다.
부앙각은 적의 전차를 공격할 때 우위를 점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정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보통 앙각의 경우보다 부각의 경우가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그것은 부각이 큰 전차의 경우 아래와 같은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별다른 장애물이 없는 사막지형 전장에서, 부각이 큰 전차들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부각이 작은 전차들은 언덕에 올라갈 경우, 언덕 너머의 적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언덕의 정상까지 전진하여 차체를 수평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부각이 큰 전차들은 언덕 뒤에 숨어서 손쉽게 적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보통 미국의 중형, 중전차들이 부각이 큰 편으로, 특히 5티어의 명품이라 불리는 M4 셔먼 전차는 단단한 전면장갑과 큰 부각을 이용해 언덕에서 훌륭한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부앙각이 중요한 것은 단지 언덕에서 적을 공격할 때뿐만이 아닙니다.
적과 근접전을 할 경우(헤드온이라고 부름), 부앙각이 작은 전차는 가까이 달라붙은 상대 전차의 약점을 손쉽게 타격할 수 없습니다.
일부 전차들은 적이 자신의 약점을 공격하기 어렵도록 초근거리까지 파고 들어가, 단단하고 둥근 포탑 장갑을 방패삼아 전투를 벌이기도 합니다.(소련 T-54, T-62A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