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확히 누군지는 기억나진 않으나
행진 출발후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아무도 치우지
않는 모습에 마음이 안좋았다던 분이 기억나서
오늘은 아예 행진 인원들 다 나가고 
쓰레기봉투를 들고 치워봤습니다

머리 하얗게 세신 할아버지 한분과 저랑 둘이서
백리터 쓰레기봉투 다 채웠고 그 어르신과 흩어져 
다시 반을 채웠습니다

타다남은 초부터 타버린 종이컵 피켓과
심지어 먹다버린 다양한 음료와 과자들
심지어 캔맥주도 있더이다

여러분은 공연보러 온게 아닙니다
소풍온것도 아니죠
아무도 치우는 사람이 없더라는 말을 확인하고싶어서
시작한 청소였지만 구석구석 안보이게 버린
쓰레기들 보면서 깊은 빡침이 왔습니다

타인에게 책임지라 외치기전에
자신의 행동부터 올바르게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적어도 자기가 만든 쓰레기정도는 치우는게
매너 아닐까 합니다

치우다가 쓰레기 내용물에 너무 화가나서
폭풍 써봤습니다
내용에 거슬리시는게 있으시다면 지적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