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작성자가 자기 글 삭제 못하도록 하는 옵션이 생겼습니다.
글 작성시 제목칸 위쪽의 '본인 삭제 금지' 옵션을 클릭하면 됩니다.
과학게 프로그래머게 지식인게 음찾게 등등 각 게시판에서
질문글 썼다가 답변 얻고 난 다음 글 삭제하고 도망가는
일명 '글삭튀'가 하도 많아서 부득이하게 생긴 기능입니다.
작성자 글삭제 금지 옵션은 질문자와 답변자간 신뢰를 보장하는 시스템이자
'성실하게 피드백하고 답변 확인과 감사 인사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어제 생긴 기능이라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슬프지만 아직 본인 삭제 금지로 질문하시는 분들이 적네요.
(질문글에 본인 삭제 금지 옵션 적용하면 답변이 두 배!)
본인 삭제 금지가 아니면 답변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아무리 글삭튀가 심하더라도 그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조금 전 있었던 일로 고민이 사라졌습니다.
따끈따끈한 질문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빠이 이빠이라는 단서만으로 노래를 찾아달라고 하십니다.
친구들이 자주 부르는 노래래요. 여기에 질문 올리는 것보다 친구분께 물어보는게 더 빠를텐데...?
저는 다른 단서는 없냐고 여쭈었고, 곧이어 다른 분께서 정답으로 추정되는 곡을 올려주셨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잠깐 다른 글 보는 사이에 글이 삭제되었네요?! 두번째 댓글이 정답이었나 봅니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글삭튀 해도 저장된 페이지 기록 남습니다.
원글 작성시간부터 개인페이지까지 다 뜨는데 왜 글을 지우는걸까요.
노래 제목 질문한 게 부끄러워서? 아니면 아이피 추적이라도 당할까봐?
소란피우기 싫어서 참는거지 누가 그랬는지 몰라서 넘기는 게 아니에요.
성의없이 아무렇게나 질문을 던져도 호구처럼 다 받아주니까 무성의 질문이 자가증식하는 걸까요.
딱 봐도 공지 안 읽었구나 싶은, 두세줄짜리 성의없는 질문도 아는 한도 내에서 정성껏 답변드리지만
이럴거면 공지는 왜 만들었나 후회돼요. 참고하시라고 정성껏 정리했는데. 똑같은 댓글 달기도 지쳐요.
답변 달렸는데 읽고 씹는 질문자 대처법은 아직 방법이 없지만
작성자 글삭제 금지 옵션이 생겼으니 글삭튀는 좀 줄어들겠죠.
삭제 금지글=믿을 수 있는 질문자=성의있는 답변
질문글에는 본인 삭제 금지 옵션을 꼭 적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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