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방법 잘 몰라서 못 가시는 분들을 위한 팁
1, 복장 - 평복도 OK
일반 시민으로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평복을 입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너무 심하게 화려한 복장은 좀 피하심이..)
조문 가시는 것만으로도 족합니다.
기왕이면 검은색 정장이면 더더욱 좋겠지요.
2. 부조금에 부담 가지지 마세요.
평소 아시는 분도 아니고.. 그냥 가셔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부조금을 내실거면 흰 봉투에 넣어서
소정껏 만원, 많게는 3만원이면 충분할겁니다.
짝수는 피한다는 일반 관습이 있으나, 무시하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뒷면 왼쪽 아래 부분에 세로로 이름 쓰고.. 뭐.. 시민 XXX 라고 쓰셔도...
< 빈소 도착 후 >
일단, 아무리 쑥스럽더라도 웃지 않습니다.
실수하는 경우 겸연쩍어서 피식 웃기 쉽습니다. 그래도 가급적 웃지 마세요
1. 방문록에 이름 쓰기
빈소 들어가기 전에 방문록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름 쓰시고,
부조금을 내시는 경우, 여기서서 부조금 내시면 됩니다.
쑥스럽다고 안 쓰는 경우도 있는데, 별로 좋은 예의는 아닙니다.
방문록이 많으면 유가족들에게 그래도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2. 빈소 들어갈 때 상주하고 먼저 인사하지 않습니다.
먼저 돌아가신 분에게 절하는 게 우선 순위입니다.
그 다음 상주와 인사하는 거죠. (이건 조금 뒤에 설명)
3. 국화꽃이 있거나 주는 경우
(빈소 사진을 보니까 국화꽃이 없는 것 같은데, 다음을 위해서 참조하세요)
빈소에 들어가기 전에 국화꽃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국화 꽃을 향안 (향 피우는 그릇) 뒤에 놓습니다. 꽃이 몇개 있을겁니다.
4. 향이 타고 있으면 향은 꼭 안 피우셔도 상관없습니다.
(주로 향이 있을테니 바로 밑 설명은 건너뛰셔도 좋습니다.)
향이 곧 다 타서 없어질 것 같은 경우는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홀수로 태웁니다. 1개 아님 3개 정도..
절대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고 손으로 바람을 일으켜 끄거나,
(좌우로 부채질하는 것보다는, 손바닥을 물 떠먹을 때처럼 둥그렇게 모아서
위에서 아래로 바람을 몰아 내려치듯 끄면 잘 꺼집니다)
혹은 두어번 적당히 세게 흔들어 끄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보기보단 잘 안 됨)
5. 큰절 하는 방법과 목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영정사진을 한번 쳐다봅니다.
모르는 사람 빈소에 가면 영정도 안 보고 그냥 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안 좋습니다.
어떤 절이든 2 번 + 반 번 입니다.
큰절은 두 번 후, 일어서서 가벼운 목례,
목례는 깊이 허리를 숙여 2번. 그리고 가벼운 목례를 합니다.
목례를 하는 경우는 상주를 위한 배려입니다. 절 하면 너무 힘드니까..
이번 케이스는 평소 아는 사람이 아니고 젊은 여자분이니, 목례를 해도 결례가 안 될겁니다.
(기독교식은 잘 모르지만, 기도하거나 목례로 알고 있습니다)
6. 상주가 서 있는 쪽으로 돌아서서 절(목례)을 합니다.
상주는 주로 오른쪽에 서 있습니다. 영정사진과 제일 가깝게 서있는 사람이 대표(?) 상주입니다.
아까 큰절을 한 경우엔 큰절을 합니다.
목례를 한 경우는 목례로..
조금 눈치 보이는 경우인데, 목례를 했더라도 상주가 절을 하면 같이 맞절합니다. 한번.
7. 인사 후 간단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냥 싹 나가지 마시고 간단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주로 어떻게 돌아가셨나요? 나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라고 하지만
이번 경우는, 한국인으로써 따님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왔습니다.. 정도(?)의
위로의 말씀을 건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옷이 좀 창피하면 그 전에 옷이 이래서 죄송합니다.. 정도 말하시면 좋겠죠.
8. 밖으로 나가면 됩니다.
상주가 강하게 식사하고 가시라고 하면 너무 거절하는 것도 안 좋습니다.
그럼 밥은 먹었으니 음료수 한 잔 마시고 가겠습니다. 하면서
잠시 있어주는 것이 더 좋은 예의입니다.
그래도 호상이네요..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거는 정말 잘못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