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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866312
    작성자 : 알콩새콩
    추천 : 71
    조회수 : 8735
    IP : 59.9.***.196
    댓글 : 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4/16 19:53:34
    원글작성시간 : 2014/04/16 01:41: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866312 모바일
    3-4살키우시는 부모님들에게
    아이는 태어나서 정상적 자폐기, 공생기, 연습기, 분리개별화기, 재접근기를 거쳐서 한 사람의 건강한 심리구조를 가진 '사람'이 됩니다.
    이것은 1960년대에 마가렛말러라는 심리학자가 정상적인 아동과 그 어머니 수백쌍을 경험적으로 연구한 후 만든 이론이랍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막 태어났을 때 아이는 세상과 자신이 분리되어있다는 것 자체를 모릅니다.
    왜냐하면 '나'라는 감각도 아직 생기기 전이기 때문이지요. 이 시기가 정상적 자폐기입니다. 보통 생후 한 달 입니다.
    그 다음은 공생기인데, 이때는 세상이 있고 '나'가 있다는 것은 아는데, 아이가 생각하는 그 '나'속에는 '엄마'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엄마와 나를 한 세트, 그걸 모두 나로 인식한다는 거지요.
    요 시기의 아이들은 내가 배고파서 으앙~~하고 울면 스스로 젖을 만들어내어 먹는다고 생각합니다.재미있죠?
    보통 생후 3개월까지의 기간입니다. 직장에 다니더라도 가능한 한 요 공생기까지는 꼭 엄마가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워낙 우리나라 현실이 열악해서 3개월의 출산휴가가 보장 안되는 경우가 많아 그게 참 걱정입니다.
     
    그 다음은 연습기 인데요.
    요땐 애들이 배밀이, 기기, 등을 하면서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을 하는 시기라는 의미입니다.
    신체적으로 엄마와 떨어질 수 있는만큼 심리적으로도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을 하는 시기이지요.
    공생기 이후 보통 걸음마가 시작되기 까지의 시기입니다.
    자, 그 다음은 찬란한 분리 개별화기입니다.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의 아이이지요.
    걸음마를 통해 엄마와 분리된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으로 세상으로 달려나갑니다.

    지금까지 엄마와 강하게 연결되어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줄 알았던 아이들이 엄마 이외의 세상에 눈뜨고 강한 호기심을 키우는 시기인 이 분리 개별화기는
    향후 아이의 창의력, 도전정신, 상상력 등의 발전에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 다음이 재접근기인데요, 이게 참 웃기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말하려고 하는 핵심이 요 시기에 있습니다.
    보통 18개월무렵, 적어도 두 돌 무렵에 찾아오는 이 재접근기의 주된 아이의 감정은 양가감정입니다.
    양가감정이란 서로 다른 두 가지의 감정이 공존한다는 뜻인데요
    이 시기의 양가감정이라면 엄마와 분리되고 싶다,엄마에게 돌아가고싶다.. 이 두가지 감정입니다.
    분리개별화기에 걸음마를 시작한 아동은 세상에 대한 전능감으로 가득차 있는데요
    막상 세상으로 나가보니 제 자신이 너무 무력한 존재라는 걸 깨닫는겁니다. 맨날 넘어지고 다치고 위험한 일 투성이이거든요
    게다가 이렇게 엄마한테서 떨어지다가, 엄마가 진짜 날 버리고 어디로 가면 어떡하지?라는 근본적인 불안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니, 밖으로 나가고 싶은 자신과 엄마에게로 돌아가고 싶은 자기가 공존하게 되는 것이죠.
    이 시기의 아이들은 그들 최고의 무기인 '변덕'으로 엄마를 미치게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약속시간에 늦은 엄마가 아이에게 신발을 신겨주려 하면 아이는 제가 신겠다고 떼를 씁니다.
    엄마에게 분리되어 자율성을 획득하겠다는 표현인데요
    엄마가 꾹 참고, 그래 해봐라 바라보고 있으면 한참을 낑낑 거리다가 그래도 안 신겨지는 신발 때문에 엄마에게 찡찡거립니다.
    엄마, 도와줘,라는 재접근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인데요, 주로 그걸 짜증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미치는거죠.
    가뜩이나 약속에 늦은 엄마는 참지 못하고 신발을 후따닥 신깁니다. 애가 엉엉 울며 다시 제가 신겠다고 저항합니다.

    이때까지 천사같아서 사랑스럽기만 했던 아이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요 시기가 우리 나라 나이로는 보통 세살 쯤 될때라 '미운 세살'이라는 표현이 생겼는데요, 요즘은 뭐 '죽이고 싶은 세살'이라고 한다지요?
    세 살 무렵의 아이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건 사실 알고보면 발달을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이가 개별적인 자기 자신이 되려면, 엄마와 떨어지는게 반드시 필요한 일인데
    막상 엄마와 떨어지려 하니 확, 불안이 밀려 오는 겁니다. 아직 엄마와 떨어지기엔 제가 너무 무력한 존재이거든요,
    이러니 나도 나를 모르겠는 변덕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는거랍니다.


    이런 배경을 모르는 엄마로써는 미칠 노릇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게 되는 것이죠,
    엄마도 육아스트레스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한국의 실정이 아빠가 특별히 훌륭하신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육아에 대해 나몰라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들인지라 엄마 혼자 감당해야할 몫이 너무 많은데
    아이가 갑자기 이상해 지는 겁니다. 엄마 진을 쏙 뺴놓는 것이지요.
    게다가 부정확한 정보들을 통해 듣는 육아비법들은 온통 아이의 훈육에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요때 아이들 버릇 고친답시고, 눈으로 제압하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매로 다스리고...이런 식으로 많이 하게 됩니다. 강한 엄마들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시기에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육아는 아이가 변덕부리는 것, 짜증 부리는 것을 견뎌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튼튼한 엄마가 되는 것인데요
    강한 엄마와 튼튼한 엄마는 뭐가 다른 걸까요?
     
    강한 엄마는 아이를 제압합니다. 짜증을 못부리게 하지요. 아이가 짜증부리고 징징짜고 할 때 엄마에게도 불안이 올라오게 되는데
    강한 엄마는 이 불안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입을 막아버립니다. 눈으로 아이를 제압해서, 화를 내서, 혹은 매로..
    강한 엄마에게서 자라난 아이들은 보통 밖에서 보기에 말 잘듣는 모범생 같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뚜껑을 열어보면 막상 그건 순함이 아니라 무기력인 경우가 많지요.
    엄마에게 떨어지려고 짜증 좀 내봤다가, 엄마의 화를 보고는 애정상실의 공포를 느낀겁니다.
    그래서 엄마의 사랑을 잃지 않으려고 이 아이들은 말잘듣는 노선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랬더니 엄마가 다시 철회했던 사랑을 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평생 관계 속에서 '을'이 됩니다. 자기 엄마와 초기에 형성했던 관계를 반복하면서 사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게 너무 위험하다고 느껴서 억압하게 되는건데요
    그런 식의 억압은 더 큰 불안을 가져오고 삶의 곳곳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게다가 더 나쁜 것은 앞으로도 이 아이들은 엄마와 분리될 엄두를 못낸다는데 있습니다.
    아이는 제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참 슬픈거죠
     
    튼튼한 엄마는 아이를 견뎌줍니다.
    아이가 짜증을 내고 힘들어하면 그걸 마음속에 담아줬다가 안전한 말로 다시 아이에게 돌려줍니다.
    "신발이 잘 신겨지지 않아서 짜증이 나는구나. 찍찍이를 풀고 하면 더 잘될것 같은데?"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아이는 자기를 뒤덮던 거대한 불안이 그저 짜증이란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그 나쁜 감정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늘 튼튼하게 버텨주는 엄마를 베이스 캠프 삼아서 제 마음대로 세상을 향한 탐험을 해보게도 되는 것이죠.
    우리가 칭송해마지않는 상상력, 성취동기, 진취적 기상, 이런 것들은 돈을 들여서 특별한 학원에 보낸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가 아이를 잘 견뎌줄때, 아이의 성공만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실패까지 견뎌줄 때 가능한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저 역시, 튼튼한 엄마였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고 강하기만 했던 엄마였던 듯 싶습니다.
    그러니 사실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없는 사람인거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이런 낭패감이 드실겁니다.
    어라?? 우리 아이는 이미 세 살을 넘겼는데? 그럼 나는 이미 실패한 엄마가 된 건가?
    다행스럽게도, 사람에게 이 개별화라는 것은 너무 중요한 과제인지라,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사춘기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사춘기에 아이들이 왜 그렇게 엄마에게 반항하는지, 엄마가 바라는 공부는 왜 그렇게 하기 싫어하는지,
    짜증은 또 왜 그리 많이 내는건지,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네네, 바로 엄마에게서 독립해서 나 스스로의 인간이 되겠다는 의지와 이러다 엄마가 나를 진짜 버리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이 충돌하기 때문에 애들이 그러는 거 이제 아시겠지요?
    사춘기의 아이들은 세 살 때의 아이들보다 훨씬 과격한 방법으로 제 엄마를 시험합니다.
    내가 요만큼 내 멋대로 해도 엄마는 나를 사랑할거야? 이만큼은 어때? 이만큼은? 하면서요..
    엄마가 진짜 아이를 위하고 싶다면 이 모든 공격을 받고도 튼튼히 살아남아주는 엄마가 되야합니다. 이때 또다시 "네가 감히 엄마 말을 안들어?"하면서 강한 엄마노릇을 하시면 대략 난감입니다.
    버티십시오, 그리고 꼭 아이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으세요. 그래야 아이도 살아남습니다. 아이도 강한 사람이  아니라  튼튼한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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