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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같은그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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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854584
    작성자 : 꽃같은그대
    추천 : 92
    조회수 : 14168
    IP : 116.32.***.132
    댓글 : 3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3/17 23:56:45
    원글작성시간 : 2014/03/15 22:53:34
    http://todayhumor.com/?humorbest_854584 모바일
    갓난애기때 기억
     
    어렸을때 정신적으로 충격이있으면,기억 난다구 하잖아요.
     
    그런데,저는 딱히 정신적으로 충격이 나지 않았는데,딱 하나 갓난애기때 기억나는 것이 있어요.
     
    생후 한 5개월 정도?지났을때가 어렴풋이 기억나긴 해요.그런데,그게 일상적인 기억도 있긴 한데,신기한 기억도 있어서,제가 안믿었어요.제가 갓난애기때 기억하는 것들을.스스로.좀 뭐라해야하지.비현실적이니까.
     
    그래서 그냥 갓난애기때 기억나던게,그냥 제가 제 스스로 만들어서 착각한 기억이라구 생각했거든요?
     
     
    그런데,아니였어요.
     
    일단,지금 제가 어렸을때 기억나던것을 의식의 흐름으로 해서 적어볼께요.
     
    제가 태어나고 그러고 난 건 기억이 안나요.
    이때 기억부터 나는데,그니까,맨 처음 기억의 시작점은 이거예요.
     
    제가 엄청 밝고 환하고 노란색의 따뜻한 빛을 보고 있다가,이 때 옆에 누군가가 있는느낌이 드는데,얼굴은 잘 안보이는데,뭔가 빛같구,그래요.약간 파란빛이 도는?그 빛은 그니까 정신이 있는 빛이고,말은 안하는데,
    제가 그 푸른빛을 띄는  생각은 읽을 순 있어요.
    그 빛이 저한테 이런 생각을 보내요.이번 생애 힘들어도,많은 것을 얻을거다.많이힘들때,도와준다고 말하고
     
    저를 한 건물 안쪽으로 훅 보내는데,갑자기 한 방.. 옷장도 있고,신혼집인것 같은.그런 방이 안방이 보이는데,제가 그 방안의 위에서 부터 보고있는 시점이고,엄청 흐릿하게 흔들리면서 보여요.
     
    그리고 거기에 한 아이가 자고 있어요.그리고 제가 엄청 좀 들어가기 싫어해서  주춤거리고 있었는데,그 푸른빛이 저보고,걱정말라고.힘들때 도와주겠다고 해서 제가 용기를 가지고 에라이 모르겠다라는 생각으로 갑자기 빠른속도로 그 아이한테 가요.
     
    근데,그 아이가 저 란건 인식하고 있어요.그니까 저게 내 몸이구나 이런 느낌?그리고 어두워져요.
     
    눈을 뜨니,제가 아까 본 그아이의 몸속으로 갇힌 느낌?들어온 느낌이라고 해야하나,그런걸 인식해요.아직까지는 불편한 느낌.
     
    그런데,저는 움직이기가 불편해요.제마음대로 잘 안움직여져요.말도 잘 안나오고,입도 침많이 나오고 불편하고.그때 이런생각이 들고.
     
    빨리 컸으면 좋겠다.불편해.라는 생각.그렇게 혼자서 바둥바둥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방의 미닫이 문이 열리고,한 젊고 예쁜 여자가 들어와요.
     
    그리고,버둥거리고 있는 절 보고 그 젊은 여자가 저를 어루면서 안아주고 귀여워해줘요.
     
    품에 안겨서 따뜻한 느낌.그리고,이사람이 나를 엄청 사랑해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
     
    처음에 그 여자를 보고,누구지?이랬었는데,아...내 엄마구나 이사람이 이번생에에서 내 엄마 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갑자기 들었어요.
     
    ,.그리고 난뒤  엄마가 저를 다시 내려놓고,거북이 장남감 같은 것을 가지고 제옆에 두고,여러개의 봉제인형같은것을 두고 문을 닫고 나가요.그리고,저는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즐거워하는 기억.
     
    그리고 나서 자다가,시간이 한참지난거 같은데,그 뒤로 한 남자분이 들어오는데 엄마랑 같이 둘이 웃으면서 제 가 깬거보고 기어다니는거 보고 좋아하면서 옆에 장난감 다시 얹어 놓고 무슨 엄청 큰 검고 동그란 그런 걸 들고 옆은 상자인데,그런걸로 제 앞에 들이밀면서 그러는데,거기서 빛같은거 나오고 제가 막 눈부셔서 찡그리면서 고개돌리고,그런데 크면서 생각해보니,그리고 지금생각해보니 그게 카메라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때는 기억이 흐릿해서 잘 몰랐는데 아무튼 막 그러다 엄마가 다시 안아주고,달콤하고 따뜻한 액체를 먹여주고(지금생각으론 그게 분유인듯)제가 그리고 골아떨어져서 잔 기억. 
     
    그런데,상식적으로,잘 이해가 안 가잖아요?
    그렇담 제가 몸밖으로 빠져나갈수 있고 그런건데,지혼자 자유자재로.그리고,그 빛같은것은 뭐고.내가 어떻게 이 사람이 엄마인지 아는지 어떻게 아냐구요.그래서 저는 안 믿었어요.지금까지 쭉.
     
    그런데,오늘 아빠랑 앨범을 보는데,그 기억들이 제가 만들어낸 기억의 창조물이 아니라,진짜였던거였어요.
     
    사진속에 제가 얼굴 찡그리고,옆에는 봉제인형 거북이장난감 같은거 있고,제가 엎드려서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사진이랑...그래서 아빠한테 이장난감 이렇게 해서 가지고 노는거 아니냐고 물으니까,맞다고 하고,혹시 집구조는 이렇지 않냐?이 안방은 미닫이문으로 열고 닫고 하는거.라고 하니까 아빠가 맞다고 하고 신기하다면서 그런게 다 기억나냐구 하고.그래서 오늘 좀 그냥 신기해서요.
     
     
    여러분도 혹시 이런 기억가지고 계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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