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팀은 임요환팀을 12점 앞서고 있습니다.
청색 카르텔이 깨지며 두 사람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바로 그부분입니다.
팀이 공개되었다면 두사람이 같은 점수를 불렀을 경우 은혁은 임요환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자심의 팀과 22점이나 차이가 나는 유정현을 밀어줄리 없으니까요?
하지만 아래 임요환의 1라운드 플레이 때문에 팀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임요환과 규현을 같은 팀으로 본다면 1라운드 종료 2라운드 첫 거래 상황은
유정현+신동 = 38점
임요환+규현 = 36점이됩니다.
같은 승점으로 딜을 할 경우 임요환을 초이스할 확률은 반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현재 점수차는 12점
자칫 유정현이 8점으로 먹기라도 하면 20점 차이 입니다.
두팀이 정상적인 플레이로 쉽게 만회할 수 있는 점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유정현이 굳히기 들어간다면?
네, 이상황에서 연맹을 이어나가려면
'형님이랑 규현이가 43점 저랑 신동이 합해서 31점이잖아요.
제가 8점 먹어도 형님팀 못이겨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야 합니다.
물론 대충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두팀이 큰 점수차이 난다는 힌트를 주면 팀원이 빤히 드러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유정현은 왜 이상황을 못 보았느냐는 점입니다.
우선 임요환이 8점을 먹더라도
유정현팀 43점
임요환팀 39점
유정현팀이 4점 앞섭니다.
이 게임은 협상 주최 기회를 쓰지 않았다면 누가 1등이냐 또 1등과의 점수차는 얼마이냐가 중요한 게임이며
임요환에게 8점을 양보하더라도 여전히 유정현팀은 게임의 주도권을 놓지지 않습니다.
정말 임요환이 유정현을 배신하려고 했다고 치더라도 8점 줘 놓고
'그럼 이번에는 내가 먹는다.'하고 간을 볼 수 있으며
그때 임요환이 '안돼요,'했다면 치고 나가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데 유정현은 이런 게임 상황을 못보죠.
이는 유정현과 임요환의 전략적 안목 차라고 봅니다.
거기다 12점을 앞서고 있는 입장에서 전략적 동반자인 임요환의 입장에서는 생각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임요환은 앞에서 장황하게 설명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런데 유정현은 3라운드 승부라는 마스터 플랜이 애초에 없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유정현에게는 매 거래가 승부포인트 였으며 아래의 말이 나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임은 유정현에 대한 신뢰를 잃습니다.
그리고 데스메치 상대 선택권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이상민 밀어주기를 시작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