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br /></div> <div><br /></div>엄밀히 말하면 밀아는 TCG라는 장르와는 다르지만, 카드를 사용해 배틀을 하는 장르를 TCG라고 폭넓게 놓고 <div> <div>생각해보고 몇글자 적어봅니다. </div> <div><br /></div> <div>카드게임으로서의 밀아는 나름 매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다양한 일러스터가 참여해서 다양한 일러스트를 가진 카드들이 많이있고, <font color="#0070c0">마법의 파</font>, <font color="#ff0000">검술의 성</font>, <font color="#00b050">기교의 장</font>, <font color="#7030a0">요정</font></div> <div>네가지 세력에, ㅇㅇ형 이라고 불리는 형식 구분까지. 제법 매력적인 구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744403RtaGJms18LbzVmoGii8TCVFbIg.jpg" width="550" height="831" alt="%BC%B3%C8%AD%C7%FC%C8%AB%B7%C3%28%B0%A2%BC%BA%29.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한국으로 로컬라이징 되면서 추가된 '설화형' 이라든가 하는 한국적인 카드일러스트 라든가 그런점이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카드게임으로서 '<b><font color="#ff0000">수집욕구</font></b>' 를 자극한다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것이니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결국 '수집' 만이 목표이자, 재미의 끝이 되어버리고 나면, 카드게임으로서의 매력은 확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할만한 컨텐츠는 '수집' 밖에 없는데, 그 시즌 카드가 내 수집욕구와 맞지 않는다면 그냥 안하면 그만이니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운영자측은 수집욕과는 무관하게 계속 수집할수밖에 없도록, 카드의 성능이 점점 에스컬레이트 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같은 노력, 같은 과금을 해서 카드를 수집해도, 최근 카드의 성능을 불과 몇 시즌 전까지 잘 쓰던 카드가 밀려나는 모습은</div> <div style="text-align: left">한두번 있어왔던 것이 아닙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게다가 카드게임에서의 매력이란 역시 '다른 카드로는 대체할 수 없는 무언가' 라는 것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덱을 구성했을때의 테마 라고나 할까요. 그런면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던 게임은 역시나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744731sFrrPu3XUiclJLfwVtKMEtuT.jpg" width="600" height="830" alt="2-lch123123.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 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다양한 테마, 다양한 콤보, 다양한 전략, 불리한 상황에서의 일발역전. </div> <div style="text-align: left">게임으로서의 매력을 접어두더라도 이 시리즈에는 매우 바람직한 한가지가 있는데 그게 바로 '팩' 개념이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1번 팩에서는 A~G</div> <div style="text-align: left">2번 팩에서는 H~L</div> <div style="text-align: left">3번 팩에서는 M~Q</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런식으로 나오는 카드의 종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 카드가 출시되더라도 팩을 뽑았을 때</div> <div style="text-align: left">겹치지 않는 레어테이블이 나오는 겁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밀아같은 경우는 어떨까요. 시즌이 몇개나 넘어가버린 소위 '고인' 카드들이 즐비하게 늘어날 뿐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나는 '설화형' 시리즈를 모으고 싶은데, 이미 5~6시즌 이전의 카드라서 다 모으려면 쓸데없는 다른 시리즈가</div> <div style="text-align: left">뽑히는것을 감안해서 과금을 해야만 하고 소위 "쓸데없는 과금" 이 일어나 버립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게다가 이미 5~6시즌 이전의 카드라면 애정으로라도 쓰기 힘들정도가 되어버리는게 현실이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7030a0"><b>다양한 카드</b></font>를 모은다는 것은 <font color="#7030a0"><b>다양한 전략</b></font>을 시도할 수 있어야 소위 '재미' 라는것이 생겨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나 밀아의 카드들은 결국 수치만 다를 뿐 같은 카테고리의 스킬들 밖에 없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무조건 발동되는 공격력 UP, 무조건 발동되는 HP회복</div> <div style="text-align: left">조건부로 발동되는 공격력 UP, 조건부로 발동되는 HP회복</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조건도 기교가 몇장 이상, SUPER양에 따라, HP가 몇% 이하일 때, 상대가 ㅇㅇㅇ 일 때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정도로, 1번 발동되고 마는 것 뿐이라 재미도 없고, 뻔할 뻔자 라는 것이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A라는 강적을 상대로는 ㅇㅇㅇ형을 사용한 콤보가 효과적 이라거나</div> <div style="text-align: left">B라는 강적을 상대로는 레어도는 낮지만 ㅁㅁ라는 카드를 사용하면 편해진다거나 한다면 어땠을까 하는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카드의 카스트 제도도 재미를 반감시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밀리언레어>>슈퍼레어+>>슈퍼레어>>레어+>>레어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뭐랄까. 너무나도 뻔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밀리언 레어는, 코스트 효율도 좋고, 공격력도 좋고, 스킬도 좋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런건 너무한다. 라는 느낌이랄까요.</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레어에는 레어의 역할, 슈퍼레어에는 슈퍼레어의 역할 이런게 없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요정(강적)들의 레벨도 1-> ∞ 로 계속 에스컬레이트 될 뿐. 숫자만 자꾸자꾸 높아집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옆동네 게임은 그나마 등장하는 적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하기에</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5lv 에는 5lv 에 걸맞는 카드로 코스트 효율을 노린다거나</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00lv 에는 풀코스트라도 성능 좋은 카드로 데미지를 최대한 많이 줘야 한다거나</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것이 없습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745376B98YydiA.jpg" width="800" height="395" alt="함정카드.JPG" id="image_0647999108536168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만약 밀아에 레어+ 정도의 카드에 이런 스킬이 있다면 어떨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상대방으로 부터 받은 데미지의 120% 를 공격력에 가산한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혹은 한턴간 상대와 자신의 공격력을 맞바꾼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정도의 스킬이라면 덱에 짜넣어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div> <div style="text-align: left">특히나 상대방이 한방에 20만 이런 데미지를 주는 강적이나 요정이라면?</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런 스킬이라면 시작한지 얼마 안된 유저라도 손쉽게 쓸 수 있고, 레어도도 부담이 없을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그러지 않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HP가 100만 300만 올라가는 적들을 보면서 신규유저는 <font color="#ff0000"><b>'헤비한 과금'</b></font> 이외의 공략법이 없다는 것에 재미를 잃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과금의 유도라는 것은 어지간하면 게임의 밸런스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쪽이 과금하는쪽에서도 기분좋게 할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밀아는 '각성' 이라는 개념때문에 일러스트가 고정되어버린다는 재미요소이면서도 약점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같은 캐릭터 이면서 다른 버젼의 일러스트가 존재한다. 라는 점은 플러스 이자 마이너스도 됩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수집가로서의 입장에서는 뭐... 다양한 버젼이 존재한다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만.</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카드의 성능으로 넘어가고 보면, 이건 조금 미묘한 문제가 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A는 일러스트는 좋은데 성능은 못써먹겠는데</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는 나중에 나온 카드라 성능은 매우 좋은데 일러스트가 취향이 아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런데도 울며 겨자먹기로 쓴다는 것은 뭐랄까. 미묘한 문제가 되는거죠.</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모 게임에서는 '스킨' 이라는 형태로 이런걸 해결했지만, 역시나 밀아에 와서는 미묘한 문제겠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또한 카드의 역할분담이라는 것이 밀아에는 거의 없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역시, 업계의 굵직한 한 획을 그어버린 듀얼몬스터즈를 예로 들자면</div> <div style="text-align: left">'레어도가 높은 카드' 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까지 사용하기 쉬운것이 아닙니다. 뭐... 대표적인 것으로는</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746672C2mALDB2ln7NEyq.jpg" width="661" height="366" alt="e8cf30c3f449c6bbde01fb465e8fb02e.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요런놈들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성능 자체는 정말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사용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소환하는 코스트가 '3체의 제물' 이거든요. 한턴에 하나씩 밖에 소환을 못하는데, 그 세놈을 제물로 바치라니...</div> <div style="text-align: left">상대방이 가만히 있지도 않을 뿐더러 꽤나 심각한 코스트 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밀아는 카드마다 'cost'라는 것이 있긴 합니다만... 그게 카드를 사용하는 데 심각한 제한을 주지는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레벨만 제대로 올려뒀다면 아무 문제도 없이 밀레 카드를 마음대로 덱에 넣을 수 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더더욱 카드의 역할분담이 되지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듀얼몬에서는 레어도가 낮은 카드들은 초반에 부담없이 소환 가능하고, 각자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면서</div> <div style="text-align: left">상위 카드가 소환되는 토대가 되어줍니다만.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밀아는 그저 상위카드의 레벨을 올리기 위한 레벨업 소재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만약 밀레 이상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6장씩 4성 카드를 먹여야 한다 라는 조건이 붙는다거나 하면 모를까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런것도 아니지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팔아서 돈을 만들어도, 그 돈으로 할게 없다는 것도 또다른 문제점 중 하나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만약 밀아에서 철지난 슈퍼레어 슈퍼레어+ 를 동급의 카드 20장 으로 교환 가능하다는 룰이 있다면?</div> <div style="text-align: left">100만골드로 철지난 슈퍼레어+ 를 구매할 수 있다면?</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그런 컨텐츠따윈 없죠.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요약하자면, '수집' 이라는 컨텐츠로서의 밀아는 제법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카드게임으로서의 틀로 보자면</div> <div style="text-align: left">1. 카드의 '스킬' 에 개성이 없어서 테마를 구성하는 재미가 없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2. 카드의 카스트제도 때문에 하위 카드는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3. 좋은 카드를 모아도 그걸로 할 수 있는게 딱히 없다. (= 공략할만한 요소가 적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span></div></span></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