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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833383
    작성자 : 레고맨
    추천 : 53
    조회수 : 5456
    IP : 122.40.***.12
    댓글 : 2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2/07 14:12:41
    원글작성시간 : 2014/02/05 03:45: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3383 모바일
    강신주에 대한 변명
    난 강신주 박사가 싫다.
    그의 확고한 무신론적 결의가 싫다.
    그는 그가 만들어낸 '인간'이라는 이상을 위해서는... 그 이상을 막아서는 것은 무엇이든 갈아마실 준비가 된 사람처럼 보인다.
    철학이 아니라 인본주의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 하다.
    그는 철학을 통해 얻은 자신의 믿음, 철학을 통해 얻은 자신의 결론을 위해... 마치 성공학이나 처세술 강의를 하듯 자신의 생각들을 펼쳐낸다.
    누군가는 쉽다고 좋아하고 누군가는 단순경박해서 싫다고 한다.
    그거야 취향 문제라고 치고 넘어가자.
    암튼 나도 그 사람 싫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강신주 같은 학자들에게 가해지는 비판 중 하나만큼은 변명하고 싶다.
     
    그들은 강신주 같은 학자들에게 곧잘 이렇게 말한다.
    인본주의? 자본비판? 너 자본 실컷 까 놓고는 그 인기로 돈 벌어먹고 살자나?
    인문학을 택해 (자본의 기준으로 볼 때) 인생망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데, 너 혼자 잘 먹고 잘 사냐?
    그렇게 잘났으면, 그렇게 자본을 깠으면... 자본을 거부하라고 주장했으면... 너도 돈 받지 말고 살아! 그게 맞는거 아냐?
     
    그렇다. 요즘은 자본에서 벗어나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잘 나가는(?) 시대다.
    인기도 얻고 돈도 벌고 어느 정도의 권력(?)도 얻게 된다.
    그토록 험한 시대다. 오죽하면 철학자가 인기를 얻을까?
    아무튼 강신주에 대한 비판은 '크레타인은 모두 다 거짓말쟁이다'라고 외치는 크레타인과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하지만 크레타인의 아이러니 덕에 러셀의 '수학의 기초'도 나오고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도 나오지 않았던가?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는 법이다.
     
    그에 대한 비판을 돌아보자.
    강신주에 대한 비판은 예전 김어준에 대한 비판과는 다르다.
    김어준? 잘 사는 동네 사는 넘이 지 잘났다고 없는 사람 돕는 척이야? 못난 놈들아 저 놈 잘난 놈이야~ 잘났으니 밉지?하는 식으로 내뱉던
    초등학교 수준의 비판이 아니다. (이게 좃선에서 하던 일이다. 헐~ 대한민국 좋은나라...)
    돈 없이 살라고 말하면서 돈을 버는 거... 이거 분명 아이러니다.
     
    하지만 자본비판의 큰 줄기를 살펴보면 돈을 버는 거 자체는 욕먹을 짓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강신주도 돈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한다. 돈을 비판하는 거지 돈을 부정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본비판...
    마르크스를 돌아보자. 그가 비판한 건 C-M-C가 아니라 M-C-M이다.
    (사용가치나 교환가치, 화폐교환제도나 잉여가치 같은 건... 말하자면 길어지니 다음 기회에 다루자.)
     
    여기서 C는 상품, M은 화폐, 즉 돈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C-M-C는 노동을 통해 상품을 만들고(C)-만든 상품을 팔아 돈을 벌고(M)-번 돈으로 상품을 사는(C) 과정을 의미하고,
    M-C-M'은 재벌3세처럼 부모한테 받은 돈으로, 아님 누구 등쳐서 얻은 돈으로(M)-물건을 사서(C)-더 비싼 값에 되파는(M) 과정을 의미한다.
    C-M-C나 M-C-M은 상품과 화폐가 교환되는 구조, 즉 돈을 주고 상품을 사거나 상품을 주고 돈을 받는 방식이다.
    돈을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는 똑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 주고 받는 방식에 따라 C-M-C와 M-C-M은 서로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C-M-C의 인간은 자기가 일해서 돈을 벌기 때문에
    능력만 있다면 죽을 때까지 먹고 살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자기 자신만 믿고 자기 자신만 걱정하면 된다.
    열심히 피땀흘려 노동하는 인간... 노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
    이는 성경이나 불경도 인정하는 인간의 올곧은 자세라 할 수 있다.
    반면 M-C-M'의 인간은 자기가 일해서 돈을 버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돈이 돈을 벌게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일해서 돈을 벌었을지 몰라도, 어느정도 돈이 모인 후에는 돈이 돈을 벌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모아놓은 돈으로 살려고도 한다. 하지만 돈이란 모아 놓기만 하면 어느샌가 어디론가 다 사라져버리고 만다.
    로또 당첨된 사람들을 보라. 그 많은 돈을 쓸 줄 몰라 날리고 벌 줄 몰라 날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돈은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쓰는 방법, 버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다.
    결국 돈이란 죽기까지 벌어야 한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게 M-C-M'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손에 흙을 묻히려 하지 않는다. 노동을 두려워하고 경멸한다.
    더 쉬운 방법이 있는데 뭣하러 노동하는가?
    이들은 노동착취나 사기, 공갈, 협박 등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물론 그들의 노력만큼은 인정해줘야 한다.
    다른 사람들을 등쳐먹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노동을 넘어 노력을 해야한다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걸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모르겠지만...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
     
    아무튼 자본비판의 목적은 화폐 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화폐교환체제가 지닌 문제점을 밝히는 것이었다.
    일하지 않고도, 남들을 속이고도 돈을 벌 수 있는데, 오히려 더 많이 벌 수 있는데 누가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겠는가?
    마르크스가 비판했던 것은 결국 C-M-C가 아니라 M-C-M'의 구조였다.
    M-C-M'의 구조에 매몰된 인간(자본가)도 아니고 M-C-M'의 구조 그 자체였다.
    마치 악마의 유혹처럼 인간을 욕심을 자극하는 그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보았던 것이다.
    마르크스가 이러한 구조, 즉 돈이 돈을 버는 구조, 돈 놓고 돈 먹는 구조, 사람을 악하게 망치는 구조만 고치면
    인간도 선하게 살 수 있다고 믿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 결과나 평가는 전문가들한테 맡기고...
     
    자본비판은 화폐경제 자체를 비판하는게 아니다.
    소고기를 고등어와 바꾸고 고등어를 양배추와 바꾸듯 소고기를 돈과 바꾸고 돈과 고등어를 바꾸는 게 뭐가 나쁜가?
    내가 열심히 일해 일한 만큼 소고기 사먹고 고등어 사먹는게 무슨 죄인가?
    화폐는 단순한 교환도구에 불과하다.
    자본비판이 주목하는 건 화폐가 오용되는 자본구조, 즉 사람을 위해 만든 돈이 오히려 사람을 옥죄는 상황들이다.
    강신주의 설명이 부족했을 수는 있다.
    천재는 원래부터 그냥 아는 놈들이라 여느 둔재처럼 남들에게 쉽게 설명하질 못한다. 뭐가 어려운질 모르는 거다.
    자신이 비판하는 건 C-M-C가 아니라 M-C-M'이라는거 자신한테는 너무 당연해서 남들에게 설명할 생각도 못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건 건너뛰고
    M-C...C-M만 떡 하니 걸어놓고 '취업NO, 구매NO... 둘 다 불가능하죠? 그러니 협동조합합시다'라고 했을 수 있다.
     
    자본비판 자체가 생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1~2시간짜리 강의에서 자본비판의 A to Z를 다 설명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건 김수행이나 강신준 같은 분들도 불가능하다. (음... 이분들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완벽할 수록 졸린 법이다.)
    하지만
    일했으면 일한만큼 정당한 댓가를 받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
    일하지도 않으면서 일한사람보다 엄청나게 많은 댓가를 받는 거... 잘못된 거 아닌가?
    이건 동서고금의 진리다.
    일했는데 일한만큼 댓가를 받지 못했다면 이건 문제다.
    일하지도 않으면서 일하는 사람들 위에 군림한다면 이것도 문제다.
    그런 문제를 지적하고, 그런 문제의 원인을 설명해 주는게 잘못인가? 아니다. 그런 건 잘못이 아니다.
    내가 볼 땐,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꼬투리 하나라도 잡아 비판하려는 숨어있는 '그들'이 잘못이다.
     
    우리는 완벽하지 못하다. 언어도 완벽하지 못하다. 어떤 목적이나 행동도 완벽하게 달성되지 않는다.
    강신주의 강의가 귀에 쏙쏙 들어오긴 하지만,
    그많큼 쉽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제를 위해 수많은 가지들을 쳐낼 수밖에 없고, 그만큼 수많은 비판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천하의 강신주가 그걸 모를리 없다.(그가 그만큼 말한다는 건, 이미 기본을 다 알고 말한다는 뜻이다.)
    아마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방어하겠다며, 늘어지는 강의를 하기보단 비판을 감수하려 했을 것이다.
    완벽하지 못한 것은 고쳐가야 한다. 그는 멋지게 고쳐나갈 것이다. 어느 한계 까지는...ㅋㅋ
    하지만 무조건 비판만 하는 태도도 고쳐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나 같이 얌체 같은 태도도 마찬가지고...
     
    아무튼 강신주를 무턱대고 까는 인간들은 오유에도 안 들어올거고 이걸 읽지도 않을 게다.
    맘에 안드는 놈들 '종북'딱지 붙이기에도 바쁘실테니 말이다.
    ...
    젠장 그럼 난 지금 뭐하고 있는걸까...
     
     
     
     
     
     
    레고맨의 꼬릿말입니다
    설명 못하는 걸 설명하려는 노력이 철학이다. 그래서인지 쓸모가 없다. 이건 엿하고도 바꿔 먹을 방법이 없다.
    젠장... 춥고, 배고프고,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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