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먼저 이글은 그렇게 공포 스럽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div> <div> </div> <div>귀신을 소재로한 글이라서 공게에 올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머리야.......'</div> <div> </div> <div>깨질듯한 두통속에서 잠에서 깬다. 냉장고로</div> <div> </div> <div>가서 1.5리터 생수 반병을 원샷해 보지만 두통은</div> <div> </div> <div>가질지 모른다.</div> <div> </div> <div>'어제 대체 얼마나 마신거지?'</div> <div> </div <div>기억을 조금씩더듬어본다. 어제 대학 동기들과</div> <div> </div> <div>3차로간 포장마차 에서 오징어회에 소주를 </div> <div> </div> <div>몇잔 마신거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후로는</div> <div> </div> <div>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더 생각을 해보려 기억을</div> <div> </div> <div>떠올리고 있자니 두통이 더 몰려오는것 같다.</div> <div> </div> <div>아무래도 잠을 더 자야 할것 같다. 침대로 다시</div> <div> </div> <div>돌아가 몸을 뉘운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자니</div> <div> </div> <div>두통에 쉽사리 잠이 오지않는다.</div> <div> </div> <div>"아~ 시바 머리야~~"</div> <div> </div> <div>괜히 짜증나서 혼자 소리쳐본다.</div> <div> </div> <div>"진짜 어제 얼마나 마신거야 도데체........"</div> <div> </div> <div>술먹고 필름이 끊긴적이 여태껏 없었는데 어제는</div> <div> </div> <div>얼마나 마셨는지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이</div> <div> </div> <div>나지않는다. 두통땜에 잠도 오지않고 다시 조금씩</div> <div> </div> <div>기억을 되살려본다.</div> <div> </div> <div>'그래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았었어.....'</div> <div> </div> <div>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왔던것이 어렴풋이 기억이</div> <div> </div> <div>나는 것 같다. 그리고....집앞 골목길 앞에서 내려서....</div> <div> </div> <div>'맞어 그리고 골목 귀퉁이에서 오바이트를 했지......'</div> <div> </div> <div>오바이트를 했던것도 기억이 나는것 같다. 근데.....</div> <div> </div> <div>기억속에서 누군가 등을 두드려 줬던거 같은데.....</div> <div> </div> <div>그래...그래.... 기억 난다. 분명히 누군가 오바이트를</div> <div> </div> <div>하고있는 내뒤에서 등을 두드려 줬었다. 그리고 </div> <div> </div> <div>뭐라고 말을 했는데... 뭐라고 했더라...뭐라고 했더라...</div> <div> </div> <div>'아..........기억났다.'</div> <div> </div> <div>"시벌룸이 많이도 쳐먹었네~"</div> <div> </div> <div>이렇게 말했던거 같다. 잉? 누군데 오바이트 하는 남의</div> <div> </div> <div>등을 두드리며 욕을 했을까? 지나가던 술취한 사람이</div> <div> </div> <div>술취해 오바이트를 하고있는 내등을 두드리며 그렇게</div> <div> </div> <div>말했나?</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그렇다고 치고 그장면을 상상해 보자니 괜시리 웃음이</div> <div> </div> <div>난다. 그리고 집에 올때도 누군가 부축을 해서 데려온거</div> <div> </div> <div>같은데, 누군지 얼굴이 생각이 나지않는다. 부축해주며</div> <div> </div> <div>손을 잡았을때 그사람 손이 몹시 차가웠다는 생각 밖에</div> <div> </div> <div>나지않는다. 더이상 기억을 쥐어 짜려하니 두통이 더 </div> <div> </div> <div>심해지는것 같다. 아오........모르겠다.......하고 그냥 </div> <div> </div> <div>강제로 잠을 청해본다. 자자.....자자.....자...자...ㅈ.....</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얼마나 잤을까? 내 후각을 자극 하는 맛있는 냄새에</div> <div> </div> <div>허기짐을 느끼며 눈을 뜬다. </div> <div> </div> <div>"아우..........배고파........"</div> <div> </div> <div>한숨 푹 자고나니 두통은 어느정도 사라 졌는데 목마름과 </div> <div> </div> <div>허기짐이 느껴진다. 우선 냉장고로 가서 아까 먹다 남은</div> <div> </div> <div>물을 원샷하고 정신을 차리러 화장실로가서 세수를 하는데</div> <div> </div> <div>여전히 뭔지 모를 맛있는 냄새가 내코를 자극한다. 아마 </div> <div> </div> <div>옆집에서 요리를 하나보다. 입맛을 다시다가 나도 어서 </div> <div> </div> <div>뭘좀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라면이라도 끓여먹기 위해</div> <div> </div> <div>부엌으로 향하는데......</div> <div> </div> <div>"어? 이게 뭐지?"</div> <div> </div> <div>식탁위에 밥과 반찬 그리고 냄비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div> <div> </div> <div>국이 차려져있다. 아까 냉장고에서 물을 먹을때만 해도</div> <div> </div> <div>식탁에 이런거 없었던거 같은데......가까이서 보니 냄비에는</div> <div> </div> <div>콩나물과 북어가 들어가 있는 국이 뜨거운 김 을 내뿜고 있었다.</div> <div> </div> <div> 아까 내 후각을 자극하던 냄새가 아마 여기서 풍기던 </div> <div> </div> <div>냄새 였던거 같다. 갑자기 혼란 스러워 진다. 지금 이상황을</div> <div> </div> <div>도저히 이해할수가없다. 난 분명 혼자살고 현관문을 보니 </div> <div> </div> <div>안에서 잠금장치가 걸어져 있고..... 이건 무슨 상황이지.....</div> <div> </div> <div>"술이 덜깼나?"</div> <div> </div> <div>뺨을 살짝쳐보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봐도 식탁의 음식들은</div> <div> </div> <div>그대로이다. </div> <div> </div> <div>'생각을 해보자......어떻게 이럴수 있을까?...........'</div> <div> </div> <div>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본다.</div> <div> </div> <div>"내가 몽유병이 생겼나?"</div> <div> </div> <div>잠을 자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무의식 적으로 요리를 해서</div> <div> </div> <div>차려놨다??............음...........말이안된다. 아무리 무의식적</div> <div> </div> <div>이라지만 평소 라면 하나 밖에 끓일지 모르는 내가 이렇게</div> <div> </div> <div>국을 끓여놨을리 없다. 그렇다면.........혹시....도둑이 들었나?</div> <div> </div> <div>도둑이 창문으로 들어 왔다가 훔칠껀 없고 배는 고프고 해서</div> <div> </div> <div>요리를 하고 먹으려다 내가 깨는걸 보고나서 놀라서 도망갔다?</div> <div> </div> <div>흠....이것도 말이 안된다. 어떤 간큰 도둑이 주인이 자고있는데</div> <div> </div> <div>그와중에 요리를 하겠는가........아........도데체 뭐가 뭔지 알수가</div> <div> </div> <div>없다. 다시 식탁을 바라보는데 국에서 풍겨오는 냄새에 내배가 </div> <div> </div> <div>반응을 한다. </div> <div> </div> <div>"꼬르르르르륵........."</div> <div> </div> <div>이와중에 배는 고프다........살짝 수저로 국물을 한입 떠먹어 본다.</div> <div> </div> <div>'맛.......있.......다........'</div> <div> </div> <div>난 나도 모르게 밥과 국을 폭풍흡입하기 시작한다. 한공기를 </div> <div> </div> <div>금방 비우고 또한공기를 떠서 남은 국에 말아서 싹싹 긁어 다먹었다.</div> <div> </div> <div>'배부르네.........휴..........이제좀 살것 같네'</div> <div> </div> <div>흠..........배는 부른데 도데체 이건 누가 차린 밥상 이란 말인가....</div> <div> </div> <div>"진짜 귀신이 곡 할 노릇이네..........."</div> <div> </div> <div>라고 나즈막히 읊조렸는데 그 순간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div> <div> </div> <div>"아이고........흐으으으윽.........아이고.........흐으으으윽......."</div> <div> </div> <div>여자가 흐느끼는 소리같은데......티비도 꺼져있고.......뭐지이건....</div> <div> </div> <div>닭살이 돋아 나면서 머리칼은 곤두서는거 같고 영화 식스센스를</div> <div> </div> <div>보고나서 느껴졌던 그 전율이 온몸을 휩싼다. 심장은 두근두근 터질듯</div> <div> </div> <div>벌렁 거리고 온몸이 떨려오면서 감히 뒤를 돌아볼 엄두가 나지를 </div> <div> </div> <div>않는다. 그와중에도 흐느끼는 그 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div> <div> </div> <div>"아이고....흐으으윽.....아이고.....흐으으윽........"</div> <div> </div> <div>그런데 가만히 듣고있자니 이목소리를 어디선가 들어봤던거 같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내 머리속을 스쳐가는 저목소리........</div> <div> </div> <div>어제 날 부축하고 데려오면서 나에게 말했던 그목소리........ 맞다.</div> <div> </div> <div>분명 어제 그목소리다. 내용도 기억이 나는것같다.</div> <div> </div> <div>"아놔~개스끼~졸라 쳐먹었네"</div> <div> </div> <div>"얼마나 쳐먹고 이렇게 개가됐어?"</div> <div> </div> <div>"야~이~ 개새끼야~ 어딜만져~"</div> <div> </div> <div>"너 이새끼 안취했지?"</div> <div> </div> <div>등등 온갖 욕설들이 떠오른다. 흠.....그렇다면 저기 저 흐느끼고 </div> <div> </div> <div>있는 저 여인네가 나를 데려온 그 여자란 말인가? 방에는 분명</div> <div> </div> <div>아무도 없었는데.....난 이윽고 용기를 내서 천천히 뒤를 돌아본다.</div> <div> </div> <div>보이는 광경은 검은 소복을 입은 머리가 아주 긴 여인네가 고개를 </div> <div> </div> <div>숙이고 방바닥에 퍼지르고 앉아서 한손으로는 땅바닥을 치면서</div> <div> </div> <div>계속 흐느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긴 머리칼이 앞으로 흘러내려 </div> <div> </div> <div>더욱더 괴기스런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모습에 기겁을하고</div> <div> </div> <div>"으아~~~~ 시바~~~~~~"</div> <div> </div> <div>하고 소리 치며 뒷걸을질을 치다가 식탁에 걸려 바닥으로 넘어졌다.</div> <div> </div> <div>넘어진 상태여서 그여인네와 눈높이가 같아 졌는데 그여인네가 </div> <div> </div> <div>서서히 고개를 올리기 시작한다. 시커먼 머리카락으로 뒤엎인 </div> <div> </div> <div>얼굴이 들리는 모습은 정말 영화 링 에서 보던 그모습은 그냥</div> <div> </div> <div>귀욤이 일뿐이었다. 고개를 다들고 나를 향하고있던 그여인네는</div> <div> </div> <div>손으로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을 천천히 치워내는데 그 얼굴을 </div> <div> </div> <div>봐서는 안될것같다는 생각에 두려워서 난 이내 눈을 감아버렸다.</div> <div> </div> <div>그러고 있는데 그 여인이 말한다.</div> <div> </div> <div>"눈떠~이새꺄~"</div> <div> </div> <div>난 눈을 더 질끈 감았다. 눈을 뜨면 추악한 귀신의 얼굴이 눈앞에</div> <div> </div> <div>드리울꺼 같은 두려움에........도저히 눈을 뜰수가 없었다.</div> <div> </div> <div>또다시 그여인네의 목소리가 들린다.</div> <div> </div> <div>"안뜨면 뒤진다~"</div> <div> </div> <div>그목소리를 듣는데 더이상 안떴다가는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는</div> <div> </div> <div>두려움에 서서히 눈을 뜨는데......</div> <div> </div> <div>눈을 뜨고 앞을 바라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런 귀신 모습이 아닌</div> <div> </div> <div>귀신 치고는 이쁘장한 얼굴의 여인네가 껌을 쫙쫙 씹으면서</div> <div> </div> <div>나를 꼬라 보고있었다. 그리곤 이내 한마디 한다.</div> <div> </div> <div>"곡 할 노릇이라해서 곡 좀 해봤다~ 됐냐?"</div> <div> </div> <div>그것이 우리의 첫 만남 이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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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1/15 21:50:21 117.111.***.29 만화보는사람
391266[2] 2013/11/15 23:37:02 61.101.***.100 반도의구미호
472945[3] 2013/11/16 02:51:49 211.117.***.137 안녕통통
451442[4] 2013/11/16 03:17:54 123.136.***.157 먼지털이범
286711[5] 2013/11/16 08:44:18 203.226.***.153 알콜러쉬
351632[6] 2013/11/16 09:06:49 110.11.***.130 RonI
247332[7] 2013/11/16 09:29:49 128.134.***.107 김종국
445361[8] 2013/11/16 12:27:29 223.62.***.114 범이부인
438550[9] 2013/11/16 16:03:49 1.238.***.27 거뿐이
271511[10] 2013/11/16 20:18:45 61.98.***.239 괜찮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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