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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770975
    작성자 : 췌장암
    추천 : 102
    조회수 : 4227
    IP : 182.219.***.210
    댓글 : 5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0/24 22:59:19
    원글작성시간 : 2013/10/24 21:56: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770975 모바일
    군시절 휴가나와서 착한일 한 썰(스압).txt
    <div>음슴체 안쓰면 보기 힘들다면서요? 음슴</div> <div><br /></div>때는10년 가을 상병 정기휴가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휴가를 나와서 내 불알친구와 함께 누님의 집 근처인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논현역 영동시장으로 맛있는걸 얻어먹으러 감</span></div> <div>본인이 해산물을 진짜 무지막지하게 좋아하는데, </div> <div>휴가 나오기 전부터 조개구이 앓이를 심하게 함</div> <div>그래서 친구와 본인과 본인의 누나는 영동시장에서 잘나가는 조개구이집</div> <div>'갯벌에 어쩌구저쩌구' 2호점을 감. (유명한 집이라 같은 영동시장 내에 3호점까지 있음)</div> <div><br /></div> <div>아주 맛있게 조개구이를 쳐먹쳐먹 하는 도중</div> <div>뒤에서 "와장창" 소리가 들림</div> <div>뒤를 보니 남녀 한쌍이 피를 흘리고, </div> <div>다른 남자 한명이 "야 꼬마야, 드루와 드루와" 를 시전하고있음.</div> <div><br /></div> <div>알고보니 남자 한명이 커플 두명을 병으로 친것.</div> <div>남자는 눈썹 윗부분이 찢어지고, 여자는 입을 맞아서 아랫입술이 찢어지고 아래앞니가 살짝 부러짐.</div> <div>우선 급한대로 주방에서 마른수건을 빌려 남자의 상처를 압박해주고,(남자상처가 더 지독했음)</div> <div>친구에게 작은 소리로 "야 저남자(범인) 계산하고 도망갈것 같으니까 옆에 붙어" 하고 말했음</div> <div>(미안 신형아 너를 위험에 빠뜨린게 아니고 니가 나보다 체급이 좋으니까 그런거야)</div> <div>누나에게 112신고를 부탁하고 피해자들을 보살피던 중, 갑자기 누나의 폭발.</div> <div><br /></div> <div>참고로 본인에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여자는 딱 두명임. 연예인 이씨와 우리누나.</div> <div>누나의 딥빡침은 이성을 놓았고, 코앞까지 걸어가 쌍욕을 시전</div> <div>"술을 먹으려면 곱게 먹지 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느냐, 당신같은 사람은 법의 처벌을 받아야한다"</div> <div>물론 이 말은 10분의1수준으로 축약되었으며, 비속어와 욕설은 빼고 표준어로만 해석해서 쓴거.</div> <div><br /></div> <div>병으로 두명을 후려쳤는데 쌍욕하는 여자에겐 뭔짓을 못할까 싶어 나는 </div> <div>얼른 누나를 잡아당겨 자리에 앉히고, 진정을 시킴.</div> <div>한창 진정을 시키는데, 식당 입구쪽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들림.</div> <div>그쪽을 보니 보이는건 뛰어나가는 친구의 뒷모습임.</div> <div>'아 이놈 튀는구나' 를 직감한 나는 얼른 뛰어나가고, 나가보니 친구와 쓰레기놈의 몸싸움이 진행중이었음.</div> <div>쓰레기가 친구를 넘어뜨리고 도망가는걸 내가 따라붙고, 나와 헤비급의 투닥투닥이 시작됨.</div> <div><br /></div> <div>물론 난 군인 신분이었기에 민간인에게 타격을 주는건 내 명을 줄이는 행위이고,</div> <div>따라서 본인은 '피하고 막기' 만을 쓰며 힘겨운 버티기를 함.</div> <div>이 쓰레기자식이 지 힘에 부쳤는지 저항을 그만두었고, </div> <div>난 옆에 친구를 보며 "아 빨리와 #$%#$%야!" 라는 말로 구원요청을 함</div> <div><br /></div> <div>그 순간, 나의 뇌속 깊은곳에서 나뭇가지 부서지는 '투각' 소리가 들림.</div> <div>한대 맞음.... 근데 신기하게 하나도 아프지 않았음.</div> <div>그제서야 식당 직원들이 밖으로 나오고, 곧이어 경찰차 등장.</div> <div>본인과 쓰레기와 피해자커플 총 4명은, 가까운 파출소로 가게되었음</div> <div>파출소로 가서 기본적인 서류를 작성하던 중 누나와 친구가 도착하고, 물좀 마시고, </div> <div>연락을 받고 달려온 매형과 인사를 나누고, 숨좀 돌리려고 파출소 밖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고</div> <div>다시 파출소에 들어와 거울을 보니</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2618025lfS8BN1971mm5LwUQ2WYwuVNimp.jpg" width="240" height="320" alt="6342174984428344945520.jpeg" style="border: none" /></div></div> <div>어? 어!? 어어어어어어!? 코가? 코가!? 코가... 휘었어!?!?</div> <div>아까 딱 한대 맞은게 코에 정확히 들어간거임...</div> <div>나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라고, 이상하게 코를 본 순간부터 극심한 통증이 올라옴.</div> <div>진짜 어마어마하고 굉장굉장한 통증이 와서, 신음을 내지르며 파출소 내에서 우왕좌왕 하게됨</div> <div>멀쩡하던놈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니 누나는 깜짝놀라 날 보더니, 코가 삐뚤어진걸 보고 더 걱정을 하게됨</div> <div>그래서 응급실도 한번 갔다왔지만 의미없는 시간이라 생략.</div> <div><br /></div> <div>서울 강남경찰서 도착. 조서를 꾸미던 중 어이없는 소식이 들림</div> <div>쓰레기가 범행을 전면 부인함. 자신은 때린적도 없고 위협을 가한적도 없고 윗옷을 벗은적도 없다고 함.</div> <div>어이가 찬 나는 "저사람 팔뚝 두개에 다 문신있다. 벗은적 없으면 내가 그 문신을 어떻게 봤는가" 라고 반박을 하고,</div> <div>곧 드러날 거짓말을 한 쓰레기는 침묵을 이어감.</div> <div><br /></div> <div>내 진술을 맡은 형사님은 내가 군인인걸 알자 칭찬을 엄청나게 하셨고,</div> <div>불이익이 생길수도 있으니 부대에 전화를 해주겠다며 친히 부대에 전화를 해주심.</div> <div>물론 중간중간 피해자커플의 감사인사는 10분마다 한번씩 받음. 아 뿌듯해라</div> <div><br /></div> <div>쓰레기가 진술을 하는데, 피해자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추파를 던졌다고 함.</div> <div>참나 어느 멍청이가 여자친구랑 같이 술먹는데 다른여자한테 작업을함?</div> <div>그래서 경찰측이 '그럼 여자친구 불러라'를 시전하니 '그건 불가능하다'드립을 날림</div> <div><br /></div> <div>나중에 알고보니 쓰레기가 병을 휘두르자 같은 테이블에 있던 여자 두명이 황급이 자리를 피했다고 함.</div> <div>분명히 어디서 꼬신 여자들 이거나 업소녀 둘중에 하나.</div> <div>(영동시장 식당 들어가면 중년남성과 20대 미녀가 "오빠오빠"를 연발하며 </div> <div>술먹는 모습 자주 목격함. 열이면 일곱이 업소녀와 단골손님)</div> <div><br /></div> <div>경찰 조사는 일단락 되고, 합의까지 끝낸 뒤에, 난 내 코가 걱정이 되서 병원을 여기저기 다님</div> <div>그런데 가는 병원마다 '부러진거 아니다' 를 연발. 아무래도 상해진단이다보니 소극적인듯.</div> <div>그래서 나도 '아 이거 안부러진거구나...'라고 믿게 됨</div> <div><br /></div> <div>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휴가 복귀날 오전에 큰병원에 가서 </div> <div>'철봉에 박치기를 했다' 라고 드립을 친 뒤 의느님 앞에 앉자마자, 의느님이 한말씀 하십니다</div> <div>"부러졌네요" 엉? 엉!? 부러졌다고!? 황당한 나는 "안부러졌다는데요?" 라고 하자</div> <div>CT촬영을 한번 해보자고 의느님의 권유함. 그때부터 불안감이 극심해져서 촬영을 하고,</div> <div>사진을 보니 내 눈에서 뼛조각 하나가 혼자 놀고있는게 보임.....</div> <div><br /></div> <div>좀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날은 하필 복귀날임.</div> <div>아주 빠르게 수술을 결정. 수술실로 들어가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음.</div> <div>하나도 안아프다는 의느님의 설명에 마음은 놓고 있었지만,</div> <div>수술대에 눕고나니 이게 웬걸? 내 다리는 왜 묶는거지?</div> <div>수술시작. 전 지옥을 보았습니다. 진짜 살면서 제일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음.</div> <div>저절로 눈물이 나고, 수술이 끝나니 눈이 퉁퉁..</div> <div><br /></div> <div>이렇게 복귀를 하고, 복귀 하자마자 불침번 투입ㅋㅋㅋㅋㅋㅋ 에라이 죽일놈들아</div> <div>칭찬 한마디도 없이 군인 취침시간인 오후 10시넘은시각에 밖에있었다는 이유로 외박 5일 없어짐ㅋㅋㅋㅋ</div> <div>에라이 죽일놈들아 ㅋㅋㅋㅋ</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2619317Puz2IBZ7VGAEe3ESnXeCKujTgF.jpg" width="240" height="320" alt="6342196611138690638366.jpe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2619320UixT8icNKmmB.jpg" width="580" height="436" alt="2010-11-16 16.08.31.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상태로 훈련도 뜀</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끝</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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